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지는 '앗'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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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지는 '앗' 이야기.

다람쥐 3 228
앗! 이 도대체 먼가 하면서 읽어 보니
사람이름 이였군요.

저도 작년에 피피섬에 갔다 오는 길에 푸켓타운에서 공항까지
가는 나라시를 탄적이 있었습니다.

이곳의 글을 보면 절때 350밧이상 돈을 주면 안된다고 해서
여러 나라시 기사들과 흥정 끝에 350밧에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시간이 넉넉한지라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하면서 천천히
가게 되었습니다.

350밧의 운임중에 200인가 250밧은 차주에게 받치는 금액이고
50밧인가 100밧 은 기름값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20~50 밧 남는 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사들이 안간다고 했구나 라고 맞장구를 쳐줬죠.
그런데 가다 보니 한참을 가는 것이였습니다.

푸켓 타운과 공항까지의 거리가 참 멀더군요.

가는 동안 그 나라시 기사의 생활상를 듣고 보니
거짓은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1주일에 잘해야 2번정도 차를 몰수 있는데
그때 잘 벌어야 150밧 정도 랍니다.
다시 말해서 1주에 300밧 한달에 1,200밧이
그의 수입이였죠.

어느 시골에서 무작정 푸켓으로 와 돈이 없어서
결혼은 꿈도 못꾼다고 하더군요.
왜? 열심히 일하면 되지 안냐고 따저 물었지만
일자리가 없답니다.

운전 면허는 있냐고 했더니 그건 있다고 자랑스럽게
꺼내서 보여주더군요.
그거 가짜 아니냐고 했더니 그냥 실실 웃기만 하더군요.

가는 길에 내가 너 한달 수입을 주겠다고라고 하자
무척이나 놀라며 반신반의 하더군요.

믿으라고 했고 그는 가는길에 목이 마르다고 하니
내려서 음료수와 물을 사오더군요.

아무튼 공항에 도착해서 제가 1,600밧을 줬습니다.
그리고 내릴려고 하니
그친구가 자기 주머니 다 뒤져서
저에게 450밧을 주더군요.

왜 주냐?

나 한달에 사실은 800밧을 번다
나머지다.

그냥 다가져라.

너무 너무 고맙다 정말 그래도 돼냐?

그래 임마! 그리고 한국사람들에게 친절해라.
열심히 벌어서 장가도 가고!

고맙다 정말 고맙다.

그러면서 들것도 없는 배낭을 메고 따라오겠다고 하는걸
됐다고 하면서 돌아 왔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태국에서 사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돈 3만원도 제대로 못벌고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그리고 태국사람들 정말 착한 사람이 많군.
(여기서 방콕은 빼고요. 방콕은 잔머리 굴리는 사람이 많아요.
특히 호텔에 근무하는 사람들은요)

만약에 저 나라시 기사가 진짜 고수 라면 내가 완전히 당한건데
머 그래도 기분은 좋다.(나중에 다시 오면 꼭 연락하겠다고 하면서
명함을 받아 놓았죠)
3 Comments
참고인 1970.01.01 09:00  
얀히 병원의 3년차 간호사의 월급여가 2만밧정도더군요.<br>그리고 방콕은행의 5년차 월급도 2만밧이라구...<br>대졸자들의 월급은 생각하는것만큼 적지 않더군요
베낭여행자 1970.01.01 09:00  
막일 하시는 분 일명 노가다.....<br>그분들 하루 수입이 100 밧 근처 입니다.
요술왕자 1970.01.01 09:00  
태국 사람들 상상외로 임금이 작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경찰 말단 초봉이 2000밧이 안되더군요... 그러니 비리가 더 많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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