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줍듯 야금야금 모아오는 여행 기념품들..... ^^
사실 우리는 태국에서도 별다른 예쁜 기념품 같은 건 거의 사지를 않고, 그냥 대형마트 빅씨나 로터스 가서 먹거리 위주로 좀 가져오는 쇼핑의 대부분이에요.
꿀은 우리나라에 오면 맨날 꿀물 타먹을 기세로 몇 개 쟁여오긴하는데, 여름에는 막상 잘 줄어들지를 않네요. 날이 좀 더 추워지며 꿀물 타먹거나 아니면 반찬 만들 때 물엿 대용으로 넣으면 좀 줄어들 듯....
미국여행에서도 이런 스타일이 별반 달라지지않아서, 여행 막바지에 급히 들린 월마트에서 사온 초콜렛이랑 땅콩 까먹느라고 요즘은 둘다 군것질이 꽤나 늘었어요.
여행기간이 길때 수집해오는게 있는데, 바로 '숙소 비품'.
객실에 비치된 커피나 차, 그리고 비누 뭐 그런것들이에요. 여행일수가 길어지면 이런것들이 꽤 수북하게 모여집니다. 가끔 좋은 리조트에 묵을때는 비누도 꽤 괜찮은 향이 나는걸 주는데 이것도 일단은 배낭에 킵해놓고요.
저는 예전에 여행기간내내 도토리 모으듯 모은 커피파우치를 숙소에 깜박하고 두고 나와서 아까웠던 적도 있었어요.
태국에서는 객실에 인스턴트 커피나 3 in 1 이 많이 구비되어 있고 미국에선 대부분 원두커피백이 비치되어 있었어요.사실 원두는 요왕이 여행내내 차곡차곡 충실히 모아서 정작 먹어치우는건 제가 대부분 한다는.....-_-;;
지금도 보니 뭔가 좋아보이는 포장지의 제품은 대부분 다 먹고 몇 개 남아있지도 않네요.
이런걸 한번씩 꺼내서 쓸때마다 그당시 여행기억이 소환되기도해서 나쁘진않아요.
우리처럼 숙소비품을 여행기념품으로 챙겨오시는 분들이 있으실라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