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아시아 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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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아시아 여행 1

kks 0 948
전에 다른 사이트에서 심 심 해서 썼던 지나간 여행기 입니다.
재미 없더라도 심심 풀이로 읽어 주세요.

몇해전인가 나는 모든 것을 정리 하려고 무조건 여행을 떠났다..
정확하게 95년 12월 20일 ...
그동안 나는 대학을 졸업 하고 계속 직장 생활을 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나는 몇몇 광고회사를 다니며 평범한 샐러리 맨이었고 젊은 나이에 크리에이티브국 차장이라는
직함도 갖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술로 푸는 진짜 펑범 그자체인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항상 마음 속에는 그림을 계속 하고 샆은 충동에 가득 차있고 언제가는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될것이라는 믿음으로 살고 있었다. 그러넌 어느날 나는 갑자기
회의가 들었고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고 보석 디자인을 공부 하려고 영국 분교가 있는
방콕으로 떠났으나 별 소득 없이 방콕과 파타야에서 일만 하다가 1년 반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 온지 20여일 만에 다시 방콕으로 떠나려고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려고 나온 것이다. 전에 갔을때는 일을 하느라 여행다운 여행을 해보지 못했기에 이번에는 진짜 여행다운 여행을 해볼 작정으로 아무런 기약도 없이 떠나려고
한다.

티켓을 구입 할때부터 행선지르 택하는데 고민이 생겼다. 그러다 문득 중국을 거쳐 태국에 들어가기로 생각하고 방콕 직항편을 타려다 홍콩을 거쳐 들어가는 아나 항공편을
구입 했다 요증은 아나항공은 일본 간사히 공항을 거쳐 1박을 하고 방콕으로 가지만 그때는 홍콩 을 거쳐 트렌지폿을 해서 9시간 만에 방콕으로 가는 편이 있었다.

어쨋든 비행기를 탔다. 옆 좌석에는 배낭 여행을 떠나는 대학생이 앉아 있었다. 그친구를 보니까 예날 생각이 났다 우리때는 해외 여행 자유화가 아니라 불가능 했던 시절이라 물론 저는 84년에 유학을 가려고 미국에 9개월쯤 갔더랬지만 보통 일반인으로 외국에 나가는게 쉽지 않은 시절 이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비행기가 어느새 이륙을 했고 나는 땅콩과 브랜디를 주문해 먹었다. 나는 비행기에서 술 먹는것을
좋아 하는 편이다. 비행기에서 술을 마시면 빨리 취기가 오른다. 그래서 좋아하는 편이다. 홍콩 공항에 내렸다. 생각 해 봤다. 여기서 내려서 중국으로 갈까? 옆에 앉았던
친구가 같이 방코으로 가자고 한다. 자기는 처음이니 방콕에 카오산 까지만이라도 같이 가잔다.
카오산 그곳은 방콕에 이태원과 같은 곳이다. 일반적으로 팩키지 관광객은 없고 세계 각곳에서 온 외국인들이 모이는 곳으로 하룻밤에 우리돈으로 2,3천원에 가능한 숙소 ,
싼 음식, 싼 노천바, 히피클럽,찾으면 마약또는 마리화나 같은 것도 구할수 있는 곳이다. 요즘은 많이 변했다고 하고, 또 깨끗해졌다고 하지만 그시절에는 많이 지저분한곳 이었다.

그친구 가 하도 졸라서 그냥 방콕에 가기로 하고 같이 면세점을 기웃거리다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싫었다. 그친구는 자기 이야기를 해댔는데 조금은 귀챦아 졌다. 혼자 하기로 했던 여행에 꼬리가 붙었으니,... 지금 그 친구 이름은 가물가물 한데 어쨓든 그날이후로 8일간 같이 여행을 하게 되었다. 나중에 울머울먹 하던 그친구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웃음이 빙그레 지어지기도 한다. 그친구는 21살에 시립대를 다니고 있는 나와10살 아래 친구였다. 나는 그친구에게 이야기를 했다. 나와 계속 다니면 진정한 베낭 여행자가 못 된다고 나와 여행은 하루 나 이틍 정도로 끝내자고...

