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발목을 붙잡는 그이름,,,그대 이름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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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목을 붙잡는 그이름,,,그대 이름은 회사!!

커피우유 7 632
대부분의 태사랑 애독자들을 보면 회사를 다니면서
여행을 계획하고 꿈꾸고,,
회사를 원망하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저도 그중 한사람입죠.
태국에서 잘 놀~~~~~고 있는데 별안간 취직이 되었다고
한국으로 끌려 들어왔습니다,,그게 올해 8월,,
안온다고 발버둥 쳤지만,,뭐 힘이 있겠습니까,,
다큰 딸년이 타국에서 놀고먹고 있는데 어느부모가 조아라 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회사를 댕기다가,,병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여러분들 모두가 걸리는 그병,,
그 이름도 유명한 태.국..뼝...!!!!!
날이면 날마다 엄마한테 신경질내고,,(왜 가만히 잘있는 사람 불러들여
이 모진 고생?을 하게 하느냐,,,)
울엄마 저의 그 되도안한소리를 날마다 듣다가,,결심을내려주셨죠,,흐흐흐
엄마왈  ''그래,,10월3일이 개천절이고,,그주에 토욜이 근무 없으니까 금욜은 휴가내고 그래가지고 그냥 가따온나,,니년땜에 내가 제명에 몬살쥐,,''
저는 물었죠...
"엄마 그라믄 돈은? 내 돈 엄따,,"
"니 월급 받아서 다 뭐했노?"
"그건 그거고,,내돈인디,,,암튼 내 돈엄쓰니까,,엄마 반 아빠 반,,그렇게 하자,,
알았제? 안해주기만 해봐라,,--+(울집에서 전 거의 깡패 수준임다,,)"
그렇게 해서 또다시 제돈 한푼 안들이고 여행을,,후후후..
그 순간 저의 눈에는 광채가,,그때가 10월3일 되기 3일전이었죠,,,
언능 뱅기표 끊고...회사에 좀 양해를 구해서 일찍 마치고서,,룰루랄라,,
태국으로 날랐죠,,항상 길게 여행하다 그 3박4일동안이 정말 황금 같았습니다..
예전엔 3박4일을 왜오냐,,,하고 비웃었던때도 있었습니다,,그럴려면 국내나 여행하지,,하고,,,하지만 이젠 알겠습니다,,회사원의 비애를,,
단 3일이라도 갔다오니 병이 좀 나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우러나오는 병이지만,,,음하하하,,
지금 생각해보니 학교다닐때부터 졸업하고 백수생활하면서,,
부모님을 넘 괴롭혀 드린것 같군요,,,맨날 여행보내도,,돈도,,,이거사도,,저거사도,,전 정말 모땐 딸이었던 것입니다,,
문득 지금 회사에 앉아 있으니 그런 생각 들더군요,,
방금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떡볶이 해놀테니 집에 빨리 오라고 하십니다,,
두분이 꼭 짠듯이,,아빠한테도 전화가 왔네요,,맛있는 저녁 먹으러 가자고^^**
전 행복한 딸인거 같습니다,,태국에 못가는 것이 아쉽지만,,
우리 부모님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5시에 퇴근인데,,음,,1시간 남았네요,,집에 갈때 엄마 좋아하는 빵이라도 사가야겠슴당,,
7 Comments
마프라오 2002.11.07 16:37  
  오늘 날씨도 흐린데 따뜻한 가족이야기가 온기를 전해주네요 ^^
자나깨나 2002.11.07 22:35  
  전 태국에 대한 말쌈부다 떡볶이 해놓으셨다는 어머님 말쌈이 더욱 가심에 와닿습니다...^^;
증말 부러버요... ^^
먹는 것에 약한.... ^^;;;
푸른요괴 2002.11.07 22:41  
  적금 열심히 붓는 줄 알고 있던 우리 어머닌 내가 여행다니느라 모을 여유가 없었다니까  어찌나 황당해하시던지 ... 그래도 내년에는 내가 안가고 엄마 태국 보내드린다니까  좋아하시더라구요.
(사실 그냥 상황무마 하느라 해본 말인데 너무 좋아하셔서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빵으로 무마 되려나요,....
커피우유 2002.11.08 08:58  
  흐흐흐,,빵을 울엄마처럼 많이 좋아하면 무마될텐데,,^^
뱅기표 무지무지 쌀때,,보내드르세요,,가셔서는 그다지 돈들게 없잖아요,,저도 돈모아서 부모님 여행 보내드릴 계획이거든요,,
푸른요괴 2002.11.08 13:08  
  ㅋ 내년에 돈되면 보내드려야져,(희망사항)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게 되면  예산이랑, 여행계획 좀 올려주세요,,,, 저도 계획세우게여~~~~
커피우유 2002.11.08 13:26  
  네,,정보교환 합시다,,전 머리속엔 벌써 계획은 쫙~세워져 있는데,,돈이 쪼달리는군요,,언능 벌어야쥐
조제비 2002.11.08 16:59  
  역시... 있는 집 딸래미는 복받은겨....
여행간다고 부모님이 돈을 보태주기도 하니께네...
웅,,, 있는 돈 않쌔벼가면 그것만으로 고마운것을......
우째 이렇게 세상은 불공평할까....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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