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흙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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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흙수저

펀낙뻰바우 20 99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태사랑 접속했더니 여행 중이거나 앞으로 계획 잡으신 회원님들도 있으시고 그저 부럽기만하네요.ㅠㅠ

저는 지난달에 조금 커다란 흙수저 한 대 구입해서 열심히 수저질 중입니다. ㅠㅠ

우공이산을 실천하는 노가다 대마왕 ㅋㅋ

이산이 끝나면 그 곳에서 편히쉬리라 다짐하면서 오늘도 드넓은 들판에서 혼자서 삽질 삽질...

어제는 하루종일 삽질하고 너무 피곤해서 모텔서 자고 오늘도 삽질 중인데요 냇가에 코끼리 목욕하러 내려왔네요.

나중에 지나가다 들려서 놀다가셔요...놀러오시면 진짜 흙수저 태워드립니다.ㅋㅋ
20 Comments
동쪽마녀 2019.02.13 15:12  
이 곳은 또 어디인지요?
밭이며 산이며 개울 보면 시골 같고 또 땅을 일구신다고 하시니 사시는 곳은 아닌 것 같고.
이 번에 이싼 돌아다니면서 숙소하고 말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 다시는 안 가고 싶을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 시골로 가고 싶은 투지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이싼은 완전히 평야지대인 줄 알았는데 펫차분 쪽 가보니 그렇지도 않더구먼요.
펫차분에 묵지 않고 롬싹에 묵으면서 푸힌롱끌라국립공원 다녀왔는데
이 번 여행 중 가장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나컨파놈은 생각보다 동네가 커서 도로시 네비게이터가 잠깐 고장났었고 
(도로시는 종이 지도 한 장 쥐어주면 골목까지 다 찾아갑니다) 
가장 기대했던 러이는 숙소 문제 때문에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곳이 되었고
마지막까지 넣을까 말까 고민했던 작은 동네 롬싹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방콕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으니 도로시는 나중에 한 번 더 가보자고 합니다.
롬싹에서 카오커국립공원을 끝내 못 가보고 돌아왔거든요.
혹여 롬싹 들르시게 되면 괜찮은 숙소 귀띔해드릴게요!

참, 싫지 않으시면 쪽지로 펀낙뻰바우님 댁 주소 말씀해주십시오.
애꿎은 써니님께 자꾸 전달 심부름 시켜드리는 것 같아 미안해 죽겠거든요.

지금 다니시는 곳 어디신지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어디 계시든 안전하고 유쾌한 여행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공심채 2019.02.13 23:00  
저는 지난 12월에 카오커에 숙박하면서 카오커-푸힌롱끌라 돌고 왔었는데요.. 롬싹도 괜찮나보군요.. 씨텝 거쳐서 차아야품으로 넘어가느라 경로가 안 맞아서 생략했었는데...
동쪽마녀 2019.02.13 23:22  
공심채님, 안녕하세요!
카오커국립공원을 다녀오셨다니 부럽습니다.
롬싹은 매우 작은 동네라서 크게 할 것이 없어요.
저는 원래 도시도 소도시 취향이고 아무 것도 없는 작은 동네 좋아하는지라
롬싹이 딱 취향이었지만
다른 분들은 모르겠습니다.

차이야품은 공심채님께 어떠하였는지요?
롬싹이었는지 러이였는지 암튼 버스터미널에서 차이야품으로 가는 버스 플랫폼을 봤는데
어떤 곳인지 궁금하여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공심채님!
공심채 2019.02.15 00:55  
차이야품에서는 빠힌 응암 국립공원, 싸이 텅 국립공원, 머 힌 카우, 따 똔 폭포를 돌았는데, 빠힌 응암과 머 힌 카우가 좋더군요. 여름철이 아니라 퉁 덕 까찌여우(시암 튤립)은 없었지만.. 차이야품 시내에서 숙박을 하지 않은 지라 도시 분위기는 잘 모르겠네요.. ^^
K. Sunny 2019.02.14 16:58  
ㅋㅋㅋ 저는 걱정마세요.
그 이유로 한 번 더 만나서 맛난것도 먹고 수다도 떨고 하니까 저희는 더 좋은걸요~
펀낙뻰바우 2019.02.21 15:58  
앗!!!동쪽마녀님 안녕하세요.~~

여기는 푸켓 시내서 대략 100킬로미터 북쪽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팡아주의 놉쁘링이라는 지역입니다.(https://goo.gl/maps/jp1h4WynsJ32)

도로시양과 무사히 이싼 여행 마치셨군요...말씀대로 펫차분 지역은 중부 북부와 이싼 서북을 나누는 산맥이 있어 좋은 산악 국립공원이 여럿 있습니다...그 중에서도 이번에 다녀오신 푸힌롱끄라도 아주 멋진 곳이죠.(http://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travelpic2&wr_id=34057)
참고로 국립공원서 운영하는 방갈로도 기가막히게 잘 만들어 놓았으니 다음번엔 1박 정도 추천합니다.

