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푸켓 가서 배 탄 이야기 한번 해 볼게요
저 올해 6월 초에 저희 가족여행으로 방콕-푸켓 5박 6일 다녀왔습니다.
푸켓에서 2박 했습니다.
전 푸켓의 모든 호텔과 투어예약은 썬라이즈에 부탁합니다.
첫날 환타씨쇼 보러 가서 저녁 부페 먹고 쇼 시작까지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괴로웠습니다. 사진 찍고, 코끼리타고, 오락실 다니고, 기념품 사고.. 그 와중에 애들(7세, 5세)은 시차 때문에 잠들었고.. 암튼 고생고생 해가며 환타씨쇼 봤습니다. 제 직업이 대중예술 분야입니다. 솔직히 전 별로였지만, 애들과 장모님이 좋아하 하시니, 기다리는 시간동안 고생했던거.. 다 잊혀지더이다.
담날은 피피섬 스피드보트 투어 갔습니다.
몇마리(마력) 짜린진 몰라도 보트 꽁무니에 모터 2개 또는 3개 달고 파도를 가르며 달리더군요. 저희 보트에도 관광객들 많았습니다.
저희 가족 성인 4명, 어린이 2명, 미국인 부부와 그 부부의 청소년 자제 3명, 한국의 모 회사에서 휴가 나온 남녀 5명, 중국인 청년 3명, 일본인 연인 2명, 개인 스노클링 장비(스노클, 대롱, 오리발)를 가지고 다니는 미국인 청년 2명, 투어가이드, 보트 조수까지.. 암튼 보트에 빽빽하게 탔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동아시아를 3개국 사람들이 모였고, 미국(개인적으로 부시가 대통령인 미국.. 별로 안좋아합니다.)인들까지 어우러져 피피섬에서 스클링하고, 카이섬 해변에서 물놀이하고..
물론 보트에 사람이 많이 탄 관계로 약간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서로를 배려해주는 모습들이.. 피피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물 속보다 더 많이 기억 되더이다.
그렇게 태국 다녀온 다음달, 7월 초에 또 태국 다녀왔습니다.
처가의 이모님들, 이모부들, 처제들 해서 모두 15명이었습니다.
이번엔 방콕-푸켓-파타야 6박 7일이었습니다.
한달만에 다시 찾은 푸켓과 한달 간격으로 다시 보게 된 환타씨쇼..
이번엔 썬라이즈 죠이님에게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 했습니다.
지난달엔 환타씨쇼.. 너무 일찍 가서 공연 기다리다 진 다 빠졌다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나온 말입니다.
김용대 사장님, 그럼 오늘은 6시 반에 호텔 앞으로 나오랍니다. 원래 환타씨쇼 회사에서 하는 픽업은 5시~5시 30분인데, 썬라이즈 차량으로 픽업해 준답니다. 픽업비는 생각치 말라셨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래서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여행사가 좋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담날은 이모부님들께서 낚시를 좋아하셔서, 피피섬 대신 바다낚시 투어 갔습니다.
태사랑에 푸켓의 바다낚시 투어 절대 가지 말라는 글이 있었습니다만,
왜 가지 말라는 건지, 어디가 어떻게 안좋은건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썬라이즈에 낚시투어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주문을 더 했죠. 이모부님들은 낚시하시고, 나머지 사람들은 스노클링 할 수도 있을까요?
김용대 사장님.. 첨엔 카이섬 권하셨다가, 배낚시와 스노클링을 동시에 하려면 라야섬이 더 낫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가족이 15명이어서 저희만 한 배에 탔습니다.
낚시배는 우리나라 오징어배 정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피피섬 가는 스피드 보트는 모터가 3개 달렸는데.. 낚시배는 우리나라 어촌의 통통배 수준입니다. 스피드 보트는 파도를 가르며 달려가는데, 낚시배는 파도를 타며 둥실둥실 떠 다닙니다.
처음 항구를 나갈 때 사진찍고 웃고 하던 이모님들, 처제들, 제 아이들..
출발한지 20분 정도 지나면서부터 얼굴이 창백해집니다.
1시간 정도 지나면서부터 아침 식사하신거 모두 고기밥 주고, 선실에 드러눕고.. 배 난간을 부여잡고 비몽사몽 혼미해지시고...
푸켓 항구에서 라야섬까지 낚시배로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라야섬 거의 도착할 때쯤 되어선 저도 멀미가 나더군요.
(저.. 배 잘 탑니다. 몇해전 영화 찍으며 오징어 배 타고 이틀 동안 바다에 떠 있기도 했습니다)
가는 동안, 낚시 하자고 주장했던 이모부님들.. 마구 지탄받고, 낚시배 예약한 저 역시 가족여행 가이드로서 탄핵의 대상이 됩니다. 끊임없이 고기밥 주시던 분들 보며 느꼈던 난처함이란..
