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거지탕에 돼지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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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지탕에 돼지뼈

천억맨 6 553
새벽4시에 종을친다.
일어나기 싫다.
아침스쿼트도.새벽참선도싫어
눈만감고 드러누워있는데
빗자루 소리에 할수없이 일어난다.청소시간.저건 할수없어도 해야지.공양간에 음식판을 나르는데 한국의 우거지탕과 비슷한 음식이있다.
음식예불후 태국스님이 공양을 가지러간시이 뒤에 않으신 현풍스님이 우거지같은것에 돼지뼈 쬐만한것 2개보이데  하신다.내가 편의점에서 개들 간식을 계속 사다주는걸 보신듯하다.우리가 빨리가서 선점을 해야하는데,하신다.내가 잠시 한눈판사이 .나는뒤에 스님은 앞에 할수없이 스님! 뼈부터 챙겨주세요.했다.그래봐야 자두 만한것과 밤만것 이다.한국과달리 이곳뼤는 살이없다.싹발라서. 이곳에 개4마리중.3마리는 사원개.1마리는 사원관리인개.3마리중 넘버3(얼룩이)는 늙은 암놈인데 위에 2마리가 진짜개가 개잡듯 한다.먹는꼴은 못본다.얘를 몇일 챙겨주니 지금은 하루4차례하는 명상을 같이 따라와서 문앞에 앉아 날기다린다.
스님이 그런신다.가고나면 얘 어쩌라고 그래!하신다.
하여 나는 그것도 얘의 숙명이지요.그래도 네팔 에베려스트가는 길에 개들에 비하여 이곳은 천국이죠.뭐.개들은 비슷켓 한쪽 얻어 먹으려고 배가 등에닿아 있는데도 하루 15ㅡ20키로를 따라다녀요.베이스캠프 다녀오는 1주일을 그러고 다녀요.그랬다.참.이곳사원에개들이 어스렁 거리며 관광객 주변을 서성이는것은 관광객이 소세지등.먹다남은것을 준다는것을 알기때문에 그주변으로와서 서성인다.이곳 사원의개들은 정에 굶주려있다.정주고 떠나는것이 이들의 몸에 배어 있어서인지 조금만 잘해줘도 금방따르고 친해졌다 싶으면 그큰덩치로 만져달라고 앞발로 툭툭치고 머리와몸으로 사람다리에 바비꼰다.나떠난후 나도 얼룩이도 한동안은 맘이 아플듯하다.오늘점심도 괴기 반찬 이면 좋겠다.나랑.스님이랑 큰걸로 챙겨야지.
관리인개는 키가작다.얘는 하루2번 요플레먹는다.사원개들이 무서워서 멀리서 나 나오기기다렸다가 잽싸게 무인 매점앞으로가서 기다린다.그곳에 요플레가 있다는것을 안다.
6 Comments
필리핀 2019.08.14 12:06  
어제 점심 때 뼈다귀탕 먹었네요

라오스 팍세에서 먹었던
맑은 국물의 돼지뼈탕이 최고였어요
천억맨 2019.08.14 12:55  
사원앞에도 돼지뼤탕 있는데 이근처 맛집인가봐요.
그집만 손님이 많은데.다좋은데 레몬과땅초를 넣어서그런지 시큼하고 매워요.
저녁 참선후 배고파 참기 힘들때는 그것 먹어요.
이런이름 2019.08.14 13:36  
'절에서 육식을?' 하는 생각에 찾아보니 남방불교에서는 육식을 허용하고 있었군요. 대신에 오후불식(午後不食)은 철저하고요. 태국 스님들은 배고프시겠어요.

(레디안에서 발췌)
 「붓다는... 신자들이 주는 음식을 고기라고 해서 거부하는 것은 보시자의 생업과 정성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고 나쁘고, 되고 안되고’ 라는 분별심을 떠나 어떤 음식을 받더라고 기쁜 마음으로 먹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하느님이 내어주신 모든 음식은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습니다. - 디모데 전서 4장 4절」

불교에 대해서는 소설책 몇 권으로 아는게 전부여서 '육식 ≒ 파계/만행' 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새로운 걸 알게 되었습니다.
천억맨 2019.08.14 14:40  
태국과 라오스는 시주품목에 담배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는데 캄보디아에서는 절에서 무슨 행사를 할때면 신도가 음식과 여러가지.그중에 담배를 보루로 놓고서 스님에게 한갑씩 시주도하터라고요.좀전 점심에 꽁치 통조림 찌게도 나왔는데요.
다다르 2019.08.15 21:13  
남방불교에서 육식이 허용되는줄 몰랏네요 신기합니다
천억맨 2019.08.16 12:42  
내가 알기로는 한국에도 조계종 계열은 오신채와 육식.비린것등 모두 안하지만 
태고종계열은 일부 육식은 해도 되는걸로 알고있어요.
그날 점심 에 닭다리.꽁치통조림나와서 스님이랑 나랑 많이 퍼다가 안먹고 물에 헹궈서 개들 주니까.공양간 보살님이 보고서 씩웃더니 남은것 가져와어 개주라고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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