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어떻게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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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어떻게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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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질문에 가장 관심이 가시나요?

또 어떤 질문에 답하기가 가장 곤란하셨나요?

 

안녕하세요.

올해는 아직 태국을 한 번도 못 가서 온몸이 근질근질한 회원입니다.

저는 요즘 여행자 스스로 묻고 답하며 자신만의 여행법을 찾을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있어요. 

책에는 이런 질문들 250개 정도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난 20년간 여행하며 길 위에서 만난 여행자들의 다양한 생각과 고민들을 질문으로 만들었어요. 

태사랑에는 워낙 여행 좋아하시고 많이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 소식을 알리고 싶었어요.

이런 책이 있다면 여행하실 때 도움이 될 것 같으신지 의견이 궁금해서 올립니다. ^-^

 

책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오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으세요. 

https://tumblbug.com/journeyofquestions 

 

다음번엔 꼭 태국에서 현지 소식으로 다시 인사드리고 싶네요. ㅎㅎ

 

14 Comments
보라타이 2018.10.10 17:31  
깜따이님 우선 길고 진심어린 댓글 감사드려요. 말씀하신 것처럼 20년 전과 지금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여행하기 편리해진 시대 같아요. 그 당시에 남미와 유럽 장기 여행을 하셨다니 대단하세요. 저도 10년 전에 1년 정도 장기 여행을 했었는데 그때와 지금도 배낭여행자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거든요. 여행이란 것이 삶과 비슷해서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여행하느냐가 같은 곳을 여행해도 참 개개인이 천지차이로  다른 경험을 하고 오는 것 같아요. 요즘은 여행하기 참 편리한 시대긴 하지만 그만큼 모든 것이 쉽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추억이나 감흥도 쉽게 기록되고 쉽게 잊혀지는 것 같아요. 여행 관련 책이나 방송도 폭포수처럼 쏟아지지만 정작 여행하는 개인들이 자신의 여행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는 더 적어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 아쉬움을 개인적으로 달래고자 시작한 게 이런 책을 만드는 거였어요. 태사랑에 가끔 들러 글을 읽기만 하다가 이렇게 용기내서 올린 글에 답변해주시는 분들 보니 힘이 나네요. 앞으로도 계속 여행할 건데 그때도 쭉 태사랑이 여기 이 자리에 있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캠프리 2018.10.09 19:12  
저의 답변은....이런 질문에 사로 잡혀 고민에 빠지는 순간 그것은 여행의 끝이다 입니다.
여행은 꼴리는대로..
보라타이 2018.10.10 17:32  
옳으신 말씀입니다. 꼴리는 대로 하고 싶은대로 계산하지 않고 몸과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는 게 최고의 여행법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ㅎㅎ
앙큼오시 2018.10.09 19:39  
숙소는 어디냐에따라서 2박이냐 4박이냐.
뭐든 상관없으니 알아서해 라는 게 막상가서 뒤통수만 안친다면 직접짜는편.
직접짜도 "내가 짠다고 너는 가만있으면 왜내가 너랑가야하냐?" 라는 질문에 대답못하면 안대려가겟져.
시장에 가는거 좋아하니 시장
돈있는 집이면 한국. 일반가정이면 미국이나 영어권?
두배내고 독방갑니다.
응한뒤 와이파이 안쓰고 데이터를 삽니다.
아엠 코리안
음....먼가 변한거같긴한데 딱집어서 뭐라하긴그렇고 사람보는 평가에대한 관점이 넓어진? 그런느낌
마지막 질문은 인생의 절반정도 살아간듯한데
모든것을 볼순없지만 할수있을때 더해보고싶은?
보라타이 2018.10.10 17:35  
하핫 답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주변에는 유독 시장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은 역시 현지 시장의 매력을 놓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엠 코리안. 아무래도 여행 중에는 자신을 국적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질문들을 계속 만들다 보니 질문의 답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내게 중요한 질문/ 이래도 저래도 내겐 별 상관 없는 질문들로 나뉘기도 하더라고요. 질문 자체에 집중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있어요.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새하루 2018.10.10 10:59  
여행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수 있는
철학적인 질문이라 생각됩니다
오래 여행해본 사람들만이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았을까요

