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뽑는 날.
타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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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3 05:20
혈액암을 치유하기 위해선..
어깨 한쪽 쇄골 아랫 부분에.."포트"..관을 삽입하는 수술부터 시작되는데요..
그 포트를 통해,
한차례..항암제가 투약되는 시간은 22~25시간..삼박사일 걸립니다.
투약하는 동안..항암제가 불러 일으키는..오만가지 증상으로..환자가 시달리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을..보호자가..감히 알 수 없겠죠..곁에서 지켜보는 안타까움..슬픔..
그리고 가눌수 없는 눈물 정도이겠지요.
첫 발병으로..12차례..사막의 길을 걸으셨고..완치..
다시 이년만에..재발..여섯차례의 항암..6개월만에 완치..6개월을..지켜보다..
오늘..
어머니의 아픈 흔적.."포트" 빼는 날..
삼십분 정도의 간단한 수술을 위해..
목욕재계도 하고..손톱,발톱..단장하고..귓귀멍에도..고속도로 갓길 공사도 하고 ㅡ.ㅡ'
행복한 날입니다.
적지 않은 연세에..가시덤불을 헤쳐 오신 강한 정신력의 어머니께도
아낌없는 존경과 감사..사랑의 표현을 하고 싶은 날입니다^^.
태사랑 회원 여러분들도..
건강하시고..
오늘....행복하세요~~~!!
기다려집니다...
술 한잔 받아 주실지..저 같으면..궤짝으로 들이 댈튼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