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여행을 마무리하고 현실로.
B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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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01:43
현재 한국에 잘 와있습니다.
오후에 다시 운동도 하고, 집안도 이제 정상화가 된 것 같군요 ㅎㅎ
참! 급히 글 올렸던 얼굴 sunburn은,, '심하다'는 의사의 진단과 함께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습니다. 저도 햇빛화상은 처음이라 이게 심한 줄도 몰랐는데.
호치민에서 사왔던 수딩젤도 잘 쓰고 있구요.
스테로이드가 어마무시한 게, 연고 바른지 1시간도 안 되어서 붉은 게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없어지더라고요.
역시 고도가 높은 곳에선 선블럭을 더 잘 발라야겠다는 것을 체감하며..
아래에 달랏 그랩카가 드디어 떴다는데,
저희는 그랩이 오토바이로만 떠서 결국 도보로만 여행 다니고, 근교는 못 나갔어요.
호치민에서는 그랩 잘 썼고요.
제 얼굴은 바로 인증 되었는데 남편은 인증 안되어서 ㅋㅋㅋㅋㅋ큐ㅠㅠㅠ 제가 좀 놀렸졍.
달랏에서는 택시 사기를 당할 뻔 해서 놀랐다면
(목적지와 반대방향 가기, 목적지 쪽으로 구글 지도 보여주며 안내하니 한숨 쉬며 여기 맞지? 하면서 다시 방향 반대로 틀며 으슥한 대로 들어가기)
호치민에서는 마지막 밤에 소매치기를 당할 뻔 했어요.
천천히 다가오는 오토바이는 조심하라더니 정말 살짝, 마음 놓은 사이에 소매치기 당할 뻔 했고요.
이것도 다행히 가방을 단단히 매고 있어서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짧은 여름휴가를 보내고 나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
새벽 공기가 참 향그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