아...그리고 지금 다니는 곳은 여행은 아니고요...본문처럼 작은 포크레인 구입해서 땡볕에 하루종일 직접 땅파는 그런 일이에요...어제 저녁에 푸켓 내려와서 지금은 션한 에어컨 밑에 앉아 인터넷하고 있으니 천국이네요.ㅠㅠ

도로시양 대학 입학식이 3월4일인가요? 아직 얼굴도 한 번 안 본 아저씨지만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Universe 2019.02.13 17:29  
흙수저를 넘어선 헉수저도 되나요?ㅜㅜ..
펀낙뻰바우 2019.02.21 16:00  
지금 제 팔뚝이랑 얼굴과 목 색깔이 흙..아니 흑색입니다.ㅠㅠ

거울 보고 헉!헉!헉! ㅠㅠ
냥냥 2019.02.13 23:53  
코끼리보면서  쏨땀한접시...
무슨  흙수저가  이리  부럽지요? ㅜㅜ
펀낙뻰바우 2019.02.21 16:02  
코끼리는 낮에 보았고 쏨땀은 밤에 먹었습니다.ㅎㅎ

아침에 깨끗한 의복을 갖추어 입었으나 오후에 쉰내 풀풀...절대 부러운 일이 아닙니다.ㅠㅠ
필리핀 2019.02.14 10:16  
저는 흙수저는 커녕
나무젓가락도 없어서
손으로 밥 먹고 있어요ㅠㅠ
펀낙뻰바우 2019.02.21 16:06  
에공..조금만 기둘리셔요...올해 안에 멀리 산이 보이고 앞에 계곡이 흐르는 곳에 필리핀님 한달살기 공간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ㅎㅎ
적도 2019.02.14 17:54  
펀낙님 원래 푸켓 아니신가요?
코끼리 목욕을 시키신다니 람푼인가 람팡에 있는 내츄럴파크인가요??
치앙마이 버스타고가다 보면 보이는 그런 산이 보이는듯 하구요.
이번에 제가본 우본은 영 정이 안가던데요.
동쪽마녀 2019.02.14 21:29  
앗, 적도님께서도 우본이 그러셨어요?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먼요.
우본에서 나컨파놈 넘어갈 때 버스터미널에서 정말 말도 안 되게 바가지를 씌워서요.
우본이 다른 곳보다 유독 더 심한 것 같아서 저는 우본도 우본 버스터미널도 너무 싫었습니다.
담 번에 이싼 가게 되면 거점 도시 버스터미널은 우본은 꼭 피하려고 해요.ㅠㅠ
늘 건강하십시오, 적도님!
적도 2019.02.14 23:20  
동쪽마녀님도우본이 영 아니시셨군요^^
제게 아니우리에게 우본은 그냥거쳐가는 도시였어요
재미난일도 있었구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4trv&wr_id=44496
동쪽 마녀님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펀낙뻰바우 2019.02.21 16:07  
코끼리는 저도 구경만 했습니다.~~저도 모르는 동네 코끼리에요.ㅎㅎ
어랍쇼 2019.02.16 00:48  
수영장 하나만 파주세요...
시간나면 삽도 좀 태워주시구요~
펀낙뻰바우 2019.02.21 16:16  
앞에 끄롱파놈 국립공원서부터 흘러 내려오는 좋은 계곡이 있으므로 수영장은 패스~~~

어랍쇼님께서 비키니 착용하시고 전신 진흙 마사지 후라면 삽에 태워 계곡물 받아서 삽을 흔들흔들 씻겨드리겠습니다.ㅋㅋ 계곡물이 추우면 말씀하세요. 삽에 물 받아서 밑에 장작불 피워서 따뜻한 욕탕도 만들어 드립니다.ㅎㅎ
코쟁이코 2019.02.18 18:03  
크... 낭만적인 흙수저시네요 카메라화질이 이미 흙수저의 화질이 아니신...?ㅋㅋㅋㅋ 잘감상하고갑니다!
펀낙뻰바우 2019.02.21 16:20  
얼마전 보름 달이 두둥실 뜬 밤에 혼자 이어폰으로 음악 감상하며 삽질을했는데요...낭만적인 느낌이 들긴하더군요.ㅎㅎ

비정상적인 상황에 낭만을 느끼다니 아마도 제 조상님들이 옛날에 성벽 축조하던 노비였을까?하는 웃픈 생각이 들기도하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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