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한다는 것(2) - 여행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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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한다는 것(2) - 여행 고수들

bakshish 4 867
  여행을 하다 보면 장기간 또는 많은 곳을 다녀 본 고수들을 만난다.
말을 하지 않더라도  옷차림이라던가  그 행동들에서 자연스럽게 눈
치를 챌 수 있다.

  꼭 그런건 아니지만 그 여행고수들은 대충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그 하나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있다가  누가 도움을 청하면 흔
쾌히 그리고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준다.

  또 다른 하나는 마구 떠벌리며 게거품을 물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그
런 부류이다.

  누가 어려움에 처하면 나서서 도와주고 해결방향을 제시 해 주며
조심스럽게 조언을 하는 사람들은 전자의 경우이다.

  남의 일정에 조언을 넘어서 면박을 주고,  남의 쇼핑품에 대해 꼭 가
격을 물어 보고는  사기 당했다며 혀를 차는 부류는 후자의 경우이다.
남의 비매너에 대해 무식하다고 욕하며  한국인의 수치, 또는 "한국인
은 할 수 없다."  "한국인인게 부끄럽다." 라고 광분 하지만 정작 자신
의  무례함에 대해서는 너그럽거나 아예 모르고 있는 수가 많다.

  나는 나중에 고수가 된다면  전자의 부류에 속하고 싶다. 
4 Comments
한쉥 2002.12.22 15:05  
  후자가 너무 많아요...
멀더요원 2002.12.23 16:26  
  반성....ing
까꿍 2002.12.23 22:53  
  맞습니다. 가끔 바가지 썼다고 길길이 날뛰는 분들을자주 보게 됩니다. 여행지에서 10~20B정도 길거리에서 바가지쓴건 관광지의 애교정도로 넘어갈수도 있고 그것도 추억이 될수있지 않을까 합니다
풋여행자 2002.12.28 20:44  
  마구 찔리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보고 온 것을 얘기하려 했는데 말하다 보면 사람들의 얼굴에 썰렁함이...이젠 그것 마저도 추억거리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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