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에서 씨암까지 2시간, 오늘 기록 세웠습니다
faret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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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6 05:13
복권청 옆 버스 정류장에서 3시 35분 15번 버스를 탔는데
퀸즈갤러리, 마하깐 요새 앞까지 가니 4시 48분,
다시 씨암 센터까지 도착하자 5시 28분이었네요.
평소 같은 장소에서 2시나 2시 반에 늘 버스를 타면
아무리 오래 걸려도 씨암까지 40분이 안 걸렸는데
4시는 되야 정체가 시작될 줄 알았던 것은 오산.
3시 대부터 시작되는 모양이에요.
하기사 첨에 버스 기다릴 때부터 차가 엄청 밀리는 구나, 느껴지긴 했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오늘 금요일이라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요.
그렇잖아도 낮에 만난 한국분이 카오산에 묵다가 시내까지 1시간씩 걸려서
그냥 시내로 숙소 어제 옮겼다기에
보통 30분이면 가는데 1시간은 오바다, 했었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도 바로 같은 날 2시간 걸려서 씨암에 도착했네요 ㅎㅎ
예전에 쌈얀에서 mbk까지 40번 타고 45분 걸린 적이 있어서
정말 학을 뗐었는데
오늘 그야말로 기록세웠습니다.
그냥 도로한복판에 차가 주차되어 있으니
운전기사도 스마트폰하고 있고
중간에 무슨 사원앞에 차 대놓고 몇 분 동안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도 하더군요.
저도 비디오 보다가 질려서 멍때리고 있다가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앞으론 3시 넘으면 절대 버스 안 타는 걸로 하려고요
글고 혹시 저보다 더 오래 걸려본 분 계시려나요?
만약 있으시다면 정말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