칸차나부리 왔다갔다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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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부리 왔다갔다하면서

까꿍 4 658
또 밝히지만 난 시간이 없다
니가 머가 그리 바빠 할지도 모르지만 난 진짜 바쁘다
하루하루 시간은 널널한데 몇일씩 시간을 내서 어딜간다건 요 몇년사이에 아주 힘든일이 됬다.
그나마 학생때랑 백수때는 왔다갔다 많이 했지만...
암튼 저번주에 칸차나부리를 또갔다
남들은 그럴지 모른다 다른데좀 가라고..
그러나 매일 매일 가는곳도 매일 매일이 다르다
칸차나부리도 7~8번은 갔짐만 갈때 마다 다르다.
솔직히 칸차나부리의 좋은점 하면 가까워서 이거빼고는 딱히 생각이 안난다
특별히 신나는건 없지만 그렇다고 질리는것도 없다
암튼
이번엔 야외 온천을 갔다.
왜 그전에 갈때는 한번도 여기를 못갔는지 모르겠다.
야외온천이라구 해서 치앙마이꺼보다 못할꺼야 생각했다.
역시 못했다
첨에 봤을땐 무지 실망했다.
시멘트로 대충 네모낳게 만들어서 온동네 사람들 집합소같았다.
헤어캡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나오는 아가씨
발가벗고 얼마나 놀았는지 온몸이 골고루 쌔까만 꼬맹이들(꼬맹이들은 말그대로 훌러덩~~~이다)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듯 온천을 즐기는 마을 노인네들..
처음엔 좀 지저분해보였다.
물두 회색의 뿌여딩딩하구.....
 평상시에는 양치도 않하지만 새로운것에는 무지 경계심을 보이는 나다.
뻐쭘하니 서서 남들 온천하는거 구경하고 있다가
심심해서 발가락을 샥~하구 넣었다.
오~~~~~! 말초신경부터 전해오는 따따한 느낌.
유혹에 빠지듯 스르륵 무릎까지 넣었다.
한국의 온천은 너무 뜨겁지만 여기는 약간 따뜻하다는 느낌이었다.
무릎에서 허벅지까지 쑥 넣었다
그다음에 허리까지 ..점점점...들어갔다
처음에는 무지더러워 보이던 물속에 내가 들어가서 으흠~으흠~하고 있는것이다.
야외에서 목욕(?)해 보는것도 첨이니 기분이 묘~했다.
거기다가 온천을 다 즐기고 일어서는 아가씨들 젖은 옷이 착하구 달라붙어서
약간의 눈요기 까지 제공해주니 흐뭇~했다.(ㅡ.ㅡ)
15분정도 담궜다가 때밀려나올까 걱정이 되서 일어섰는데
오..~~생각보다 몸이 개운~~해진것이 아닌가
이건 거짓말이 아니다.
하루종일 왔다갔다 하느라고 피곤했는데 그곳에 15분정도 있다가 나오니
정말 개운해졌다.
아쉬움에 발가락을 미처 온천에서 뺴지못하구 이리휘적 저리 휘적하고 있는데
같이간 선배가 한마디 했다.
너 오줌쌌냐? 왜 물을 휘적구 그래? ㅡ.ㅡ

팁하나: 난 비영어 국가의 사람들이 편하다
이유는 앞글에서 밝혔다. 내가 영어를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우리 일행에 스페인에서 온 남자가 있었다.
이남자 무지 몬생겼다 배나오고 대머리구
근데 이남자가 말하는게 참 신기했다.
요상해서 신기한게 아니라 스페인 사람들이 영어를 하니까 노래부를는것 같았다.
호주남자두 있었다.이남자가 말하는건 모국어를 영어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구사하는 진짜 영어인데 왠지 재미가 없게 느꼈졌다.
그 스페인남자가 구사 하는 영어는 정확한 영어는 아니지만
굉장히 듣기가 좋았다.
어떻게 흉내도 못내겠는데 암튼....언페이스블에서 리차드기어 부인이랑 바람피는 꽃미남 같은 느낌의 영어다..
내 영어 발음에 자신감을 갖기로 했다.
콩글리쉬지만 혹시 알어 어떤 미국넘이나 영국넘이 내발음보고  귀엽다구 생각할지..

4 Comments
커피우유 2003.02.20 09:03  
  ㅎㅎㅎ^^ㅎㅎㅎ 그 온천 어딥니까...저도 가게요,,
까꿍 2003.02.20 11:00  
  기냥 커피우유나마셔유 안가르쳐주지롱
커피우유 2003.02.20 11:14  
  아뉘,,지금 저 약올리시는겁니껴?
까꿍 2003.02.20 11:53  
  어..저위에 까꿍저 어닌데여..........누가 아디를 도용하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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