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대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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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대한 소감

Damon2019 20 646

서울 토박이가 서울이 지겨워서 태국에 살러 왔는데요, 원래 방콕에 잠깐만 있다가 치앙마이로 넘어 가려고 했는데 대도시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한달 콘도 계약을 하고 지금 거의 2주째가 다 되어가고 있네요.

 

사실 제가 노트북으로 따로 할 일이 있어서 관광같은 건 많이 안 했고, 그냥 짬 날 때마다 이 동네 저동네 기웃거려 본 결과...

 

방콕은 서울보다 확실히 국제적이고, 자유로움이 있는 것 같아요. 여행자로서의 자유로움 말고... 서울은 역동적이긴 해도 뭔가 틀에 단단히 박혀 있는 느낌이라면 방콕은 틀이 느슨한(?) 편이라 문화적 다양성이 좀 더 잘 발현되고 있는 것 같네요. 

 

그거 외엔 전형적인 대도시... 서울이랑 별반 다를 게 없는 듯 해요. 딱히 부정적인 뉘앙스는 아니고 그냥 팩트가 그렇다는. 깊게 파고 들어가면 당연히 다른 모습이 있겠지만 일단 도시 굴러가는 모습이나 인프라 같은 걸 봤을 땐 물질/자본주의 외에 다른 게 생각나진 않았어요. 

 

그리고 카톡 오픈 톡방 통해서 한국분들도 몇분 뵈었는데, 주로 파티/클럽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건 취향 차이긴 한데 저는 그쪽 계열(?)은 아니라... 아 내가 나랑 맞지 않는 장소에 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그냥 제가 짧은 시간 동안 받은 느낌이에요. 나중엔 당연히 소감도 달라질 수 있겠죠? 다음 달에 치앙마이 가서 살아보고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피쓰~!

 

