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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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5

조화나라 1 192

 

  여행은 빈틈없는 계획이 아니라, 그 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행복은 모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흡족하게 다음 여행지로 떠나는 그 순간에 있다.

  뭔가를 획득하거나 소유하는 대신 행복했던 그 순간의 흔적을 마음에 남기는 것,

  그게 여행이라는 파도타기의 묘미가 아닐까.

 

  나는 여행 중 속에서는 될 수 있는 한 잠을 자지 않는 것이 버릇이다.

  스쳐가는 풍물과 낯선 사람들의 모습들을 놓치기가 싫어서다. 

 

  떠나본 사람은 설령 후회를 해도 잠깐이지만,

  떠나지 못한 사람은 평생 후회를 안고 산다.

 

  익숙한 것을 버릴 때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여행자에게 배낭보다 무거운 것은 그리움. 

 

  먼 길을 떠나는 여행자일수록 이 가벼워야 한다.

  배낭 속의 짐 뿐만이아니라 머릿속에 든 짐까지.

  여행이란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이나 신념을 공고히 다지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 새로운 관념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내가 서 있던 계단보다

  한참 아래에 있는 계단을 수없이 목격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도저히 불평불만을 쏟아낼 수 없을 만큼

  높은 계단에 내가 서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곤 한다.

  나에겐 살기 위해 경쟁할 기회는 물론 세상을 여행할 자유와

  숙식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재능까지 주어져 있지 않은가.

  지금 이 계단만큼이라도 올라서기 위해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알게되면

  '절망'이니 '의욕상실'이니 하는 말은 도저히 함부로 사용할 수 없으리라.

 

  떠나면 자유로워진다는 말은 살던 곳에서의 의무와 책임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런 제약 없이 이제껏 해보지 못한 다른 생각,

  다른 고민에 뛰어들 기회를 얻는 것을 뜻한다.

  진정한 여행은 현실과 맞닿아 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을 설레게 만드는 일, 그것이 여행이다.

 

  여행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 중에서 가장 우선순위를 꼽으라면

  '넌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떤 삶이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무한한 좌표 위에서 반드시 고정불변의 그래프를 그려놓고,

  그 직선만을 따라가며 사는 인생은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다.

 

  여행은 돌아옴으로써 완성된다. 하지만 그것은 원점 회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옛이야기 속의 모든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모험을 떠났고,

  모험 속에서 무언가를 얻은 뒤에 다시 돌아왔다.

  그렇게 돌아온 주인공들은 떠나기 전과는 전혀 다른 내면을 갖고 있었다.

  그는 더 나은 존재가 되었고 이전과는

  다른 으로 삶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여행은 자기 삶의 지평을 넓히는 일이다. <베르베르족 속담>

 

  우리는 장소를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 여행한다. <이폴리트 텐> 

 

  진정한 여행자는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중국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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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아임셀럽 2019.07.24 09:47  
맞아요 다른 장소를 가는 거지만, 생각을 바꾸기 위해 가는 경우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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