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아시아 여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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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아시아 여행7

kks 2 561
오래 간만에 다시 올립니다.
정모때 나기니 중간 중간 끈어져서 읽기 싫다고 한번에 다올리라고
하는데 전 계속 한편 한편씩 올릴 예정 입니다.

밤이 깊어갔고 우리는 방에 들어 갔다.일단 욕실에서 샤워를 하려고 들어가서 젖은 수영복을 벗고 샤워 부스 안으로 들어 갔다. 물을 트는데 화가 샤워부스 안으로 들어 왔다.갑자기 뒤에서 안는 바람에 놀라 뒤돌아 서니 화도 옷을 벗고 비누를 들고 있었다.

화가 갑자기 대담해 지니까 도리어 내가 주볏 거리고 말았다. 우리는 같이 비누칠을 해주며 샤워를 마쳤다.그리고 욕실에서 나와 침대로 갔다.

다음 이야기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포르노 소설이 아니고 여행중에 일어난 사건에 불과 하니 여행기 본연에 글로 돌아가겠스니다. 건강하고 젊은 남녀가 만났으니 안봐도 비디오죠.

밤새도록 열심히 일(?)하다 보니 거의 잠을 못자고 새벽녁이 되어서야 잠시 눈을 붙일수 있었다. 9시쯤 눈을 뜨니 옆에서 화가 자고 있었다.이렇게 천진 하게 생긴 애가 지난 밤에 나를 그렇게 괴롭 혔는지 의문이 생긴다. 피곤도 할 테지하는 생각에 나는 깨지 않게 살짝 일어나 전화로 룸 서비스를 부탁했다. 일어나 샤워를 하고 나와 보니 화는 아직도 자고 있었다. 룸 서어비스가 와서 식사를 받고 화를 흔들어 깨우고 침대에 밥상을 가져다 주니 감격해 하는것 같았다. 어제밤과는 달리 옷 벗고 있는걸 부끄러워 했다. 그래서 이불로 감싸 주었고 같이 가볍게 아침 식사를 했다.

아침을 먹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해변을 산책 했다.그러다 제트 스키를 빌려 탔다.무서워 하는 화를 뒤에 채우고 먼 바다까지 한참 달렸다.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비싸 상상도 못 하는 해양 스포츠를 맘것 즐기다가 돌아왔다. 낮시간에는 해가 너무 뜨거워 야자 그늘 밑에 누워 게와 같은 해산물을 사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어제밤 너무 무리를 했던것 같다.화도 지친 게 역력 하여 호텔로 돌아왔다. 한숨 자고 움직여야 할것 같다.

호텔에서 낮잠을 자다 서너 시경이 되어 우리는 움직이기 시작했다.시내로 나가 한 여행사를 찾아가 낚시배 한척을 대여 했다.직접 가서 배를 살펴보니 우리나라 한강 유람선 만하고 객실이 2층으로 되어 있어 둘이만 타기에는 너무 컸다.거기에 선장 1명과 식사등을 챙겨줄 선원 2명 까지 총 5명 밖에 안되어 아는 사람들을 부르기로 하고 일단 예약을 했다. 그리고 어제 만들어 놓기로 한 반지를 찾았다. 화는 무척 좋아 했고 그걸 바라보는 나도 기분은 괜챦았다. 낭누얼 이라는 파타야 따이(남쪽)에 있는 해산물 요리점으로 갔다.그곳은 해산물이 전시되어 있고 골라서 바구니에 담고 요리를 부탁 하면 바로 해주는 곳이다.바다 가재와 새우 게, 조개등을 사서 요리를 부탁했고 샴페인 1병도 주문 했다. 태국에 와서 최고급으로 먹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돈으로 따지면 5만원 정도 될것이다. 만약 한국 호텔에서 이따위로 먹느다면 약 5,60만원은 족히 나올 것이다. 물론 현지 물가로 따진다면 싼건 아니지만.....

