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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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 3

필리핀 8 325
해외 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면
유연한 사고를 하실 줄 믿고
좀 직설적으로 글을 올렸더니,
역시 직설적으로 반응이 돌아오네요.
제 본뜻이 잘못 전달된 측면도 있는 것 같고,
또 너무 한 면만 확대 해석하는 것 같기도 해서
이번에는 에둘러서 말씀 드릴께요.

다른 나라 예를 들어서 그렇기는 하지만,
선진국의 경우 보행자에게 횡단보도의 신호등은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차가 없으면 신호에 관계없이 언제라도 건너갈 수 있지요.
곁에 경찰이 있어도 제지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차는 신호를 위반하는 게 용납되지 않습니다.
차와 사람이 부딪치면 다치는 건 사람이니까...

담요의 문제도 일테면 횡단보도의
신호등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담요를 가져가는 게 '신호를 무시하는 사람'이라면
항공사는 '차'가 되겠죠.

다른 예를 또 들자면,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여행 자유화는 1988년부터 시작되었지요.
그전에는 정말 외국 한번 나가기 무척 어려웠습니다.
간혹 나가는 사람도 국비 유출한다고 굉장히 따가운 시선을 받았죠.
지금 생각하면 아주 웃기는 시절이었죠.

저는 담요 가져가는 사람은
'당시 외국여행하고 싶어했던 사람'이고,
항공사(혹은 담요 가져가는 것이 범죄라고 생각하는 입장)는
'당시의 정부'라고 보고 싶습니다.

비록 기존의 법이 있다 하더라도
그 법이 뭔가 문제가 있으면 바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어떤 분은
담요 문제를 성범죄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셨는데,
논의를 이렇게 흑백 논리, 모 아니면 도식으로
유도하시면 안됩니다.
담요는 담요고 성범죄는 성범죄입니다.

비용으로 쳐도 태국 왕복 항공료의 1
8 Comments
좀도둑 1970.01.01 09:00  
근데 님은 담요 가져 나올때 어디다 넣어 왔어요??<br>비행기 탈때마다 가져오셨나요??<br>옆자리껀 안챙기셨어요?<br>혹시 집에 기내용 담요 몇개나 있으신지...?
I&#038;#39;m from K 1970.01.01 09:00  
전후세대도 아닌 젊은이들이.. 아직도 이러한 말도 안되는 소재로.. 이렇게 열 올려야 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가슴아프당
랄라 1970.01.01 09:00  
꼭 이렇게 되도 않는 소리를 하거나 상스러운 소리가 들어가야 토론이 되는건가... 맞다 아니다 찬성이다 반대다를 떠나서 참 때마다 글마다 이런 사람들 하는짓보면 한숨이 다납니다.
호탤 1970.01.01 09:00  
저 호탤 야그 꺼낸사람인데요 저와 의견이 딱일치하는 사람은 생전 처음봐요 만나서 이야기 했으면해요 저는 출입이자유롭지못하니 방문해주세요 -청량리정신병원 205호-
bebe 1970.01.01 09:00  
한표추가여^^
작은나무 1970.01.01 09:00  
이 일은 필리핀님의 말처럼..흑백논리로 해서 말하느거는 저두 잘못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백도사 1970.01.01 09:00  
필리핀 님에게 1표
담요 1970.01.01 09:00  
이제 고만 하쇼. 억지좀 그만 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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