20 Comments
세크메트v 2018.12.12 11:02  
태국은 크게 방콕과 푸켓 그리고 나머지지역으로 나뉜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방콕은 서울과 같은 도시, 물론 서울보다 인프라며 편의가 좀 덜하지만 대도시임에는 분명하고요
푸켓은 관광지, 물가라던지, 교통비같은것을 보면 우리나라 제주같은 느낌을 받고요.
치앙마이 가신다고 했으니... 짬내서 주변 도시들도 둘러보세요.
kairtech 2018.12.12 11:18  
bangkok=방콕
OK?
여기는 속초  고속터미날바로옆동네 속초해수욕장 에서 200m떨어진곳
바다구경한지  한 보름됐나보네요 
날추워지고  바람이 싸늘해서  방콕중 ㅎ ㅎ
치앙마이는  어떠할는지  궁금하네요
기대해봅니다  그곳소식도
섭아 2018.12.12 12:48  
오 저 이번달에 가는데 기대됩니다~~~ 태국은 첨인데.. 기대중!!
soi9 2018.12.12 17:31  
저도 태국에 살고 싶은 로망이 있는데  ㅠ 부럽습니다 .. 한달만이라도 살아보고 싶네요ㅠ
아무튼 즐거운 살이 되세용:)
비육지탄 2018.12.12 19:37  
밤에 수쿰빗쪽 걷다보면 인종전시장에 와 있는 느낌이 있죠.
어떻게보면 토탈리콜,맨인블랙 같이 외계인들이 골고루 지나다니는것 같기도 해요.
여행자로 여기저기 다녀보고 주변 투어도 대부분 해보고나서 (그곳에 대해 대충 알고나서)
나중에 '살아보기'를 하는것과, 처음부터 무작정 '살아보기'에 돌입하는것과는 큰 차이가 있을것 같아요.
무작정 지내다보면 필연적으로 "난 그저 이곳에서 이방인이구나" 라는 느낌만 강하겠죠.
Sting 의 유명한 Englishman in New york 이 그런 내용의 노래입니다
여사모 2018.12.12 20:39  
맞습니다
토탈리콜,맨인블랙에 빵 터졌습니다
그곳에서힐링 2018.12.12 22:28  
멋지네요~  치앙마이에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Specially 2018.12.13 18:52  
개인적으로 저도 방콕에 살아보고 싶은 한 사람으로서, 저는 방콕 갈 때마다 서울보다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보니 대중교통도 다양하게 잘 발달되어있고 각종 쇼핑몰부터 편의점, 유흥거리까지 타지인들에게는 최고의 장소가 아닌가 생각해요. 물론 사는 것은 또 다른 문제겠지만요! 여하튼 부럽네요!
다음생애 2018.12.14 16:37  
Bangkok이라는 도시 한달 살아보신거는
코끼리 발톱하나 만져보신거와 비슷할지
몰라요. 경제규모나 인구면에선 서울 5~6개구와 비슷할지 몰라도 다양성에선
서울 전체를 추월할지도...제가 1년넘게 서쪽 구도심권 어슬렁거리고 다니지만 아직도 매일매일이 놀라움과 새로움.
획일화된 주거문화와 능률만을 생각한 서울의 도시구조 생각하시고 Bangkok을 평가하심 섭섭~~~
미드레온 2018.12.17 01:09  
방콕 초행인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모이는 그런 것만으로도 서울이랑은 다를거란 느낌이 가득하네요. 궁금합니다.
삼국지녀 2018.12.18 19:39  
저도 여자혼자 방콕가려는데 치안은 괜찮을 지,,,, 걱정이 되네요 ㅋ
Damon2019 2018.12.31 08:48  
보니까 여자 분들도 혼자 많이 다니시더라구요. 엉뚱한 곳 안 가고 중심가 근처에 머무신다면 안전하다는 걸 체감하게 되실 거예요.
태국하핫 2018.12.18 19:53  
저도 빨리 한국에서 벗어나서 여유로움을 ㄴ끼고 싶네요.  이번엔 배낭여행으로 가서 더 기대되네요 ㅎㅎㅎ
Damon2019 2018.12.31 08:49  
저도 좀 더 어렸을 땐 배낭 여행 느낌으로 다녔는데 지금은 체류의 느낌으로 다니고 있네요 ^^
설렘 만큼 방콕이 재밌는 곳이 되기를 바라요.
가나다라21 2018.12.23 00:51  
방콕혼자 가는데 주의할게 많은거 같아 좀 두럅네여ㅠㅜ
Damon2019 2018.12.31 08:46  
방콕은 서울만큼 안전해요. 체감상 그렇더라구요. 물론 외국이니까 조심은 하셔야겠지만요. 걱정 너무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Jordi 2018.12.24 20:55  
저도 방콕 한달살기 하고싶네요... 자유로운신 분들보면 부럽습니다!! 회사를 그만둬야하나.. ㅠㅠ
Damon2019 2018.12.31 08:47  
여기 와서 퇴사하고 오신 분 여럿 만났네요 ^^
적도 2018.12.31 08:59  
방콕이나 치앙마이나 늘 똑같지는 않은듯해요
그곳이 변화가 급박하게 되어서라기 보다는
보는 나의 의식의 변화에 의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고 할까요
방콕은 내게는 혼란의 도시입니다.
장기거주 하는 사람들에겐 생활의 전장터로 보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방콕과 치앙마이는 전혀 다른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방콕이 바쁜 일상의 사람들로 그리고 별 흥미도 없이 돈만 벌어야한다는 도시라면
 치앙마이는 아직 이웃간 알고 지내는 약간은 덜도시화 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오래전 중국인이 점령하면서 많이 바뀌었지만요
강외처럼 2019.01.19 18:35  
저는 끄라비4일 치앙마이 5일가량 묵었는데  개인적으로 치앙마이가 참좋더라고요 저도 그냥 배낭하나매고 어디든 체류하고 싶은데 여자혼자가 언어구사가 훌륭한 편은 아니라 고민이 많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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