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갔다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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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갔다 왔지요....

김지영 1 532
우선은 태사랑을 통해 얻은 정보로 그나마 태국을 무사히 다녀온거 같아
요술왕자님과 딸록딸록여진님..그리고 그외 도움글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이번 여행으로 얻은 교훈하나는 여행이란 절대로 충동여행(?)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답니다.
미리미리 준비를 했더라면 좀더 알찬 시간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뭐 그렇다고 나쁜 여행은 아니었구요

우선 타이호텔로 일박을 정한 우리는 공항서 호텔로 갔었답니다.
역시...요술왕자님이 말씀하신대로 타이호텔의 시설이 영~~~
밤 9시가 좀 넘은시간...
우린 식사도 할겸 내일 여행에 대한정보도 얻을겸 홍익인간을
찾아가기로 하고 카오산 거리로 갔었지요
택시아저씨는 영어를 못하는지 카오산이란 단어만 알뿐
레스토랑에 대해 물어봐도 고개만 설레~~~
결국 카오산 거리에서 내려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 쑤기랑 꼼양궁을
시켰더랫는데 쑤기에 있는 새우만 3마리 먹곤 거의 남겼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중간 중간 홍익인간으로 전화를 거는데 계속 통화중이
되고 시간은 흘러흘러 11시가 다 되어가니 이러다 홍익인간으로
못 가면 어쩌나 애가타더군요
결국 식사 후 다시 택시를 타고 '왓차나송끄람'으로 가자고 했더니
바로 앞에 있는거랍니다. @@ 그래서
헬로태국에 있는 홍익인간 지도를 보며 주위의 건물을 이야기 해도
이아저씨 못알아들으시더군요
그래도 처음 아저씨보다는 무척 성의가 있으신분이었답니다.
아주천천히 택시를 몰면서 주위를 살펴보시더군요
결국 우리는 '왓차나송끄람'주위를 한바퀴 돌고 다시 첨 택시를
탔던 자리로 왔답니다.  그아저씨는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
우린 천천히 다시 지도를 살펴보았지요  그리곤 우리가 바로
쉘주유소 옆에 있다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
실랑이 보고선 아무래도 이 근처갔다고 하더군요 
대충 어림짐작으로 무단횡단후 골목사이로 들어갔더니 
끝에쯤에 홍익인간 글씨가 보였습니다.
걸어서 5정도 걸렷을까?  좀 허무하더군요...바로 옆에두고선....

홍익인간에 도착하니 웬 남자두분이랑 식사하시는 분들이 두어분
계시더군요
딸록딸록 여진님이 말씀해주신데로 '찬우오빠'라는 분을 찾았지요
여진님 이름을 말하곤 파타야에 대해 문의를 드렸더니
해수욕하기는 물이 안좋다고 하시면서 차라리 깐짜나부리랑 수상시장
등을 가보는게 좋을거 같다고 추천해주시던군요
 
결국 우린 다시금 방콕 투어로 선회하기로 하곤 해변가는 다음기회를
보기로 했답니다.

담날 호텔 체크아웃을 한뒤 홍익으로 다시 왔는데
방콕 시내 호텔은 모두 예약완료라는겁니다.
결국....우린 홍익인간 옆에 잇는 실롬2 게스트 하우스 (1박에 550밧)로
숙소를 정하기로 햇지요
어차피 아이를 데리고 아침 7시까지 홍익으로 오기엔 그래도 가까운곳이
나을거 같아서....

실롬2는 게스트 하우스긴 하지만 시설 수준은 타이호텔(1박 1250밧)보다
나은거 같더군요  물론 방이 좀 작고 욕조는 없고 청소는 안해주지만...
침대도 깨끗하고 방도 깨끗했습니다.
차라리 어설픈 호텔보다는 훨~ 나았습니다.

호텔에 묵을생각으로 시럼으로 처방해온터인데 게스트 하우스엔 냉장고가
없더라구요....
아이가 중이염 치료때문에 항생제를 먹어야 했는데 홍익인간에서 냉장고에
항생제(상온에 두면 상하기에)를 보관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덕분에 귀국한뒤 병원에 가서 진료받으니 다 나았다네요 ^^

아무튼 가족끼리 오더라도 비싼 호텔보다는 깨끗한 게스트 하우스가
훨 나을거 같더군요.... 시간도 절약할수 있고.....

이렇게 숙소를 정한뒤 저희는 하루는 왕궁, 하루는 깐짜나부리 일일투어로
하루는 수상시장일일투어를 했습니다.

첫날.... 숙소에 짐을 놓고선 바로 시내 관광을 하기로 햇어요
하필...숙소때문에 오전시간을 다 보낸탓에 왕궁에 가니 점심시간이라고
표를 안팔더군요  1시 이후에 입장을 시킨다고 하고....
나중에 보니 그날 왕궁에서 무슨 행사가 있어서 오후에는 무료 입장을
시켰습니다.
날도 덥고 우린 왕궁과 왓포만 돌아본채 수상버스를 타고 차이나타운으로
갔습니다.

