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함이 아름다움의 필수조건이라는 느낌이 드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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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함이 아름다움의 필수조건이라는 느낌이 드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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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yto Lake(피-토 레이크)는 호수 자체의 모습과 색깔도 특이하지만,

멀리 뻗어있는 미스타야 계곡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예전에는 주자창에서 몇 발자국만 가면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지금 그 주차장에는 노약자/어린이를 동반하신 분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 차량과 대형버스 이외에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일반 여행자들은 진입로 초입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전망대까지 약 10 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호수 전망대까지 이어진 산책로 주변에는 팀버라인(식물생장한계선)에 가까운 해발고도에서 혹독한 환경과 사투를 벌이면서 그 생명을 이어가는 야생화들을 볼 수 있습니다.

 

30 년 전 쯤, 이 호수에 처음 왔을 때,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키작은 전나무들이 평균 300 년 정도의 수령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1 년에 나무가 생장할 수 있는 계절이 3 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온실 안에서도 죽는 시늉을 하며 빌빌거리는, 

겉보기에 허우대만 멀쩡한 화초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지요.    


이번 로드트립은 피-토 레이크 딱 한군데만을 목표로 출발했습니다. 

1 박 2 일, 주행거리는 약 1,150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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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트립 중 하루 묵어 간 이름없는 호텔

요즘 호텔들은 체인 이름만 나열되어 있지 고유한 자기 이름이 없는 호텔이 많습니다.

체인이름 뒤에 동네 이름이 하나 붙어 있는 정도입니다.   

포포인츠바이쉐라톤 서울 남산

할러데이인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이런 식 입니다.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이 호텔 이름을 나는 베이츠 모텔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호텔은 나지막한 7 층 높이였지만,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객실 창 밖으로 풋힐 평야의 모습이 한 눈에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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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omments
Alaskaak 2019.09.03 04:57  
캐나다 뱅쿠버가 생각나네요.
sarnia 2019.09.03 05:16  
밴쿠버에 사셨군요.
여기 들어가셔서 아래 사진들(개스타운과 팬더스트릿) 보시면 더 생각나실듯.. ^^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174878&sfl=wr_name%2C1&stx=sarnia&sop=and&page=4
sarnia 2019.09.04 08:24  
제가 착각한 게 하나 있어요.
생각해보니 베이츠모텔이 언덕 위에 있었던 게 아니라 모텔 주인 노만의 집이 언덕 위에 있었네요 ^^
아임셀럽 2019.09.03 09:29  
아침부터 이런 사진 보니 되게 많은 생각이 듭니다. 공유 감사해요^^
sarnia 2019.09.04 08:25  
저 야생화를 앵글에 담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의아하게 생각한 적이 있는데,
언제부턴가 고산지대 꽃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향고을 2019.09.03 10:43  
햐아,좋다!
햐아,역시 사르니아님은 노는물이 다르신데요,
우린 막걸리풍인데
사르니아님은 고급 와인풍 냄새요,ㅎㅎ
sarnia 2019.09.04 08:27  
저 와인 안 좋아해요.
비행기에서 주는 막걸리 맛 있었어요.
동교동 삼거리 꼬꼬순이 생맥주도 좋아합니다. 
근데 한국 소주는 왜 이렇게 싱거워졌나 했더니 25 도가 아니라 17 도 더라고요.
울산울주 2019.09.03 13:07  
저는 추운 게 무서워서...
사진도 다 서늘해보여요
sarnia 2019.09.04 08:30  
저하고는 많이 다르시군요.
저는 추위때문에 고생한 기억은 없는데, 더위에 학을 뗀 기억은 남아있어서요. 
흠, 저 날의 기온은 아침엔 10 도(캘거리) 오후엔 20 도(쟈스퍼)였던 것 같아요.
완벽하게 쾌적한 날씨였죠.
늘프룬 2019.09.03 20:59  
우와 완전 그림같은 풍경들이네요, 직접 사진속으로 들어가고싶을 정도로 멋지네요
sarnia 2019.09.04 08:31  
구름한 점 없이 맑기만한 날 보다,, 
비오고나면 공기도 청명해지고 흰구름이 많아져서 풍경이 훨씬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브릿리듬 2019.09.03 22:32  
성의있는 사진 감사합니다 음악도 좋네요
sarnia 2019.09.04 08:32  
사진은 그냥 전화기로 찍은 것들인데, 잘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DSLR 로 찍은 것은 ,, 저 중에는 하나 밖에 없을 거예요.
카메라는 귀찮아서 잘 안 꺼내게 되어요.
고구마 2019.09.03 23:27  
사진에서 맑고 차가운 공기가 막  뿜어져나올것만 같습니다.
음악도 청명한것이...잘 어울리네요. ^^
sarnia 2019.09.04 08:34  
Andre Rieu 연주곡 중 좋은 곡들이 많아서 가끔 가져옵니다.
에델바이스는 사운드오브뮤직과 이 연주곡을 서로 비교해 봤는데,
이 사진들에는 연주곡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서요..
루나tic 2019.09.04 15:05  
우와~~ 사진만으로도 힐링됩니다.ㅎㅎ
sarnia 2019.09.05 08:58  
처음엔 구름과 안개가 너무 짙게 끼어서 로드트립을 포기하려 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순식간에 날씨가 청명해 졌어요 ㅎ
쫄봉 2019.09.04 19:13  
사진들 액자 사이즈로 현상해서 벽에 걸어두고 싶네요!
sarnia 2019.09.05 09:00  
사진용량을 줄여놔서 액자사진으론 안 될거예요 ^^ 
보관용 블로그에서 그대로 옮긴건데 태사랑에 올릴 때 용량이 자동으로 줄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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