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킬 것은 지키자...동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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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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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 지킬 것은 지키자...동감 합니다.

fusion12 0 116
┃[bakshish님께서 남긴 내용]
┃ 담요에 대한 언급에서, 필리핀님의 의도는 알겠습니다. 저 역시
┃한갖(?) 담요나 그외의 매너.. 등에서 "한국인인게 부끄럽다"는 등
┃과도한 자기비하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 또한 담요를 가지고 가는 행위에 대해서 도둑질이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그러나 필리핀님의 말씀과 같이, 그 행동들이 전혀 잘못이 없으
┃며 하등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데에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 담요 하나 자체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런것들이 자연스럽
┃게 통용이되고 묵인이 되니까 공원의 수도꼭지, 화장실 손잡이,
┃휴지, 심지어는 휴지걸이까지..... 없어지는, 공중도덕이 떠나버린
┃나라가 되었지 않습니까?

┃ 작은 것에서부터 잘 지켜져야 - 공정한 룰이 적용되는 - 그런 살
┃만한 나라가 되겠지요.

┃ 유치원 다니는 아들놈 손을 잡고....
┃ 횡단보도에 서서......
┃ 빨간불에 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 서 있었습니다.....

┃ "아빠! 우리는 왜 안 가?"
┃ "파란불일때 가는거야"

┃ "저 사람들은?.......

┃ 나는 그 자리에 서서...
┃"이런 것들을 애에게 너무 강조하면, 혹시나 애가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게 아닐까? 라는 갈등을 잠시 하였습니다.

┃ 십년만에 계금을 털어 태국으로 떠나는 아주머니, 아저씨들...
┃넉넉지 못한 아들이 보내주는 효도여행이 즐겁기는 하지만 한쪽
┃가슴이 뭔가 짠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뱅기내에서 저지르는
┃행위들은 매너가 없더라도 화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알만한
┃젊은이들이 저지르는 비매너에는 정말 화가 나더군요.

┃ 별것도 아닌데 말이 길어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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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
너무나 옳으신 말씀입니다.
작금의 우리나라는 먹고 사는 일에만 중시한 결과인지....
학교 교육의 황폐화로 인성교육의 문제가 너무 심각한 실정입니다.

나만 편하고 문제 없으면 된다는 철저한 이기심 앞에 할말을 잊곤 합니다.
공중도덕이 붕괴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물론 예전보다 좋아진 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양심을 망각하며 사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자지러집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나는 지금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공 장소만이 아닌 남의 업소에 와서 화장실의 비품(비누 휴지 로션 무스 젤..등등....)을 들고 갑니다.
돈으로 몇 푼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채워 넣는 것에 짜증이 나고, 도둑놈 좋은 일만 시키는 것 같아서... 이제 포기했습니다.

해서 이제 우리 업소의 화장실에는 휴지와 비누만 달랑 있습니다.
몇 명의 무감각한 양심때문에 뒤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결과 입니다.
가져가는 사람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새 비누와 휴지를 꺼내 놓은지 10분도 안돼서
"화장실에 세면 비누와 휴지가 없네요." 하는 황당한 소리를 몇 십번 듣게되면 서서히 돌게 됩니다.

개업 초기에는 최고급 비누를 사다 놓았으나 이제는 중간급 비누를 사용합니다.
왜???? .......그래야 훔쳐가지 않습니다.(ㅠ.ㅠ)
"이게 몹니까......?"김동길 교수가 즐겨 쓰는 말이 떠오릅니다.

나의 행동이 남에게 피해가 될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 못하고 행해지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넋두리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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