이모님들과 처제들 모두 점심 거르고.. 제가 준비해간 신라면(배에 가스 버너하구 냄비가 있습니다) 국물만 드시더군요.
결국, 점심식사 전후 스노클링 대충하고 서둘러 푸켓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 1시간 반 동안.. 이제는 줄 고기밥도 없어서 노란 국물만 올리셔야 할 분들이기에, 일찍 돌아와서 쉬시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는 길.. 더 빨리 달리면 배가 위험해진다는 선장에게 패스트! 모 패스트를 외쳤고, 1시간 20분 만에 끊었습니다.
푸켓 거의 다 와서 보니.. 차라리 가까운 카이섬 갈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날 저녁, 빠통의 노천식당에서 새우 요리 먹으며, 낮에 배에서 잡은 물고기 회에 소주 한잔씩 올렸습니다. 그 고생 고난을 겪던 분들이.. 이게 그 물고기냐며 맛있게 드셨습니다. 이모님들에게 철천지 웬수로 몰리셨던 이모부님들, 이제야 기를 펴십니다. 고생도 겪고 나면 다 추억이 된다고..
아침 비행기로 방콕으로 떠나면서 푸켓 공항에서 썬라이즈 김용대 사장님께 전화 드렸습니다. 저희 가족이 푸켓을 여행하며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도록 여러모로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리고 낚시배는 고생 좀 했다고.. 김용대 사장님은 낚시배 멀미 부분은 미리 확인 못하셨다며 미안하다 하십니다. 담부터는 투어 예약받을 때 미리 확인해보겠다 하셨습니다.
저는 뿌듯했습니다. 저의 경험을 썬라이즈가 받아들임으로서 이제 다른 한국인들은 저희처럼 쌩으로 고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사람과 사람간의 의사교류는 이래서 중요하다는 생각 다시 한번 해보았습니다.
외국 여행 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의사 전달.. 즉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힘 안들이고도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외국에선 손 한번 못 써보고 어쩌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이 현지에 살고 계신 교포분들의 도움이죠.
솔직히 저도 빠통비치 거리의 현지인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투어 금액이 약간씩 싸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들을 해봅니다.
한국에서 짠 일정에 맞게 투어 예약 할 수 있고,
현지에서 사정이 생겨 예약을 변경해야 할 경우 일단 비벼라도 볼 수 있으며,
썬라이즈의 환타씨쇼 픽업처럼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또 이분들이 태국에서 굳건히 자리잡아야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들을요.
순 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입니다.
푸켓에서 2박 했습니다.
전 푸켓의 모든 호텔과 투어예약은 썬라이즈에 부탁합니다.
첫날 환타씨쇼 보러 가서 저녁 부페 먹고 쇼 시작까지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괴로웠습니다. 사진 찍고, 코끼리타고, 오락실 다니고, 기념품 사고.. 그 와중에 애들(7세, 5세)은 시차 때문에 잠들었고.. 암튼 고생고생 해가며 환타씨쇼 봤습니다. 제 직업이 대중예술 분야입니다. 솔직히 전 별로였지만, 애들과 장모님이 좋아하 하시니, 기다리는 시간동안 고생했던거.. 다 잊혀지더이다.
담날은 피피섬 스피드보트 투어 갔습니다.
몇마리(마력) 짜린진 몰라도 보트 꽁무니에 모터 2개 또는 3개 달고 파도를 가르며 달리더군요. 저희 보트에도 관광객들 많았습니다.
저희 가족 성인 4명, 어린이 2명, 미국인 부부와 그 부부의 청소년 자제 3명, 한국의 모 회사에서 휴가 나온 남녀 5명, 중국인 청년 3명, 일본인 연인 2명, 개인 스노클링 장비(스노클, 대롱, 오리발)를 가지고 다니는 미국인 청년 2명, 투어가이드, 보트 조수까지.. 암튼 보트에 빽빽하게 탔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동아시아를 3개국 사람들이 모였고, 미국(개인적으로 부시가 대통령인 미국.. 별로 안좋아합니다.)인들까지 어우러져 피피섬에서 스클링하고, 카이섬 해변에서 물놀이하고..
물론 보트에 사람이 많이 탄 관계로 약간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서로를 배려해주는 모습들이.. 피피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물 속보다 더 많이 기억 되더이다.
그렇게 태국 다녀온 다음달, 7월 초에 또 태국 다녀왔습니다.
처가의 이모님들, 이모부들, 처제들 해서 모두 15명이었습니다.
이번엔 방콕-푸켓-파타야 6박 7일이었습니다.
한달만에 다시 찾은 푸켓과 한달 간격으로 다시 보게 된 환타씨쇼..
이번엔 썬라이즈 죠이님에게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 했습니다.
지난달엔 환타씨쇼.. 너무 일찍 가서 공연 기다리다 진 다 빠졌다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나온 말입니다.
