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또 생각하기 싫은 기억을 되살려야 하는군요..
저 전직 김포공항에서 내국인 외국인 숫자맞추기 하던 사람입니다..--;
김해공항은 혹시 다를지 모르겠지만, 김포공항의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릴께요..

김포공항의 내국인 외국인 표시판이 앞뒤로 되어 있어서
뒤로 돌리면 내국인, 앞으로 돌리면 외국인 표지가 됩니다.
원래는 이게 반반 고정되어 있었는데요..
아시다시피 김포공항의 승객은 포화상태였습니다..
김해공항도 지금 마찬가지라고 들었는데요..
그래서 비행기가 들어올 때마다 항공사에서 보고한 외국인:내국인 수를
바탕으로 숫자맞추기를 해야 합니다. 이때 원칙이 있지요..

" 무조건 내국인을 조금 더 많게 한다!!! "
(이거 모르셨죠??? 내국인 분들은 줄이 빨리빠질땐 아무소리 안하다가
어쩌다 줄이 길어지면 금새 화를 냅니다.. 안그래도 알아서 할텐데
이것 때문에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었답니다..--;)

가령 비행기 3대에 700:300 의 비율이 나오면 6:4로 맞춰놉니다..
그럼 보통 한국인이 먼저 다 빠지고 외국인을 그 뒤에 세우지요..
김포공항을 이용해 보셨던 분이라면 기억해 보세요..
갯수는 한국인이 적지만 보통 한국인 줄이 짧고 한국인 줄이 먼저
빠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비행기가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 간격을 두고 들어온다는 겁니다..
보통 일본에서 오는 비행기는 일본 사람이 대다수고,
중국에서 오는 비행기는 한국 사람이 대다수인데
이 두대가 시간 간격을 두고 들어오면 문제가 생깁니다..
일본 비행기가 먼저 들어오면 일본 사람들은 보통 조용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중국 비행기가 먼저 들어오면 한국인들은
난리가 나지요..--; 왜 이리 한국 사람 줄이 없냐..--;
그리고 아주 자주 항공사에서 보고를 잘못합니다..
중국발 비행기는 보고조차 안해서 감으로 맞추지요..
베이징발 아시아나는 중국인이 조금 더 많더라...
홍콩발 캐세이는 외국인이 더 많더라.. 등등..
근데 이거두 가끔 안맞기 때문에 그러면 위기 대처 능력을 발휘해야 하지요..--;;

지금 인천공항은 미래를 대비해 지었기 때문에
반반 맞춰 놓아도 별 문제 없을겁니다..
근데 김해는 이미 포화상태이기때문에 아마 거기도 표지판 돌리고 있을
겁니다.. 한국인 부스 2개밖에 안해놓고 한국인 줄이 길다면
그사람 능력에 문제가 있거나 항공사에서 보고 잘못한 겁니다..
하지만 2개밖에 없는데 줄이 짧다면 아마 그 비행기엔
한국인이 30명 미만이었을 겁니다..
아무리 한국인이 없어도 부스 2개 이상은 했으니까요..

한국도 내국인 우선합니다...
이거 알아주세요..--;
전 이미 그일 안하고 있지만..
저 누구보다 국수주의자랍니다..--;

그리고 저 태국 입국할 때 태국인용은 부스 하나였습니다..
참고로 전 쮜리히에서 들어갔습니다..


ː[hong님께서 남긴 내용]
ː태국(방콕)의 입국 심사대는 어떨까?
ː
ː8월달 태국 배낭여해을 계획하다보니 이른 생각이 듭니다.
ː
ː전 97년 01년 이렇게 두번 해외에 가보았습니다.
ː97년은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올해는 생각이 나는군요.
ː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입국심사대와 오사카 간사이 공항의 입국심사대
ː그리고 김해공항의 입국심사대.
ː
ː시카고나 간사이 에는 내국인 입국 심사대가 외국인 입국 심사대보다 훨씬 많이 있더군요
ː하지만 김해공항은 내국인(한국인)입국 심사대가 2곳 나머진 다 외국인 입국 심사대이더군요. 김포는 생각이 나지 않지마
ː미국이나 일본은 그나라 국민을 우선시하는것 같고 우린 외국인을 우선시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것일까요?
ː단순히 입국 심사대 숫자만이 아닌 그들의 태도에서...
ː
ː아시아의 허브공항으로 발돋움 하려는 인청공항은 어떨까?
ː
ː그냥 혼자만의 주절 주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