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처녀의 가계부
올해 22 세인 태국 처녀 '카이'는
방콕 외곽 방나에 있는 한 회사의 사무직원.
코랏에서 2 년제 전문대학을 마쳤고
그녀의 전공은 컴퓨터 전산학이다.
현재 이 회사에서 1 년 반째 근무중인데
그녀가 받는 봉급은 월 7.000 밧이고
추가로 식비가 1.000 밧이 더 지급된다.
그녀의 한달을 지출을 보자면,
방세및 세금 1.500 밧 (3 인 공동 사용)
식사 및 부식비등 2.000 밧
화장품등 생필품 1.000 밧
교통비 500 밧
부모님 송금 2.000 밧
계산상으로는 1.000 밧 정도가 남으나
소소한 기타 잡비가 적지 않게 들어가서
매달 한푼도 저축할 수 없다는 것이 고민.
주위의 한두 명 친구가 카라오케등에 나가면서
그녀에게도 돈의 여유를 내세워 유혹하지만,
그녀는 그런 종류의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다만 외국인과 결혼을 하게되는 경우에
태국인 남자 보다는 넉넉한 생활을 할 수 있기에
그녀도 국제결혼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중이다.
혹시 한국인 남자를 소개시켜준다면
한번 만나볼 의향이 있다고 말하는데
너무 순진한 아가씨라서 누구를 소개하기가 두렵고 ...
결혼할 때 '씬쏫' (남자의 결혼 지참금)을 받기 전에는
평생가야 변변하게 목돈 한번 못 만질 것 같다는 그녀.
태국 대부분의 서민 처녀가 갖는 애환을
그녀가 대변하는 것 같아서 간단히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