김용대 사장님, 그럼 오늘은 6시 반에 호텔 앞으로 나오랍니다. 원래 환타씨쇼 회사에서 하는 픽업은 5시~5시 30분인데, 썬라이즈 차량으로 픽업해 준답니다. 픽업비는 생각치 말라셨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래서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여행사가 좋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담날은 이모부님들께서 낚시를 좋아하셔서, 피피섬 대신 바다낚시 투어 갔습니다.
태사랑에 푸켓의 바다낚시 투어 절대 가지 말라는 글이 있었습니다만,
왜 가지 말라는 건지, 어디가 어떻게 안좋은건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썬라이즈에 낚시투어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주문을 더 했죠. 이모부님들은 낚시하시고, 나머지 사람들은 스노클링 할 수도 있을까요?
김용대 사장님.. 첨엔 카이섬 권하셨다가, 배낚시와 스노클링을 동시에 하려면 라야섬이 더 낫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가족이 15명이어서 저희만 한 배에 탔습니다.
낚시배는 우리나라 오징어배 정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피피섬 가는 스피드 보트는 모터가 3개 달렸는데.. 낚시배는 우리나라 어촌의 통통배 수준입니다. 스피드 보트는 파도를 가르며 달려가는데, 낚시배는 파도를 타며 둥실둥실 떠 다닙니다.
처음 항구를 나갈 때 사진찍고 웃고 하던 이모님들, 처제들, 제 아이들..
출발한지 20분 정도 지나면서부터 얼굴이 창백해집니다.
1시간 정도 지나면서부터 아침 식사하신거 모두 고기밥 주고, 선실에 드러눕고.. 배 난간을 부여잡고 비몽사몽 혼미해지시고...
푸켓 항구에서 라야섬까지 낚시배로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라야섬 거의 도착할 때쯤 되어선 저도 멀미가 나더군요.
(저.. 배 잘 탑니다. 몇해전 영화 찍으며 오징어 배 타고 이틀 동안 바다에 떠 있기도 했습니다)
가는 동안, 낚시 하자고 주장했던 이모부님들.. 마구 지탄받고, 낚시배 예약한 저 역시 가족여행 가이드로서 탄핵의 대상이 됩니다. 끊임없이 고기밥 주시던 분들 보며 느꼈던 난처함이란..
이모님들과 처제들 모두 점심 거르고.. 제가 준비해간 신라면(배에 가스 버너하구 냄비가 있습니다) 국물만 드시더군요.
결국, 점심식사 전후 스노클링 대충하고 서둘러 푸켓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 1시간 반 동안.. 이제는 줄 고기밥도 없어서 노란 국물만 올리셔야 할 분들이기에, 일찍 돌아와서 쉬시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는 길.. 더 빨리 달리면 배가 위험해진다는 선장에게 패스트! 모 패스트를 외쳤고, 1시간 20분 만에 끊었습니다.
푸켓 거의 다 와서 보니.. 차라리 가까운 카이섬 갈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날 저녁, 빠통의 노천식당에서 새우 요리 먹으며, 낮에 배에서 잡은 물고기 회에 소주 한잔씩 올렸습니다. 그 고생 고난을 겪던 분들이.. 이게 그 물고기냐며 맛있게 드셨습니다. 이모님들에게 철천지 웬수로 몰리셨던 이모부님들, 이제야 기를 펴십니다. 고생도 겪고 나면 다 추억이 된다고..
아침 비행기로 방콕으로 떠나면서 푸켓 공항에서 썬라이즈 김용대 사장님께 전화 드렸습니다. 저희 가족이 푸켓을 여행하며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도록 여러모로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리고 낚시배는 고생 좀 했다고.. 김용대 사장님은 낚시배 멀미 부분은 미리 확인 못하셨다며 미안하다 하십니다. 담부터는 투어 예약받을 때 미리 확인해보겠다 하셨습니다.
저는 뿌듯했습니다. 저의 경험을 썬라이즈가 받아들임으로서 이제 다른 한국인들은 저희처럼 쌩으로 고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사람과 사람간의 의사교류는 이래서 중요하다는 생각 다시 한번 해보았습니다.
외국 여행 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의사 전달.. 즉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힘 안들이고도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외국에선 손 한번 못 써보고 어쩌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이 현지에 살고 계신 교포분들의 도움이죠.
솔직히 저도 빠통비치 거리의 현지인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투어 금액이 약간씩 싸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들을 해봅니다.
한국에서 짠 일정에 맞게 투어 예약 할 수 있고,
현지에서 사정이 생겨 예약을 변경해야 할 경우 일단 비벼라도 볼 수 있으며,
썬라이즈의 환타씨쇼 픽업처럼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또 이분들이 태국에서 굳건히 자리잡아야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들을요.
순 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