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 아시아와 서남 아시아를 여행 하면서, 달라지게 된 내 여행관.
2000년엔 타이를 비롯한 인도 차이나 반도를, 2001년엔 인도,네팔, 파키스탄
등지를 돌고 온 그저 그런 사람입니다.
여기가 여행 잡담을 하는 코너라, 휘 둘러보며 여러 님들의 주옥 같은 글들에
때론 공감하고, 때론 박장 터지게 웃기도 했답니다.
워낙에 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적절한 글이 아닐수도 있지만
잠도 안오고..^^ 제가 갠적으로 느낀 점 몇가지를 풀어 볼까 합니다.
운영자님. 이 글이 이 게시판 성격에 안맞는 다면, 지우셔도 괘안습니다.
처음, 태국과 인도 차이나를 돌아 다닐땐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놀기 좋고 물가 싸고, 여행 하기도 무지 편하고..
전세계 여행자들을 만날수 있는 카오산 로드도 신나기만 했죠.
한번 갔다 와서는, 친구들 꼬셔 가지고 (지상 낙원이 따로 없다느니^^)
저 땜에 물든 놈들도 부지기수 였습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아마, 여행 종반쯤 됐을 때일 겁니다)왠지 이게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들지 뭡니까?
좀 허무 하기도 하고...
그러던 차에, 작년에는 서남 아시아를 다녀 오게 됐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네팔에서 티벳 까지요.
제가 이런 얘기 하면, 여행은 다 자기 좋은대로 느끼고 각자 땡기는 방법으로
다니면 된다 하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이제야말로 내가 진짜 여행을 하는구나...
태국이나 그 주변국들에서 만나게 된 여행자 분들중엔, 정말 좋은 분들도
많고 진짜 여행을 사랑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안그러신 분들도 계시더군요.
정말 놀러만 왔구나 그런 생각이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유독 그런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저도 한때 그런 분위기에 푹 빠져 있었던지라, 이런 말할 자격은
없지만, 싸게 술마시고 나이트 가고 해변에서 뒹굴고, 카오산 로드가
배낭 여행자들의 메카라고 생각하며 감격 하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카오산 로드 역시 상업성이 넘치고, 말로만 메카지, 실상은
패키지 뺨치는 똑같은 루트에 일률적인 여행 패턴 밖엔 없다는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1세대 진짜 배낭 여행자들의 정신은 찾아 보기 힘들더군요
흔히들 인도를 배낭 여행의 지옥이라고 하죠^^
그렇지만 저는 거기서 개척 정신을 느낄수 있었고, 네팔에선 정말 여행이
좋아 지기 시작했고, 티벳에선 순박한 그네들한테 동화 되어 가면서, 그네들이
처한 여러 사회 정치적인 면에 진지한 고민도 하고, 파키스탄에선 우리
나라에서 오해 하고 있는 이슬람 사람들에 대해서도 많은 편견을 버리기도
했습니다.
몰론, 중,서남 아시아를 여행 하면서 만난 한국 사람들이, 더욱 제 뇌리에
깊게 남게 된것도 그래서란 생각이 들었구요.
이쪽은 그렇게 술 마시며 놀기엔 좋은 곳은 아니지만, 거기엔 진정한
여행정신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카오산 로드가, 크게는 태국을 비롯한 인도 차이나 반도가, 그저 싸게 놀러다닐수 있다는 곳으로 점점 전락해 간다는게
안타까워서 였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여행자 한분은 그런 얘길 하셨습니다.
이젠, 카오산 로드에 가고 싶지 않다구요. 사람 무기력하게 만드는 넘버 원이라고 합니다.
그럴거면 뭐하러 비싼 비행기 티켓 끊냐고 하더군요. 그냥 그 돈으로
싼 여관 잡아서 나이트 가고 술 마시고 호텔 풀장 가겠다구요.
놀기 좋은 태국에서 죽돌이 노릇 한다는 말들은 이젠 없어졌으면 합니다.
