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랑의 어려운 국어시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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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랑의 어려운 국어시험 문제.

망고찰밥 12 419

태사랑의 어려운 국어시험 문제.

 

다음의 예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예문 =======================

 태국 가는 비행기표를 일단 샀습니다.

= 예문 끝 =====================

 

 

위의 예문을 읽었으면 다음의 문제를 푸시오.

 

문제) 공항에 유심칩 파는곳을 기술하시오. 물론 어느 공항인지는 말하지 않겠소.

문제) 데이터 상품은 뭘 써야하는지 기술하시오. 물론 사용기간도, 쓰고싶은 속도도 말하지 않겠소.

문제) 괜찮은 숙소를 기술하시오. 물론 원하는 위치도 가격대도 인원도 말하지 않겠소.

문제) 내 숙소까지 가장좋은 교통편을 기술하시오. 물론 비용말하는건지, 시간 말하는건지는 말하지 않겠소.

 

문제) 태국에서 가야하는 곳을 기술하시오. 물론 어디 가고싶은지는 말하지 않겠소.

문제) 어딘가 가려는데 최적의 교통편을 기술하시오. 물론 뭘 탈건지는 말하지 않겠소. 가격우선인지 시간 우선인지도 말하지 않겠소.

문제) 뭘 먹어야할지 기술하시오.  물론 뭘 먹고싶은지는 말하지 않겠소.

문제) 뭘 봐야할지 기술하시오. 물론 뭘 보고싶은지는 말하지 않겠소.

 

문제) 환전 금액을 구하시오. 물론 얼마나 쓸지는 말하지 않겠소.

문제) 평균 여행비를 구하시오. 물론 누구기준 평균인지, 어떤 여행을 하는지는 말하지 않겠소.

문제) 방콕에서 파타야 가려는데 교통편 정보가 아무리 찾아도 없으니 기술하시오. 어디서 찾아봤는지는 말하지 않겠소. 내가 어디에서 출발하는지, 파타야 어디 도착하는지도 말하지 않겠소.

문제) 새벽에 어느 아무개 도시에 도착하는데 내가 내리면 곧바로 매싸이까지 가는 직행 버스편을 찾아서 시간을 기술하시오. 혹은 그보다 더 나은 방법을 기술하시오.

 

문제) 내가 지금 심심한데 뭘하면 될지 기술하시오.

문제) 혼자 여행왔는데 뭘하면 될지 기술하시오.

 

문제) 나의 정보는 아무것도 주지 않겠지만 암튼 나에게 최적화된 모든 정보를 200자 내외로 기술하시오. 굳이 개인정보를 원한다면 35살 남자, 여자라는것 정도만 알려주겠소. 이 정도까지 알려줬는데 대답을 못하면 여행고수라고 인정할 수 없소!

 

 

 

묻는 사람도 태국 처음 가느라 막막해서 묻는거겠지만 대답해주는 사람도 참 막막합니다.

저는 풀어보려다가 지쳐서 이젠 포기했습니다.

이런 난해한 문제를 지금도 친절히 답해주시는 분들 대단하십니다. ^^;


12 Comments
망고찰밥 2019.11.23 18:13  
한참 열심히 대답해주다보면 그 대답이 마음에 안든다고 되려 비난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럴때는 정말 의욕이 뚝 떨어지기도 하죠. 그래도 지치지 않고 대답해주는 분들 대단합니다.
쓴소주 2019.11.23 23:44  
망고찰밥님도 대단하세요^^
소도시들을 두려움없이 잘다니시고 정보도 주시고^^
소도시 기행 잘보고있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감사합니다^^
세인트신 2019.11.23 18:16  
ㅎㅎㅎ...공감합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만들어 주지요~
여행 중 막힐 때 뻥뚤어 주는 태사랑이에요~!!!
뽀뽀송 2019.11.23 18:53  
문제가 다 쉬워보입니다. '암거나, 암데나'만 기술해도 반절 이상은 그냥 풀리네요. 1시간 최저시급 정도만 더 쓰면 고민하고 생각할 필요 없는 거 같아요. 여행은 그렇게 가는 게 더 재밌었는데 말이죠.
비육지탄 2019.11.23 19:10  
저는 혈압약 해외에서 처방받은 카피약 함부로 먹지말라고
걱정해주다 미친놈 취급 받은 이후로
묻고답하기 카테고리는 얼씬거리지도 않습니다ㅋ
망고찰밥 2019.11.23 20:00  
자주 대답을 해줄수록 욕을 먹기가 쉽더군요. ㅋ
비육지탄 2019.11.23 20:25  
지금까지 본 중 최고의 질문글은
"태국 많이 덥나요? 더운거 정말 싫은데ㅠ"
ㅎㅎㅎ
망고찰밥 2019.11.23 20:59  
실제로 가본거나 맞냐고 하면서 가본 곳의 평균소득도 모르면 거기에 가본게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졸지에 저는 태국에도 가본적이 없게 되었고, 한국 평균소득도 모르니 한국인도 아니게 되어버린...
뽀뽀송 2019.11.23 21:48  
세상엔 생각보다 돌아이들이 많아요. 나의 액션에 타인의 리액션에 신경을 많이 쓰다가 돌아이들에게 걸리면 크게 상처받게 됩니다. 돌아이들의 리액션과 똥을 동급으로 여기는 마음을 가지면 크게 상처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끔 그런 생각해요. 하나 둘 상처받아서 문답게시판에서 떠나버리면, 요술왕자님과 고구마님만 댓글달다가 골병들지도 모른다고 말이죠. 태국을 접할 때 도움을 받은 태사랑의 운영자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고, 초보 여행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가끔 돌뿌리에 걸리듯 만나는 돌아이들의 헤죽거림 정도는 똥피하는 심정으로 무시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니까르도나 2019.11.23 20:36  
저도 비슷한 생각을 종종 합니다.
막막한 질문을 던져 놓고
알려주면 기본적인 감사의 표현 정도는 해주는게 맞는것 같은데...
그 정도는 기본 일텐데.....라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의 생각인지...
망고찰밥 2019.11.23 20:44  
저는 대답해줄때 감사까지는 안바랬는데
그 정도 모르면서 태국 가보기나 한거 맞냐고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어부다 2019.11.24 10:55  
파하하하 정말 답이 다양한 문제네요 각 상황에 따라 다른 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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