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한국에 왔다는 태국 여성 언론인이
혹시 크게 터뜨리려는 목적으로 일부러 입국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조금 있기는 했었지만,,
(이유- 태국의 중산 이상의 사람이 한국에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는 겨울 스키 시즌을 빼고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 시즌에도 사실 태국인은 거의 없고
싱가폴, 홍콩, 대만 투성이죠..
아니 사실 그 시즌에도
태국인들이 스키복도 안가지고 반팔로
스키타러 간다고 많이 오긴 합니다..ㅠ.ㅠ
이런 상황이니,,
한 나라의 유력 방송의 기자가 4월이라는 관광 비수기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정말 보고 싶어서 왔을지 궁금했습니다..
게다가 월드컵 이전이라고 불법 입국자를 철저히 가려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이 제시되고 있기까지 했구요..)

근데 그 여성 언론인의 일행(가족)이 가져온 여권이
위조가 맞다라는 글이 TAT게시판에 보니 있더군요..
유력 언론사 기자 가족이 위조 여권을 가지고
여행을 목적으로 입국 했다니,,
진짜 여행하러 왔을까?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듭니다..

그리고 위조 여권을 가져오면,,
어느 나라나 정당한 대우를 받기는 힘듭니다..
정당한 대우는 둘째치고 범죄자에요..
그러니 범죄자를 벌레보듯 하는 한국에선 항변을 해도
'샤따마우스' 이런 말 듣기 쉽상이죠..
그런 점을 이용해서 크게 터뜨린 것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아래 글에 일본 어쩌구 쓴 이유도,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반감을 잘 이용하면
경제적으로 우리가 별로 써먹을만한 카드가 없을지라도
별 외교적 노력없이 우리쪽으로 공을 가져올 수 있듯이
태국도 비슷하게 자국민의 감정을 이용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기회에 태국에서 불법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쫓아내려고 하는 것인지..
이 기회에 서민층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한국 입국을
용이하게 하려는 것인지..
둘 다인거 같긴 하지만..


위조 여권을 갖고 입국해서도,
'모욕을 당했다'고 방송에서 주장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나라가 힘이 없다는 얘기겠지요..
한국 사람이 일본이나 미국에 위조여권 가지고 갔다가
방에 감금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있어도
우리는 그런거 가지고 그네들 탓을 했던가요..


물론 한국 공무원들이 평상시에도 다소 고압적이기는 하지만,
저도 그 때문에 공항에서 일하는 것에 생각을 달리하기도 했지만,
'공항에서 공무원들 차별없이 친절해야 돼!' 라는 주장을 넘어서서
한국의 입국심사권까지 제한하려는 태도에
한국인까지 말려들어가면
우리는 정말 동네북입니다..ㅠ.ㅠ


흠.. 착잡하기 그지없네요..
원래는 TAT게시판에 '여행지를 필리핀으로 돌립니다' 라는
글을 올리려고 들어갔던 거였는데..
또 말이 길어졌네요..
눈, 귀 다 막고 국내 여행이나 하렵니다..
그동안 태사랑에 가끔 들러서 사진도 보고 글도 읽고 그러면서
재미있었는데요..
이젠 사진을 봐도 정이 별로 가질 않네요..
(초쳐서 죄송합니다,, 요왕님..ㅠ.ㅠ)
당분간 국내 여행이나 하다가,
맘에 드는 나라 생기면 다시 여행을 떠나야죠..
다행히 태국이 다시 좋아졌으면 좋겠지만,,
워낙에 모난 성격이라 가능성은 낮네요..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