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멋있는 여행자가 되고싶다.
내나이 30살....
29살이나 30살이나 살아가는데 있어서 별로 다를건 없다.
삼시 세끼 먹고 자고 놀고( 난 백수라서 '일'하지 않고 논다..슬프다) 하는데에는 일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이 똑같다.
하지만 29과 30의 차이는 28과29의 차이와는 뭔가 다른 세대를 풀쩍 건너뛰는 느낌이 있다.
뭐 그중 여러가지 변화가 있겠지만 여행이라는 면만을 본다면.....
요즘은 적어도 3년전의 여행보다는 잠자는곳에 좀더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소화기능이 떨어져서 음식은 그냥 노점에서 대충 먹는 한이 있더라도 잠자리 만큼은 이제 에어컨 나오고 욕실 딸린 방에서 지낸다.
예전에 카오산에서 120밧 짜리 방에서 묵으면서 하이에나처럼 부페만 찾아댕기던 시절을 생각하면 꽤 달라진 편이다.
아..120밧짜리 더블룸 하니 생각이 나는데...
싸구려 숙소는 욕실을 공동으로 쓰는곳이 많아서 긴복도를 지나 화장실로 가는 길에 서양애들과 마주치게 된다.
뭐 대부분은 그냥 지나치기도 하지만 그중 몇몇은 '하이' 또는 '모닝' 그러면서 경쾌한 인삿말을 건네는데....... 그때의 내가 보인 반응은 그야말로 머저리 수준이었다.
그런 류의 인삿말에 익숙치 않았던 나는 그냥 비실비실 웃으면서 잔뜩 깨는 목소리로 뭔가 모를 말을 중얼거릴뿐이였다. 머리속으론 분명 나도 '안녕' 하고 웃어줘야지 했는데 뭔가 제대로된 액션을 취하기도 전에 그 서양애들은 내곁을 지나쳐가 버렸으니..쫍~
그나마 이런면에선 요왕이 나보단 훨~씬 세련됐다.
나는 가끔 영어로 세계 각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과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상상을 해본다. 물론 지금 내 실력으로는 깊이는 고작하고 몇가지 신상명세 물어보고 답하는걸로 만고 땡이다. 또는 슬랩스틱코미디 같은 바디랭귀지를 하기엔 내 팔다리는 너무 표현력이 부족하다.
동남아시아에서 유럽인을 만나 영어로 관심사를 주고 받는다...아~ 이 얼마나 즐거운 상상인가..물론 내나라 말이 아닌 남의 나라 말로 이야기 한다는건 분명 무지 고통스러운 편에 속하겠지만( 특히 나같은 사람한테는) 어쩌랴...세계 공통어가 우리말이 아닌것을...쯥
나는, 또박또박한 말솜씨로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사람들에게서 뭔가 모를 매력을 느끼게 된다. 한마디로 부럽다.
이번 여행에는 수영장 있는 호텔에 묵은적이 있는데 거기서 요왕한테 수영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다. 몇 년전 수영 배우다 중도포기한 적이 있는 나는 남편한테 일대일 교습을 받으면 적어도 몇미터 정도 앞으로 나가는건 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다.
손잡고 끌어주기를 몇분이나 했을까...요왕은 나한테 '구제불능' 이란 낙인만 남기고 저멀리 수심이 깊은 곳으로 도망가 버렸다. 내가 따라가서 다시 손을 붙잡고 늘어질까봐 겁이 났겠지...쯥쯥....
비치파라솔에 누워 책읽다가 몸이 뜨거워지면 물속에 첨벙해서 유유히 수영하는 사람들모습또한 나한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한마디로 멋있다.
영어를 못하고 수영을 못하는거 하나 잘못된거 없고 다 내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바뀌고 싶기도 하다...마냥 부러워만 할게 아니라 직접 해보고 싶은거다.
아~~ 하지만 그러기에 나의 머리는 너무 말랑말랑 해졌고 몸은 여전히 맥주병이다.
