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피피 여객선에서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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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피피 여객선에서 있었던 일

허무해 1 698
이번에 태국을 11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여행하면서 주목적은 태국의 사람과 문화를 관찰하는 것이었다.

흔히 아는 애기지만 태국은 철저한 계급사회의 잔재가 남아 있는 곳이다. 신체도 예외가 아니어서 발을 사람이나 신성한 것을 가리키는데 쓰면안된다는 것을 아마 잘알고들 계실거다.

이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꼬 피피에서 돌아오면서 이것을 직접 보게 되었다.
승무원이 배에서 내려 교통편이 마련되지 않은 사람은 자기네들 미니버스 티켓을 구입하라고 돌아다니는데 동양여자 같이 생긴여자가 서양남자 친구 무릎에 다리를 올려 놓고 누워있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발이 승무원을 향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 승무원은 태국여자인줄 알고 처음에는 태국어로 무어라 그러다가 여자가 못알아 듣자 영어로 정색을 하면서 자기한테 발을 향하게 한것에 대해 일장 연설을 했다. 그러면서 여기니까 이렇게 말로 알려 주지 다른데 가서 그러면 봉변 당할거라고 하면서 얼굴을 돌리고 태국말로 뭐라고 그러면서 갔다.

이번 여행때 카오산에서 중고 책방에서 "Culture Shock"이란 책을 통해 몰랐던 여러가지를 간접적으로 많이 알았다.
우리가 상대하는 대부분의 태국인은 관광객을 많이 상대해서 태국인의 정확한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여행에서 그들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어느정도 접할 수 있었다.

예절 바르게 행동하는건 손님의 기본된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나라의 자세한 풍습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정도 실수는 너그럽게 받아주는게 이나라 사람인것 같다. 다만 어느선을 넘으면 180도 돌변해서 당황하게 하지만.

우리는 손님이지 돈푼이나 가서 쓴다고 주인이나 상전이 되는 것은 아니다.
1 Comments
항상궁금 2002.12.04 19:02  
  올소~
돈좀 들고 왔다고 이래저래 손가락질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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