방콩에 도착 했다. 그친구는 베낭 여행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는지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다. 그를 제지 하고 전에 같이 근무 한적이 있는 현지 가이드 안 X선이란 친구가 있는 여행사에 전화를 했다. "할로, 스와디 캅, 미스터 안 유마이 캅?" "마이 유 카"
"무어라이 크랍마?" "마이 루 카. 카이 풋 ........
한국 말로 하면 여보세요, 안녕 하세요, 미스터 안 있습니까? 아니요 없어요. 언제쯤 와요? 모르겠는데요.누구시죠,.... 등등에 말이다. 하옇든 핸폰으로 연락이 되어서
라차다에 있는 니코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다. 외국 어디나 유명 호텔은 가격이 거의 비슷 비슷 하다. 하지만 여행사의 바우쳐 가격으로 받으면 여행사 실적에 따라 엄청난 할인 혜택으로 방을 얻을수 있다. 그래서 니코 호텔 경우 트윈 룸 경우 500밧에 아침 부페 포함 가격이다. 이가격이면 카오산에 고급 에어컨 숙소와 거의 비슷하며 아메리칸식 아침 포함 가격과 거의 같은 수준이므로 1급 호텔 로는 매우 싼 가격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000원 가량이다.
그친구는 호텔에 묵는 다고 툴툴 거렸다. 그래서 내가 돈을 내는 것이고 나따라 다니면 베낭 여행 답게 여행을 못하니 지금이라도 따로 가라고 하자 조용해 졌다.
잠시후 택시를 타려고 하자 갑자기 내짐을 찾느라고 법석을 떨었다. 웃으며 이야기를 해줫다. 나는 여행가면서 짐을 안가져 간다고 하니 믿지를 않는 눈치다.
실지로 나는 여행가면서 짐은 거의 안가지고 다닌다.옷 2-3벌, 속옷 몇장, 세면 도구,그중 치솔은 비행기에서 1회용 치솔 3_4개 들고 오면 작은 가방 반쯤 찬다 거기다 지금 같은 겨웅철에 출발 할때는 도착해서 입고 있던 자켓을 넣을정도 여유만 있으면
된다. 베낭 여행 하는 친구들같이 라면 고추장 같은 비상식량 캍은건 필요 없으니짐도 필요 없다.

어쨓든 우여 곡절 끝에 호텔에 체크인 하니 그친구 입이 벌어져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난생 처음 이런 좋은 호텔에 묶게 되었다고 ,,,,,,
한편 걱정이 되었다. 이런 순진한 친구를 데리고 여행 하다 보면 그친구 베낭여행에차질이 생길것 같아 2~3일후에 떼어버려야 겠다고 생각 했다.

1층 로비에 있는 커피숖에서 무었을 할까 하고 미스터 안과 이야기를 하는데 그친구가 놀라 쩔쩔 매고 있다. 요즈음은 우리나라에도 그런곳이 더러 있지만 니코 호텔은 이본계 호텔이므로 음료 주문시 무릎 꿇고 받고 정중하게 서비스를 하니 대학생인 그친구론 당황할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갑자기 배가 고파 일단 밥을 먹고 움직이기로 했다. 불과 20여일 못 먹었는데 태국 음식이 먹고 싶었다. 사실 갑자기 배가 고픈건 아니었다. 오늘 아직 한끼도 안 먹었다.
원래 기내식은 싫어하고 비행중 내내 브랜디만 먹었었으니 배고픈건 당연 하다.
일단 호텔에서 나가 호텔 뒤쪽 현지인들만 오는 작은 식당으로 갔다.
미스터안은 라차다 거리에 많이 있는 대형 시푸드 점에가자고 했으나 나는 대학생 친구가 베낭여행을 하니 현지인 식당에서 현지인 식으로 식사 하는 것도 좋을것 같아 그렇게 하자고 우겼다.
꾸에이 띠여우,돔냥꿍,나나 탈래,등등 몇가지와 상팁(현지위스키)와 소다수,얼음 1통을 시켰다.(쌀국수, 태국 전통 매운탕, 해물 잡탕등)
팍치(고수)라는 향내 나는 풀 때문에 그친구 는 시종 얼굴을 찡그리고 먹는데 이반적으로 외국인들은 그풀에 익숙 하지 않아 팍치를 빼달라고 해서 먹는데 그친구에게 적응 되라고 일부러 많이 넣어 달라고 했다. 어쨓든 저녁을 먹고 나와 팟퐁으로 가려다
그친구 는 카오사에서 다른 친구와 어울려 갈수 있는곳이니 그때만 해도 베낭여행 하는 친구들이 잘 모르는 수쿰빗에 있는 나나 플라자에 가기로 했다

그날밤 이야기는 다음번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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