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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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전 오늘...

필리핀 21 527

 

나의 첫 직장은 1983년 무렵 어느 사회과학 출판사였다.

그 출판사는 외대 출신 운동권들이 주축이었는데

<한국으로부터의 통신>, <인간의 벽>, <가다피>, <예수라는 사나이>와 같은

불온서적(?)을 주로 출판했다.

그때 게바라 형님에 관한 책도 한권 펴냈는데,

아마 내 책장 어딘가에 꽂혀 있을 것이다.


52년 전 오늘은 게바라 형님께서 돌아가신 날이다.

100주년이 되기 전에 게바라 형님 족적을 따라

중남미를 여행할 수 있을까?


(구글에서 내가 편집했던 게바라 형님 책 표지를 찾았다! 
저 표지는 내가 디자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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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cafelao 2019.10.09 14:49  
흠...표지가 강렬하네요
우연히 들어왔다가 첫댓글이네요 ㅎㅎㅎ
필리핀 2019.10.09 14:51  
게바라 형님이 워낙 강렬하게 살다가 가신 분이니까~^-^
이런이름 2019.10.09 15:30  
만일 39살이 아니였다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이가 들면 생각도 변하고 처신도 변하던데 체 게바라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갔을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최소한 일찍 죽어 영원히 사는 부류의 사람은 아니였으리라고 생각하면서 젊은 시절 체 게바라의 삶에 가슴 뛰었던 그 젊은이들은 지금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합니다.
필리핀 2019.10.09 15:38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게바라 형님은 저에게 영원한 우상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와있는 게바라 형님에 대한 소개를 여기에 옮겨봅니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의 대가인 사르트르는 체 게바라를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고 극찬했다. 1928년에 태어나 1967년에 39세로 죽은 체게바라는 살아 있었을 때도 쿠바와 남미에서는 유명한 인물이었지만, 사후 그가 생존 했던 기간보다 더 오랜 기간, 살아 있을 때보다 더 많이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는 프랑스 ‘68운동’ 당시 영웅으로 추대받았고 이후 4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양한 측면에서 재조명되고 소비되고 있다.
특히 그가 보여준 현실의 안락과 권력에 안주하지 않고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 죽어간 삶의 궤적은 이후 진보적인 젊은이들이 그를 멘토로 삼기에 주저치 않게 하였고 그의 참혹한 죽음은 ‘전사 그리스도’ 란 별명을 붙이게까지 했다. 이런 인기 때문일까. 체 게바라는 혁명의 나라에서뿐만 아니라 그가 가장 경계했던 자본주의의 최첨단에 있는 미국에서조차 가장 뜨겁게 인기있는 인물로 소비되고 있다. 혹자는 ‘혁명도 사회주의도 사라진 지금 오로지 체 게바라만 살아 남았다’고 할 정도로 체 게바라는 이념과 국가를 떠나 전설의 혁명가로 살아 남아 있다."
이런이름 2019.10.09 15:59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죠. 지금까지도. 사상이나 업적은 미뤄두고라도 일단 실천력 앞에서는 거의 모든 남자들이 인정을 할 수밖에 없지요.

거기다가 안락할 수 있는 인생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살아간 삶은 '나는 지금 얼마나 대단한 걸 쥐고 있다고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나?' 하는 자기성찰을 불러 일으키게 하기도 하고요.

체 게바라의 삶에 가슴이 뜨거워졌던 사람들의 삶이 얼마큼이나 비슷해 있을지 궁금했을 뿐입니다.

