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티켓 샀는데. 그냥 푸념 남겨봐요
안녕하세요 열심히 댓글 남기다가 푸념 하나 남기고 싶어서 남겨봐요..
저번달 즈음에 태국행 비행기를 왕복 27만원 에어아시아에서 샀어요.
태국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이번에 가게된 이유는 한국에 잠시 온 교환학생 친구가 태국에 간다길래
저도 같이 가고 싶어져서 샀어요. 그 친구를 엄청 좋아했거든요. 독일 남자애인데.
한국에서 독일 가기 전에 태국 여행한다길래 나도 태국 좋아한다 이런 이야기 하다가
그래? 그럼 같이 가자:) 하길래 그냥 다음날 충동적으로 질러버렸어요ㅋㅋㅋㅋㅋ하...게다가 3주나 되지 뭐에요. 과거의 나여..ㅠ_ㅠ
근데 그 독일인 친구랑 썸이 끝났어요. 아무래도 교환학생이라 깊은 관계로 발전될 여지가 없었거든요.이제 더 이상 저한테 관심도 없는 것 같고요 ...하하.
그런데 더 안타까운건 오늘 낮에
태국행 국내선 왕복을 두번이나 끊은 것이에요.
방콕->끄라비->방콕 그리고 방콕->치앙마이->방콕...
근데 이제 그 친구가 더 이상 절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아니까 더 이상 태국에 갈 의미가 없어졌어요. 가서도 우울해서 그 친구 생각만 날것 같아서요. 그래서 사고팔기 게시판에 녹에어 항공 변경 양도 글 올리려고 열심히 댓글 달고 있어요...
너무 마음이 안좋네요. 너무 사랑하는 태국인데 이번에 이런 마음 상태에서 태국을 가면 우울해서 멍만 때리다가 올 것 같아요. 에어아시아는 아마 70퍼센트 정도 환불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녹에어는 환불이 불가한데 이름 변경이 가능해서 양도가 가능할 것 같아요.
오늘 낮에 들뜬 마음으로 예약하고 오늘 밤에 팔려고 댓글 다는 제가 너므 처량하네요...ㅎㅎ
그냥 넋두리 한번 써 봤어요! 나중에 마음이 건강해지면 다시 제대로 가려구요!
아무쪼록 좋은 여행 되세요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