29살이나 30살이나 살아가는데 있어서 별로 다를건 없다.
삼시 세끼 먹고 자고 놀고( 난 백수라서 '일'하지 않고 논다..슬프다) 하는데에는 일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이 똑같다.
하지만 29과 30의 차이는 28과29의 차이와는 뭔가 다른 세대를 풀쩍 건너뛰는 느낌이 있다.
뭐 그중 여러가지 변화가 있겠지만 여행이라는 면만을 본다면.....
요즘은 적어도 3년전의 여행보다는 잠자는곳에 좀더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소화기능이 떨어져서 음식은 그냥 노점에서 대충 먹는 한이 있더라도 잠자리 만큼은 이제 에어컨 나오고 욕실 딸린 방에서 지낸다.
예전에 카오산에서 120밧 짜리 방에서 묵으면서 하이에나처럼 부페만 찾아댕기던 시절을 생각하면 꽤 달라진 편이다.
아..120밧짜리 더블룸 하니 생각이 나는데...
싸구려 숙소는 욕실을 공동으로 쓰는곳이 많아서 긴복도를 지나 화장실로 가는 길에 서양애들과 마주치게 된다.
뭐 대부분은 그냥 지나치기도 하지만 그중 몇몇은 '하이' 또는 '모닝' 그러면서 경쾌한 인삿말을 건네는데....... 그때의 내가 보인 반응은 그야말로 머저리 수준이었다.
그런 류의 인삿말에 익숙치 않았던 나는 그냥 비실비실 웃으면서 잔뜩 깨는 목소리로 뭔가 모를 말을 중얼거릴뿐이였다. 머리속으론 분명 나도 '안녕' 하고 웃어줘야지 했는데 뭔가 제대로된 액션을 취하기도 전에 그 서양애들은 내곁을 지나쳐가 버렸으니..쫍~
그나마 이런면에선 요왕이 나보단 훨~씬 세련됐다.
나는 가끔 영어로 세계 각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과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상상을 해본다. 물론 지금 내 실력으로는 깊이는 고작하고 몇가지 신상명세 물어보고 답하는걸로 만고 땡이다. 또는 슬랩스틱코미디 같은 바디랭귀지를 하기엔 내 팔다리는 너무 표현력이 부족하다.
동남아시아에서 유럽인을 만나 영어로 관심사를 주고 받는다...아~ 이 얼마나 즐거운 상상인가..물론 내나라 말이 아닌 남의 나라 말로 이야기 한다는건 분명 무지 고통스러운 편에 속하겠지만( 특히 나같은 사람한테는) 어쩌랴...세계 공통어가 우리말이 아닌것을...쯥
나는, 또박또박한 말솜씨로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사람들에게서 뭔가 모를 매력을 느끼게 된다. 한마디로 부럽다.
이번 여행에는 수영장 있는 호텔에 묵은적이 있는데 거기서 요왕한테 수영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다. 몇 년전 수영 배우다 중도포기한 적이 있는 나는 남편한테 일대일 교습을 받으면 적어도 몇미터 정도 앞으로 나가는건 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다.
손잡고 끌어주기를 몇분이나 했을까...요왕은 나한테 '구제불능' 이란 낙인만 남기고 저멀리 수심이 깊은 곳으로 도망가 버렸다. 내가 따라가서 다시 손을 붙잡고 늘어질까봐 겁이 났겠지...쯥쯥....
비치파라솔에 누워 책읽다가 몸이 뜨거워지면 물속에 첨벙해서 유유히 수영하는 사람들모습또한 나한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한마디로 멋있다.
영어를 못하고 수영을 못하는거 하나 잘못된거 없고 다 내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바뀌고 싶기도 하다...마냥 부러워만 할게 아니라 직접 해보고 싶은거다.
아~~ 하지만 그러기에 나의 머리는 너무 말랑말랑 해졌고 몸은 여전히 맥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