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여행계획 실패로 돌아가다......... 끄응............... -_-;;;
남편이요..
저 혼자 보내면 맘이 안편해서 안될 것 같다네요.
그래서 결국은 다음 휴가는 태국.. 그 후년 휴가는 브라질로
바꿔서 결정났다는..... (좋아해야하나? 말아야할끄나? [[메렁]] )
혼자 가면 태국에서 놀다가 라오스를 보고 오려고 했는데
남편이랑 같이 가면 태국찍고 미얀마를 가야해서
라오스는 못봐요. 잉.........
(남편이 미얀마의 바간에 관심이 있거든요.
버스타고 가면 넘 힘든데.. 이번엔 걍 뱅기를 타야??)
항상 미얀마에 돌아가고 싶었긴 했지만서도....
하긴 모힝가도 먹고싶고.. 샨족 음식도 다시 먹고싶고..
무엇보다 반나절 날잡아서 쉐다곤 파고다에 죽치고 앉아
밤이 오기를 조용히 기다리며 그 독특하고 평화로운 정취를
다시 한번 즐기고 싶긴해요.
음.. 문득 떠올리고보니 갑자기 너무너무 그리워져요.
이번에 쉐다곤 파고다에 갈때는 당당하게 외국인이라고
하고 가서 사진을 잔뜩 찍어와야겠어요.
예전에는 미얀마 여자 옷을 입고 미얀마인 친구들 사이에
끼여서 미얀마 여자인 척 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사진 한장 남은 것이 없어서 그동안 무척 아쉬웠거든요.
항상 남편에게 쉐다곤 파고다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어찌보면 더 잘된 것 같기도 해요. [[웃음]]
이런 얘기를 뭐 되게 중요한 것처럼 다른 곳에 가서
하면 "그 나이에 그러고 살고 싶냐?" 라는 소리나 들을 것 같아서
여기다가 종알거리고 갑니당. 히히....... [[하이]]
몇 달 뒤면 태국땅을 다시 밟는다니... 얏호~~! 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