하루 빨리 태국이나 카오산 로드가 다시 예전의 진정한 배낭 여행의 메카로
다시 부활 했으면 좋겠습니다.
등지를 돌고 온 그저 그런 사람입니다.
여기가 여행 잡담을 하는 코너라, 휘 둘러보며 여러 님들의 주옥 같은 글들에
때론 공감하고, 때론 박장 터지게 웃기도 했답니다.
워낙에 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적절한 글이 아닐수도 있지만
잠도 안오고..^^ 제가 갠적으로 느낀 점 몇가지를 풀어 볼까 합니다.
운영자님. 이 글이 이 게시판 성격에 안맞는 다면, 지우셔도 괘안습니다.
처음, 태국과 인도 차이나를 돌아 다닐땐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놀기 좋고 물가 싸고, 여행 하기도 무지 편하고..
전세계 여행자들을 만날수 있는 카오산 로드도 신나기만 했죠.
한번 갔다 와서는, 친구들 꼬셔 가지고 (지상 낙원이 따로 없다느니^^)
저 땜에 물든 놈들도 부지기수 였습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아마, 여행 종반쯤 됐을 때일 겁니다)왠지 이게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들지 뭡니까?
좀 허무 하기도 하고...
그러던 차에, 작년에는 서남 아시아를 다녀 오게 됐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네팔에서 티벳 까지요.
제가 이런 얘기 하면, 여행은 다 자기 좋은대로 느끼고 각자 땡기는 방법으로
다니면 된다 하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이제야말로 내가 진짜 여행을 하는구나...
태국이나 그 주변국들에서 만나게 된 여행자 분들중엔, 정말 좋은 분들도
많고 진짜 여행을 사랑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안그러신 분들도 계시더군요.
정말 놀러만 왔구나 그런 생각이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유독 그런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저도 한때 그런 분위기에 푹 빠져 있었던지라, 이런 말할 자격은
없지만, 싸게 술마시고 나이트 가고 해변에서 뒹굴고, 카오산 로드가
배낭 여행자들의 메카라고 생각하며 감격 하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카오산 로드 역시 상업성이 넘치고, 말로만 메카지, 실상은
패키지 뺨치는 똑같은 루트에 일률적인 여행 패턴 밖엔 없다는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1세대 진짜 배낭 여행자들의 정신은 찾아 보기 힘들더군요
흔히들 인도를 배낭 여행의 지옥이라고 하죠^^
그렇지만 저는 거기서 개척 정신을 느낄수 있었고, 네팔에선 정말 여행이
좋아 지기 시작했고, 티벳에선 순박한 그네들한테 동화 되어 가면서, 그네들이
처한 여러 사회 정치적인 면에 진지한 고민도 하고, 파키스탄에선 우리
나라에서 오해 하고 있는 이슬람 사람들에 대해서도 많은 편견을 버리기도
했습니다.
몰론, 중,서남 아시아를 여행 하면서 만난 한국 사람들이, 더욱 제 뇌리에
깊게 남게 된것도 그래서란 생각이 들었구요.
이쪽은 그렇게 술 마시며 놀기엔 좋은 곳은 아니지만, 거기엔 진정한
여행정신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카오산 로드가, 크게는 태국을 비롯한 인도 차이나 반도가, 그저 싸게 놀러다닐수 있다는 곳으로 점점 전락해 간다는게
안타까워서 였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여행자 한분은 그런 얘길 하셨습니다.
이젠, 카오산 로드에 가고 싶지 않다구요. 사람 무기력하게 만드는 넘버 원이라고 합니다.
그럴거면 뭐하러 비싼 비행기 티켓 끊냐고 하더군요. 그냥 그 돈으로
싼 여관 잡아서 나이트 가고 술 마시고 호텔 풀장 가겠다구요.
놀기 좋은 태국에서 죽돌이 노릇 한다는 말들은 이젠 없어졌으면 합니다.
하루 빨리 태국이나 카오산 로드가 다시 예전의 진정한 배낭 여행의 메카로
다시 부활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