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헤어졌습니다
알수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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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3 22:37
일전에 마사지샵에서 만난 태국 여성과 교제하게 되었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그 여성이 본국에 두 아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았었죠.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이 때문에 헤어진 것은 아니고 신뢰 문제로 헤어졌지요.
그녀는 본래 제가 사는 지역의 샵에서 일하다가 금전 문제로 다른 지역의 샵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그녀의 집 근처에서 몇번 만났구요.
그런데 그녀의 생일에 문제가 터졌습니다
제가 일이 있어서 그녀의 생일 당일에 찾아갈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3일 뒤에, 선물을 챙겨서 사전 연락 없이 찾아갔습니다.
놀래켜줄 의도로요.
그런데...? 이사했네요...?
가게도 바꿨대요. 그녀가 늘 만나던 곳에 없길래 라인으로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바꾼 사실을 이야기해줍니다.
사실, 주소와 일자리를 옮기는걸 굳이 제게 허락받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상의는 해줬으면 좋았겠지만 그것도 여의치.않았다면 통보정도는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 문제로 크게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데이트를 위해 준비한 것들이나, 선물이나, 모두 효용 없이 집에 들고왔습니다.
그녀를 믿을 수 없게 되어버렸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로부터 2주쯤 되었지만 아직도 많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되었다면 어찌할 수 없겠네요.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 개인만의 특징인지, 혹은 태국여성의 특징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걱정없이 만나던 시절에는 참 좋았습니다.
데이트할때 함께 비용을 부담하려 하는 것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
원하는 것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태까지 우리나라 여성들과 교제할때면 그녀들은 제가 독심술이나 관심법을 가지길 바랐습니다. 다군다나 아무리 잘해주고 신경써줘도 그걸 당연하게 여겼죠.
그러나 이제는 헤어진 그녀는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소한걸 잘해줘도 방긋 웃고 팔짝 뛰고, 그만큼 제게 뭐라도 해주려 하더군요. 그런점이 참 좋았습니다만
그랬던 그녀가 어째서 제게 이런 행동을 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물어도 미안하다고만 할 뿐, 다른 말은 안하더라구요.
결국 우리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더 잘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다 지난일이죠.
어느나라 사람은 이렇다 저렇다 단정짓는 것이 잘못된 것임은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한 명 만나보고나서 그러는 것은 더욱 더 위험하겠죠. 그렇지만 이번 일로 태국여성에 대한 이미지는 전체적으로 좋은 쪽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해어졌지만 그녀 덕에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후로 또 태국여성과 가까워지게 되더라도 마사지샵에서는 만나지 않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다 끝났습니다. 인연이 아니였다 생각해야겠지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에요.
비록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그녀도 앞으로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로 많은 조언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 여성이 본국에 두 아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았었죠.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이 때문에 헤어진 것은 아니고 신뢰 문제로 헤어졌지요.
그녀는 본래 제가 사는 지역의 샵에서 일하다가 금전 문제로 다른 지역의 샵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그녀의 집 근처에서 몇번 만났구요.
그런데 그녀의 생일에 문제가 터졌습니다
제가 일이 있어서 그녀의 생일 당일에 찾아갈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3일 뒤에, 선물을 챙겨서 사전 연락 없이 찾아갔습니다.
놀래켜줄 의도로요.
그런데...? 이사했네요...?
가게도 바꿨대요. 그녀가 늘 만나던 곳에 없길래 라인으로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바꾼 사실을 이야기해줍니다.
사실, 주소와 일자리를 옮기는걸 굳이 제게 허락받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상의는 해줬으면 좋았겠지만 그것도 여의치.않았다면 통보정도는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 문제로 크게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데이트를 위해 준비한 것들이나, 선물이나, 모두 효용 없이 집에 들고왔습니다.
그녀를 믿을 수 없게 되어버렸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로부터 2주쯤 되었지만 아직도 많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되었다면 어찌할 수 없겠네요.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 개인만의 특징인지, 혹은 태국여성의 특징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걱정없이 만나던 시절에는 참 좋았습니다.
데이트할때 함께 비용을 부담하려 하는 것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
원하는 것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태까지 우리나라 여성들과 교제할때면 그녀들은 제가 독심술이나 관심법을 가지길 바랐습니다. 다군다나 아무리 잘해주고 신경써줘도 그걸 당연하게 여겼죠.
그러나 이제는 헤어진 그녀는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소한걸 잘해줘도 방긋 웃고 팔짝 뛰고, 그만큼 제게 뭐라도 해주려 하더군요. 그런점이 참 좋았습니다만
그랬던 그녀가 어째서 제게 이런 행동을 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물어도 미안하다고만 할 뿐, 다른 말은 안하더라구요.
결국 우리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더 잘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다 지난일이죠.
어느나라 사람은 이렇다 저렇다 단정짓는 것이 잘못된 것임은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한 명 만나보고나서 그러는 것은 더욱 더 위험하겠죠. 그렇지만 이번 일로 태국여성에 대한 이미지는 전체적으로 좋은 쪽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해어졌지만 그녀 덕에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후로 또 태국여성과 가까워지게 되더라도 마사지샵에서는 만나지 않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다 끝났습니다. 인연이 아니였다 생각해야겠지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에요.
비록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그녀도 앞으로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로 많은 조언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