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유증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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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유증에 대해..

zola^^ 10 334
여행에서 만난 사람을 인터넷에서 다시 만난다는 건 참 묘한 기분이더군요.
사진과 함께 여행기를 올리시는 분이 깐짜나부리에서 밥을 사주신 분이라는걸 알게 되었거든요.

여행을 다녀오니 백수가 되어 버렸네요. ㅠ.ㅠ
빨리 무엇이든 시작 해야하는데 할 일 없이 계속 하루에도 몇번씩 태사랑만 왔다갔다 하고 여행 사진만 뒤적 거리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아하니 며칠 안가 폐인이 될 것 같습니다. 엉엉~

여행 갔다온 지 벌써 열흘이 지났는데 아직도 물건 가격에 30을 곱하는 버릇이 없어지질 않고 신호등이 안바뀌어도 차가 없으면 건너려고 하네요~
후유증이 좀 오래가는가?

네~ 사실은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닙니다.
귀국 하고 며칠 동안은 고생이 끝났다는 생각에 좋아서, 편안한 집에 돌아왔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서, 보고싶은 사람들 만나는게 너무 좋아서 태국 생각은 잠시 잊었습니다.
근데 사흘 정도 지나니 갑자기 너무너무 태국이 그리워지는게 아니겠어요? 엉엉~
맛있는 카우팟, 두리안, 망고스틴, 내가 좋아하는 koh-kea과자(안에 땅콩이 들어있는 조그만 과자 - 봉지에 이상한 아저씨 그림이 그려있지요)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에 월텟 식품관에서 커다란 봉지에 들어있는 20밧짜리 koh-kea과자를 사왔는데 엄마와 언니가 내가 없는 사이 다 먹어치우고는 입을 쓰윽 닦으며 맛있다고 그러더군요....그래서 맛도 못봤죠... ㅠ.ㅠ
담에 가면 박스채 사올거에욧 흠~

편한 옷에 익숙해 진 터라 카오산 로드에서 사온 분홍색 바지를 입고 외출을 할려고 했더니 언니가 눈물을 흘리며 간곡히 말리더군요. 집안의 수치라고 하면서요 ㅠ.ㅠ
너무나 간곡히 말리기에 입지 못했는데 오늘 드뎌 입고 나갔습니다.
왠지 모든 사람이 나만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부들~
그래도 편하고 좋기만 하더군요. 흠~~

암튼 이제 정신을 차리고 원래 생활로 되돌아가야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겨울에 한번 더 갈겁니다 꼭~~ 흠~

낼 부턴 여행기도 올리고 싶네요.
울 홈피에 올리기 위해 세세하게 쓰다보니 양이 넘 많아졌는데
잼없어도 재밌는 척 해주세여~~ 이히~ 이히~
10 Comments
*^^* 1970.01.01 09:00  
그래도 그냥 막무가네로 입구났어요....태국의 왼쪽 압좌석안는느김넘조았어여...*^^
*^^* 1970.01.01 09:00  
저도 주변에서 말리더군요 그옷을입구 어딜가냐구..ㅠ.ㅠ
*^^* 1970.01.01 09:00  
저도 카오산바지 입구 동네나가는데도 형수가 눈물로 말렸어요 쪽팔린다고
*^^* 1970.01.01 09:00  
다음 여행을위해 열심히 일하세요~열심히 일하고 멋진 휴가 만들고 넘 좋아요~
*^^* 1970.01.01 09:00  
대구에도 마그넷이 있져 비산동에
*^^* 1970.01.01 09:00  
zola가 사는 곳은 대구라서. 대구에도 마그넷이 하나가 있나 가물 -hong-
*^^* 1970.01.01 09:00  
전 마크로(태국사람들은 매크로라고 부름)가서 깡통으로 사왔어요. 냠냠냠!!!!!
*^^* 1970.01.01 09:00  
마그넷이 어디에;;;;;;;사이다이꿍
*^^* 1970.01.01 09:00  
태국에서두 서울 오기 싫었어여...지금두 맘이 신숭생숭!
*^^* 1970.01.01 09:00  
그 증상.... 아마 다음 여행 나갈때까지 계속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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