왓포입장할때 20밧 입장료를 사라고 하길래 샀더니 표검사도 안하고
나중에 보니 다른사람들은 표 안사고 그냥 들어오더군요 -.-;;

수상버스는 세 정거장 지나는데 8밧 달라고 해서 16밧 주고....
그리고 보니 표(영수증)도 안 받았네여.....

깐짜나 부리에서는 코끼리 타고 숲(?)을 한바퀴 도는데
우리는 무서워서 겁이 났는데 딸아이는 너무 좋아라 하더군요
또 타고 싶다고 하더군요(로즈가든,악어농장에서도....^^)

뗏목타기는 좀 실망한감도 없지않았지만 강바람을 맞으며
유유히 흘러가는 멋도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에 뗏목에서 내릴때 다른뗏목땜에 신발이 물에 젖는 사고(?)가
있었지만......

기차타기는 사실 반대로 앉아있어서 좋은구경은 다 놓쳤구요
(혹여 기차타실분들 오른쪽 창가쪽 가는방향으로 앉으세요....^^)

참..기차타기전 점심식사.....좀 황당했습니다.
딸랑 반찬 세가지(양도 좀 부족했구요)에 밥만 덩그렁~
결국 우리쪽엔 반찬을 두가지 더 시켜서 먹었는데
반찬하나가 60밧 70밧하더군요(밥은 많이 주데요 꽁짜로...)
음료수는 개당 20밧 별도고 저희는 실수로 물컵을 깼는데
글쎄 그걸 20밧 내라고 하더군요....울나라에선 걍 봐주는데 -.-;;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오니 8시가 다 되었구요
밤에 카오산의 위앙마이호텔(?) 옆에 있는 '짜이쩌'맛사지집에서
맛사지도 받았답니다. 
우리나라 발맛사지처럼 화끈(?) 시원하진 않았지만 스트레칭 해줄땐
시원하더군요....

둘째날.... 수상시장-악어농장-로즈가든 투어에 나섰습니다.
수상시장에선 작은 보트 타고 시장안에 둘러보는데 보트 하나에
7명이 타고 각각 100밧씩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우리 가족만 단란히 타고 싶었는데 그러면 일인당 500밧이래요
왠지 바가지인듯 했지만 그래도 배도 타고 시장구경도 하고....
이때 딸아이가 배가고픈지 바나나만 보면 사달라고 하면서
애타게 쳐다보는데 웃기기도 하고...불쌍하기도 하고....
나중에 보트에서 내려서 멍키바나나를 네개나 먹더군요 ^^

악어농장가서는 코끼리 쇼만 봤습니다.
시간이 없어서인지 악어쑈도 보고 싶었는데 코끼리쇼할시간에
맞춰 갔다가 끝나는 시간에 모이라고 하더군요
홍익에서 들을땐 두가지 쇼를 다 보는걸로 알았는데
제가 잘못들었던건지.... 아무튼 악어쇼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쉬웠구요
(아무래도 전통공예품 파는곳등에 들려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로즈가든에 가서도 역시.....가든을 돌아볼 시간의 여유는 없이
전통공연시간에 맞춰서 도착 관람후 바로 집으로 돌아와야 했어요..
전통공연은 재미있기도 하고 화려하기도 하고....좋았어요

첫날에 비해 둘째날 투어는 솔직히 너무 촉박하게 돌아가는거 같아
아쉬움이 좀 컸답니다.
자유시간이 좀더 있었으면 딸아이랑 코끼리를 한번 더 타는건데...

그런대로 이번 방콕여행은 만족입니다.
마지막날 월텟근처 해산물식당에서 해산물을 먹고싶었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그만 월텟에 있는 스파에서 먹었답니다.

언젠가 다시금 태국에 갈 기회가 있다면
그땐 푸켓등  푸른빛 넘실대는 바다를 바라보며 지내다 오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 12월즈음에 가야겠더라구요
지금도 한낮에는 너무 덥더군요....

한겨울에 느끼는 여름바다라....생각만 해도 설레네요....

그냥 주절주절 적었더랬습니다 ^0^





1 Comments
딸록딸록여진이 2002.11.12 22:57  
  즐겁게 다녀오셨나니 ^^ 그래도 마음이 놓이네요. 여행을 하면서 가장 흥분되고 기분이 좋을때는 바로 여행준비를 하면서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을 부여잡을때인것 같습니다. 지영님,, 많이 더우셨죠? 그런데 -_-;;; 태국은 11월경이 가장 시원한 때거든요. 열대지방에서도 가장 더운 한여름이 3월이라 1월 2월되면 더 기온이 올라간답니다. 여행 최적기는 11월이고요, 12월 1월은 성수기라 비행기값이 거의 두배정도 오릅니다. ^^ 아기랑 예쁘게 찍은 사진 올려주세요~ 더우신데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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