저는 요즘 많이 반성하며 살고 있습니다. 누구는 빈민들의 생활상을 보고 각성해서 삶을 바쳤는데 나는 빈민이 아니라는 것에만 안도하며 살아왔구나 하는. 가끔은 얼마간의 기부금이나 봉사활동으로 죄의식(?)을 모면해 보려고 하지만 여전히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필리핀 2019.10.09 23:10  
게바라 형님처럼 위대한 분의 삶은
저 같은 소시민이 감히 범접할 수는 없죠
그저 하루 하루 주어진 상황을 헤쳐나갈 뿐...
공수래 2019.10.09 16:24  
남미 3개월 배낭여행중 쿠바에 갔을 때 체 게바라는 혁명의 아버지로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은
국부로  두 사람을 같은 반열에 두고 존경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읍니다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가 함께 하는 사진을 손바닥 반 크기 나무 액자로 만들어서 그 뒤에
마그네틱을 붙여서 기념품으로 많이 팔길래 사와서  장식장에 넣어둔 것이 이제사 생각납니다
필리핀 2019.10.09 23:02  
오! 부럽습니다ㅠㅠ
저는 독일 통일 직후에 베를린에 가서 사온
체게바라 초상화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어요~^^
타이거지 2019.10.09 19:03  
질문 드립니다..!
칼라 디자인도 직접 하셨는지요??
필리핀 2019.10.09 23:04  
그럼요!
바탕 -> 검은색
글자 -> 빨간색
글자 속의 빨간색이
위에서 진해졌다가
중간에 연해졌다가
밑에서 다시 진해지는 게
저 디자인의 포인트였어요~^-^
타이거지 2019.10.10 08:40  
ㅠㅠ...
ㅠㅠㅠ.....
제가....
블도저처럼 필리핀님께 들이대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썩~~!
괜찮은 사람이군요........!!
필리핀 2019.10.10 09:44  
타이거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태사랑 회원 10위 안에 드는 분이에요!
그중에서 몇 등인지는 죽을 때까지 비밀...^^;;
타이거지 2019.10.10 10:43  
아쒸...ㅠㅠ
이단..삼단..옆차기^^
나비처럼 날아..자빠트려....쪽쪽쪽^^^
입술이 부르트리오...그러거나말거나...인정사정 보지말자...쪽쪽쪽^^
태사랑엔...부둥켜 안고 .서서...허리 분질러 하프..자빠트려..뽀뽀뽀^^^ 앗싸라비오~~^^!
뽀뽀뽀..기절시켜...훅^^ 가게 만들고 싶은 태양이 너무 많코나 ㅠㅠ
내 입술...살리도 ㅠㅠ
요술고구마..커플...태사랑 교주님..ㅠㅠ
책임지세욧!! ㅠㅠ  거지 올림..ㅠㅠ
비육지탄 2019.10.09 20:46  
체 게바라가 아르헨티나에서 오토바이 타고 좍 올라오는 바람에
아르헨티나 젊은이들 사이에 중남미 대륙 오토바이 종단이 유행이었어요.
물론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도 한몫 했겠죠.
어떤이는 캐나다까지 올라갔다고 무용담을 늘어놓더군요 ㅎ
필리핀 2019.10.09 23:05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경로를 따라
도보로 여행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이른바 "체 게바라 트레일" ^^;;
비육지탄 2019.10.10 09:34  
대륙이란걸 잘 모르는 분들이 곧잘 무모한 상상을 하시죠 ㅋㅋ
실제로 남미에 자전거 끌고 출발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대부분 자전거만 버리고 돌아오지만요ㅋㅋ
필리핀 2019.10.10 09:42  
10년 정도 계획 잡고 걸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은퇴 후에는 남는 게 시간이니까~ㅎㅎ









아...체력이 문제겠구나ㅠㅠ
비육지탄 2019.10.10 12:29  
그냥 저랑 셰어해서 렌트카로 다녀요 ㅎㅎㅎ
타이거지 2019.10.10 10:49  
ㅋㅋ.
자전거를 버리고..터덜터덜..
득도한게 아닐까요?? ㅡ.ㅡ"
저는..자전거를 머리에 이고 ㅠㅠ ㅡ.ㅡ"
펀낙뻰바우 2019.10.10 10:51  
헉!!! 100주년...

최소 48년은 더 속세에 머무르실 생각이시군요.

앞으로 48년안에는 로보캅처럼 운동능력 향상시켜주는 자켓이 남대문 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을테니 체 게바라 트레일은 전혀 지장없이 다녀 오실 수 있을겁니다.~~
필리핀 2019.10.10 12:25  
ㅎㅎ100주년 때까지는 제가 못 살거 같고
60주년 즈음해서 가보려고 궁리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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