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자연속의 멋진 전망대들 ~ 북쪽에서 남쪽까지
다들 아시다시피 방콕은 아주 평평한 지형이라서 자연적으로 높게 형성된 전망대 포인트는 없다고 볼 수 있겠어요. 예를들어 서울의 북악스카이웨이나 남산 같은 곳이요.
하지만 빽빽한 고층빌딩 군락 속에서 다양한 루프탑 바들이 성업중인지라, 반짝반짝 도시의 야경을 조망할수 있는 곳들이 각 구역별로 꽤 다양한 편인듯합니다.
그래서 여행자들이 저녁에 시간을 보내기에도 꽤 괜찮구요. ^^
하여튼 야경은 뭔가 심금을 울려요.
방콕은 사정이 이러하지만 방콕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가면 해발높이가 상당히 되는 자연적인 전망대들이 꽤 있는데요, 오늘은 왠지 그런 탁 트인 전경이 조금 그립기도하고 생각나기도 해서 살짝 끄적여보아요.
아마도 회색빛 도는 날씨탓에 이러나봐요.
1.
태국 최북단주인 치앙라이 매싸이의 왓 프라탓 도이와오(일명 전갈사원)입니다.
여기에서 보면 국경너머 미얀마 땅인 따찌렉이 보여요. ^^
매싸이는 예전에는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심심찮게 계신거 같았는데 요즘은 그다지 보이지않네요. 얼마전에 동굴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태국 소년축구단이 있었잖아요.
그 동굴이 바로 이 매싸이 근처입니다. 그당시에 클래식s님이 현지소식을 전해주시기도 했지요.
2.
태국에서는 대략 오지로 여겨지는 매홍손주 안에서 관광지로는 핫플레이스인 빠이의 캐년이에요.
빠이에서 마을 전경을 내려다보고 싶으면 윤라이 전망대로 가도 좋아요. ^^
3.
후아힌 근처의 카오 쌈러이엿(삼백 봉우리) 국립공원 국립공원
방콕에서 남쪽으로 차를 달려 대략 4시간정도 달리면 나오는 국립공원인데요.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후아힌이 있는 쁘라쭈압키리칸 주에 위치한 바다+산 국립공원이에요.
이름처럼 올록볼록 봉오리가 정말 많습니다. 진짜로 300개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요. ^^
그중 인기가 있는 카오댕 뷰포인트에요.
4.
푸켓의 여러 전망대중 상당히 인기있는 곳은 까론 뷰포인트인데요, 저는 까론보다는 거기서 조금 더 남쪽으로 가면 짠~하고 나오는 윈드밀 전망대가 좀 더 마음에 들었어요.
저희가 갔던 그날은 하늘도 엄청 화창하고 쨍쨍한데다가, 반짝반짝 푸르른 바다에 하얀돗을 단 요트가 많이 떠있어서 뭔가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푸켓은 말레이어인 부킷(언덕 또는 산)에서 온 단어라는데 이것만 봐도 이곳의 지형지물이 좀 예측이 되죠. 올록볼록 산이나 고개가 많아서 뷰포인트도 면적에 비해 꽤 되요. 푸켓타운에는 카오랑 전망대도 있고 말이에요.
5.
피피섬에 오면 누구나 올라가는 전망대입니다.
여기서 찍은 사진은 한동안 태사랑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 상단에 오래 걸려있기도 했어요. ^^
올라가는 길이 좁고 경사도가 좀 있는데다가 모기들도 달라붙고해서 살짝 고생스럽긴해요.
그리고 정상에 오르면 땡볕 때문에 아주 덥기도 하지만 피피에 오는 여행자라면 이곳은 빼놓지않고 방문하는 편이에요.
이런 자연적인 전망대는 화려한 방콕의 야경과는 또 다른 그만의 멋과 맛이 있겠죠.
마지막으로는...태국은 아니지만 저희가 가장 최근에 올라가본 전망대여서 그냥 덤으로 올려보는 뉴욕 원월드 트레이드센타 옵저버토리에서 바라본 낮의 전경이에요.
여기에서 보며 뉴저지와 브룩클린이 양쪽으로 다 보이고 좀 멀리 자유의 여신상도 보여요.
전세계 항공기의 보안검색 절차가 9.11을 기점으로해서, 거의 기원전후로 양분될만큼이나 엄격하게 변했는데요....-_-;;
다들 아시다시피 쌍둥이빌딩이 무너지고 난 후 그 자리에 새로 올라간 건물이 이 원월드 트레이드 센타여서 다른 전망대와는 달린 뭔가 마음이 좀 뭉클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