그런대로 근사한 저녁을 마치고 평소 가보고 싶었던 러시아 술집으로 향했다. 화는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지만 내가 우기니 어쩔수 없이 따라 왔다.로얄 가든 플라자 뒷쪽에 위치한 러시아 술 집은 일하는 아가씨들이 전부 러시아 인들로 이루어져 있다.안으로 들어 가니 전부 다 서양인 뿐이 었다. 유색 인종은 흑인3,4명 만 빼고 우리 둘 뿐이었다. 우리는 보드카 1잔 씩 시켜서 먹었다. 무지 독 했다. 화는 잎에 대고는 질겁을 하여 스트라이프 를 한병 주문해서 섞어 먹으라 하고 나는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시면서 옆에 있는 러시아 미녀들을 훔쳐 보며 헤헤 거리며 웃음 짓고 있자 화는 갑자기 나를 꼬집고 나가자고 하였다. 나는 그럴수 없다며 계속 버티자 뾰루뚱한 얼굴로 구석진 자리에서 술만 홀짝 거렸다. 나는 대담 하게 그녀 앞에서 러시아 미인 들에게 껄떡 댔다. 그러다 급기야 그여자들과 춤도 추면서 정신 없이 놀다 보니 화가 없어졌다. 역시 나는 할수 없는 놈인가 보다 고새를 못 참아 딴짓을 하고 있으니....  나는 깜짝 놀라 화를 찾아보다 밖으로 나왔다.한참을 찾아 헤매다 보니 킥복싱 쇼를 하고 있는 바에서 그녀를 발견 했다.그녀 앞으로 가서 빌다시피 하여 용서를 구했다.그러자 그녀는 슬슬 웃으며 나에게 제안을 했다. 킥복싱 선수와 게임을 하라는 것이었다. 화가 풀린줄 알았다가  그녀의 황당한 제안에 졸도 할 지경 이었다나는 그건만은 못하겠다고 봐달라고 했다.가끔 덩치큰 서양 놈들이 조그만 상대를 골라 시합을 하는데 이기면 놀음에 건돈을 주겠다고 하는데 여기서 쇼를 하는 킥 복서들은 물론 현역에서 은퇴한 퇴물들 이지만 한때 한 체급을 주름 잡던 무에타이 선수들로서 비실비실 한것 같아도 막상 경기가 치러 지게 되면 거구의 서양애들을 떡 주무르듯 한다. 보통 서양 거구들 죽도록 터지다가 결국 기권 해서 내려 오는데 화는 나를 그위로 올려 보내 죽도록 얻어 터지라는데 어떻게 그럴수 있단 말인가, 화는 자기 대신 나를 패 주려는 속셈인데 나는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

겨우겨우 무마를 해가지고 호텔 근처로 돌아 왔다.근처 바에서 쥬스 한잔을 시켜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다.화는 갑자기 해변으로 나가자 하여 같이 걸어 갔다. 자연 스럽게 얼사안고 모래밭에 앉아 스킨 쉽을 즐겼다. 그녀는 한참 무엇인가를 생각 하다 나와 결혼을 하자고 했다. 갑자기 멍 해졌다.

그녀는 나와 결혼을 해 한국에 가서 살겠다는 것이다. 원래 태국 술집에 있는 여자들에게 가끔 그런 말을 들은 적은 있지만 태국에서 정상적으로 가정이 있고 비교적 부유한 애들은 그런말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나라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서어비스업에 종사 하는 애들,외국인들을 무조건 좋아하는 정신 없는 애들 외엔 외국인이랑 결혼 하는 일을 터부시 하고 사실 우리가 생각 하는 것 보다 많지않다. 그런데 그런애들이 아닌 정상적인 가정을 가진 그런 애한테 결혼 이야기를 듣다보니 완전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물론 그녀가 싫지는 않았지만 그런 생각을 했던건 아니다.그렇다고 그냥 놀고 즐기려는건 절대 아니었다. 물론 내 정신 상태가 요즘 정상적이진 않지만......


오늘은 여기 까지만 쓰겠습니다.  다음에 계속해서 올리겠습니다.
 
 
 
   
2 Comments
이기현 2003.01.27 01:48  
  가난한 이 여행자의 피씨방값은 어찌 책임지실런지. 1편부터 스트레이트로 읽습니다. 그 대학생 놈의 행방도 궁금합니다.
kks 2003.01.27 10:15  
  당분간 같이 있구요. 다음 편 에 다시 등장 하여 제속을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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