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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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왔습니다.

봄길 6 376
태사랑에 국내 여행이야기를 쓰자니 쑥스럽습니다. 그 때문에 여행이야기 쪽에는 제 글을 못쓰겠습니다.
월요일에 강릉을 출발해 총 1700킬로를 다녀왔습니다. 계속 산소를 흡입하면서 말입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 영감을 얻고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제게는 남은 날들이 그다지 없습니다. 무엇보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다지 남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고 어쩌면 정말 자판을 두드릴 수 있는 힘도 곧 사라질지 모른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해 저는 가족들을 위해 마지막 힘을 경제부분에 쏟아 부었습니다. 올해도 그렇게 해야할까 생각하다... 정말 해야할 일... 내가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제자 한 명을 만났습니다. 제게 그러더군요. 선생님, 제발 책을 쓰십시오. 더 머뭇거리지 말고 책을 꼭 쓰십시오. 부탁하더군요. 천만원을 자기가 내고 가장 유력한 출판사를 자기가 교섭할 수 있다면서 그러더군요.
친구도 그럽니다.

이제 책을 쓰고자 합니다. 그렇지만 태사랑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에 꾸준히 태사랑도 방문할 생각입니다.

마음으로 제가 책을 쓰는 것을 격려해 주십시오.
누구라도 품음직한 욕심같지만 저는 쏟아져 나오는 그 많은 책 중에 하나같은 그런 책을 정말 쓰지 않고 싶습니다.

인간의 깊은 곳을 터치하는... 인간의 미래를 위한 책을 쓰고 싶습니다.
6 Comments
봄길님! 2005.05.20 13:49  
  그 책을 제가 처음으로 사렵니다.
봄길님의 따스한 손길과 말씀들이 아직도
내 귓가에 맴돕니다.

언제 한번 시간을 내서 강릉에 간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좀 처럼 시간이 잘않납니다.

                                                  아우로부터
아이고.. 2005.05.20 14:09  
  중병에 걸리셨나본데요 세상에는 기적도 있는 법입니다. 책쓰는 일보다 살아남기 위해 투병의지를 불태우시기 바랍니다. 
Miles 2005.05.20 15:13  
  봄길님!
봄길님 뵙고나서 건강하게 세상릉 사는것이 얼마나 축복이고 행복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새벽마다 일어나셔서 기도하시는 모습에도 고개가 수그러 졌었답니다.
봄길님 그거 아세요? 남편(부다) 부탁으로
늦은밤에 방문을 열고 들어가서 숨 쉬시나 안쉬시나 확인했답니다.[[제발비밀]]
항상 건강하시고 에너지 쌓으셔서 태국에오시면 봄길님께서 도와주신 고산족 고아들을 보러가야지요![[원츄]]
이 미나 2005.05.21 09:44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산다는것.
가장 행복한 일이지요.
봄길님! 힘 내세요.[[원츄]]
유정 2005.05.21 12:45  
  힘내십시요...응원하겠습니다...
좋은책 쓰시기를...
사랑 2005.05.23 02:06  
  봄길님!!  뵙지는  못했지만    태사랑을  통해서  님의
글  많이  보았습니다  뜻밖에  글을읽고    마음이  찹찹하네요    아무쪼록  힘내시고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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