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한다는 것(1))-동행자 있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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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한다는 것(1))-동행자 있는 여행

bakshish 6 729
  여행에 있어 동행자의 존재는 마치 칼자루와 칼끝의 양면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로움을 덜어주고  재미를 함
께 나눌때는 좋지만 사사건건 트러블이 일어날 수도 있죠.

  친구와 함께 가든, 아니면 인터넷상에서 또는 여행길에서 만나
든  피할 수 없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일정선택,  이동방법, 먹거리, 게스트하우스 선택, 등등의 소소
한 문제에서부터 심지어는 자기가 꼭 가고 싶었던 곳까지 동행과
의 문제로 가지 못할 수도 있죠.

  어떨때는 둘 다  300밧짜리 게스트에서 자고 싶은데도 서로를 의
식해서 500밧에 잘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에 대해서 의
견교환이 안된 경우죠.  한두번 트러블이 생기면 지레짐작으로  엉
터리 배려를 하는 셈입니다. 서로서로..... 또 서로가 가재를 꼭 먹
고 싶었는데  둘 다 말을 못하고 끝내 기회를 놓쳐 버리기도 하죠.

  갈때는 친구....올때는,... 원수는 아니더라도 서먹서먹....
그런 경우도 많다고 하데요.  다람살라에 삼사일 정도 더 머물고
싶을만큼 좋았는데 동행이 하는 말 "이런 심심한 곳에 왜 왔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그날 바로 티켓예약을 하고 담날 아침일찍 떠
났죠. 결국은 다른 이유를 둘러 붙이고 헤어졌습니다.  사무이에서
는 오토바이일주를 했습니다. 낭유안투어를 꼭 하고 싶었는데...

  그 뒤로 먼저 동행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누가 같이 가기를
먼저 원할 경우에도 꼭 조건을 달았습니다.

  1.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2. 각자의 의견이 틀리고 조정이 되지 않을 경우, 서로 일정을
      달리 한다.
  3. 언제라도 헤어질 수 있으며 섭섭한 감정을 갖지 않는다.

  꼭 동행을 만들려고 하는 분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신중히
고려를 해 보아야 합니다.  어쩌면  여행지에서 겪게 되는 외로움
도 잘 견디어 보는게 또 한걸음 성숙 되는 것이 아닐런지요.....
 
6 Comments
마프라오 2002.12.07 16:36  
  님의 글을 진정으로 이해할 정도면 나홀로 여행이죠 ^^
bakshish 2002.12.07 20:35  
  요왕님꺼 제목패러디로 몇개 써 볼려니.....
쓸게 없어서 번호를 못 붙였슴.  몇개  생각나면
번호 붙일게여....
제리 2002.12.09 15:20  
  전에 유럽서 유레일을 따로 끊은 언니덜을 봤어요( 둘이 같이 함 쪼메 싸죠) 그분들은 정말 친한사이인데 올때 원수될일없이 서로에게 조만한 불만이라도 생김 맘상게하지말고 밤에 암말없이 떠나기로 했데요 ...그래서 그런지 여행지에서 칭구끼리 그리 잘다는 팀은 본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 정말 동행은 나도 상대방도 배려하고 언제라도 찟어져도 맘상하지 않을 자신을 갖고 출발해야할꺼 같아요.
그럼서두 동행을 또 구하는 전 먼지..^^
아부지 2002.12.10 01:47  
  전..3년간 태국에 같이 동행한 친구와는..정말..맘이 잘 맞았었죠. 운이 좋았다고나 할까여..하지만 지금은 철천지 원수....저를 배려하던 친구가 저를 배신하고 갔으니 아이러니하군여..여행가려고할때쯤..참 생각납니다. 하지만..역시..원수는 원수죠. 흘흘..
blue heart 2002.12.13 10:09  
  역시 여행은 책 잔뜩 싸들고 혼자 가는게 좋다고 생각!
그러나 언젠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서 함께 -_-;; 다니고 싶다는... 휴우~~
흰밥 2003.01.07 12:10  
  함께  태국여행을 가려던 친구와 같이 못가게 되었는데..
^^; 귀한 친구 잃을 뻔 했던건가요??
하핫... 외롭긴 해도 언젠가 한번쯤 떠나고 싶었던 혼자만의 여행... 올해 처음 성인이 되어 떠나는군요^^;;
사진은 누가 찍어주나....후ㅡㅁ냥~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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