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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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 나도 한마디....

bakshish 0 318
  읽다보니  나도 생각이 나는게 있네요.
카오산에서 사무이로 가는 버스 안 이었습니다.
여행사 버스 란게  상당히 좁자나여.
앞에 앉은 '허연스'가  의자를 끝까지 뒤로 젖히니
꼼짝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의자를 뒤로
젖히려니  이게 안 넘어가네요.

  뒤에 앉은 허연스가 무릎으로 꽉 막고 있더군요.
그래서 앞에 앉은 넘에게....
  "Excuse me....  .....어쩌구 저쩌구...."
대충 의사를 전달했는데  이넘이 못들은 척 하데요.
그래서 시비가 붙었는데....
내 머리 속에서 쥐가 났었습니다.  머리 속에서 작문
해서 어렵게 뱉어내고  그넘  말을  또 머리 속에서
굴리려니 도저히 게임이 안되더군요.

  그때  뒤에서 한국말이 들렸습니다.
"아저씨!..  그냥  한국말로 하세요."  저기  뒤에서
참한 여학생이 나를 보고  'V'자를 흔들더군요.

  그래서 기냥 한국말로 했습니다.
" 야!... 버스 니가 전세냈냐?  앞에서도 의자를 끝까증
젖히면 니는 좋겠냐?.........."
뭐  대충 그런 말이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욕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지가 알아 듣지는 못하겠지만....

  결국은 앞에 넘 의자를 반쯤 당기고  나도 의자를 반쯤
젖혔습니다.

  그 인연으로  여학생들과 한 숙소를 잡고  레게팝이라는
데도 따라 가 보았죠.  직장 회식때 나이트 가도 절대
나가지 않던 내가  여행지라서 그랬는지 막춤도 한번
춰 보았습니다.  끝까지 계산도 각자  하겠다는  애기도
신선했구요.

  다음날  겨우 우겨서 가재 큰 넘으로 한방 쐈습니다.
읽다보니 옛날 생각이 새롭게 떠 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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