요즘은 여행의 개념이 휴가형으로 바뀌고 있어서
예전의 낭만은 많이 사라진듯 합니다
보라타이 2018.10.10 17:37  
질문들의 깊이를 알아봐 주시니 먼저 반갑습니다 참새하루 님. 같은 질문이라도 어떤 여행자에게는 가볍게, 또 누군가에게는 무겁게 다가가는 것 같아요. 얼마나 여행과 자신, 그리고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 봤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도 계속 여행 중인 여행자지만 뭔가 앞으로 계속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은 맥락으로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를 한 번 상상해 보고 싶어서 이런 책을 만들고 있어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love all 2018.10.10 13:30  
마지막 질문..어딘가에 있고싶어 떠나는가 지금여기를 잊고싶어 떠나는가... 마음에 확 와 닿는군요.
짧은시간이라도 지금 처한 현실을 잊고싶어 매일 떠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보라타이 2018.10.10 17:40  
긴 여행 끝에 돌아온 일상에서의 헛헛함이 늘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저런 생각을 했었어요. 와 닿으셨다니 왠지 모를 반가움에 울컥하네요. 그런데 여행과 일상은 서로가 존재함에 계속 고마워할 줄 알아야 둘 다 상생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은 하고 있어요. 러브 올님의 현실을 지우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응원합니다. 그 여행 끝에 돌아올 일상도요.
헤도니스타 2018.10.10 15:47  
여행을 앞두고 혹은 여행지에서 스스로 어떤 사람인가 생각하게 될만한 질문들이네요. 출판이 아직 되지 않아서 들고갈 수 없는 게 아쉬워요
보라타이 2018.10.10 17:42  
아고 감사합니다! 이 책의 의도를 정확히 알아봐 주시는 독자님을 만나 반갑습니다. 혼자 기획하고 원고 쓰고 출판하는 1인 출판사라 빨리 출간을 못 해드려 죄송하단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한 달 간 위의 사이트에서 제작비를 모은 후에 12월 중순에 출간할 예정입니다. 헤도니스타 님 말에 힘입어 꼭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좋은 책을 만들게요. 여행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쌈추몽킁 2018.10.10 19:09  
1. 매사 귀찮은 스타일이라 어지간하면 한 곳에서 옮기지 않는다
2. 일행이랑 다니는걸 죽는거 보다 더 싫어해서 매번  혼자 다닌다
3. 그 나라의 술집에 제일 먼저 가고싶다. (실제로 어느나라를 가든 그렇게 하고있다.)
4. 선택하기 보단 운명 (뺑뺑이)에 맞기겠다
5. 차라리 노숙을 하겠다. (모르는 사람과는 절대 같이 잠을 안 잔다.)
6. 당연히 제안에 따르겠다, 실제로 난 여행을 떠나면 방해받고 싶지않아 모든 연락을 끊어 버리고 철저히 자발적 실종을 즐긴다.
7. 길 위의 인연은 길 위에서 끝내고 싶다, 소개하기 싫다
8. 7 구의 시신이 30분도 되지않아 독수리의 먹이로 사라져간 티벳의 조장, 이후로 모든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9. 당연히 이질적인 어딘가에 섞이고 싶은 의지가 더 강하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상당히 강한 성격이라 쓰고 보니 답변들이 다 조금 까칠한 느낌이네요..ㅎ
보라타이 2018.10.12 21:23  
남겨주신 댓글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랑 매우 비슷한 성향이신 것 같아서. 그럼 저도 한 까칠하는 여행자인 셈인가료? ㅎㅎ 그때그때 여행하는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저도 기본적으로 낯선 사람과 말 섞는데 오래 걸리고 처음 보는 사람과 방 쓰는 건 더더욱 못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런데 같은 질문에 어떤 분들은 당연히 같이 자도 된다는 분들도 계셔서 깜짝 깜짝 놀라요. 낯선 사람과 한 방을 쓸 때 일어날 상황을 상상했을 때 전 긍정적인 것 보단 부정적으로 당연히 흐르더라고요. -_-  차라리 노숙을 하시겠단 답변을 보니 저는 그보단 덜한 것 같아서 위안이 하하 됩니다. 길 위에서의 인연도 일상에서 쭉 이어지긴 정말로 힘든 것 같아요. 돌아와서도 자연스레 간간히 서로 소식을 접하는 정도만으로 만족합니다. 티벳의 조장을 직접 목격하셨나요? 방송으로만 봐도 그 강렬함이 느껴지던데. 저는 살아있는 한 생에 대한 집착은 못 버릴 것 같아요. 모든 걸 내려놓으니 무욕 상태의 우울감이 오더라고요. 그 사이 어딘가에서 균형을 잡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려고 노력 중이에요. 이렇게 답변해주신 걸 보니 어서 책을 완성해서 더 많은 여행자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 들게 해 주신 쌈추몽킁님께 감사드려요.
루나tic 2018.10.17 13:36  
1. 숙소를 옮기는건 귀찮아하지만 4박5일이라면 2박씩 나누어지낸다.
2. 네가 알아서 해.하는 사람과 여행을 하는게 편하다. 내 마음대로 못하면 힘듬.ㅠㅠ
3. 시장.
4. 선택권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 지구별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걸로.
5. 같이 쓰지 않는다. 예산의 두배를 주고 트윈룸을 쓸듯. 도미토리도 불편해 하는데 모르는 사람과 같이 못잘듯.;;
6. 당연히. 일부러 안쓰고 싶어서 와이파이 안터지는 곳을 찾아간적도 있으므로.
7. 안녕하세요. luna입니다.
8.인도에서 이틀넘게 탄 기차. 한 50시간정도 탄적있는데 더러운 기차 화장실에 가기 싫어서 거의 굶다시피했고 몸이 아파보였던 아저씨에게 나도 모르게 내 자리를 강제 양보해서 기분이 상했다가 그분의 착한 부인덕에 기분이 풀어지고 그 분과 말도 안했는데 같은 장면을 보고 눈짓으로 같은 감정을 공유했고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 받아 먹지 말라는 경고를 까먹고 왜 그렇게 안먹냐고 안쓰러워하는 인도 할머니한테 짜파티를 받아 먹고 출발부터 내릴때까지 같은 침대칸에 있던 분들과 기차에서 내려 릭샤타고 가다가 만나서 나도 모르게 환하게 인사를 하고 그리고 안먹고 버티다가 바라나시 길바닥에서 쓰러질뻔한 후로는
어떻게든 잘먹고 나를 더 잘챙기게 된 것.
생각보다 나는 나를 잘 지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랜만에 여행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네요.ㅎㅎㅎㅎ
8. 지금 여기를 잊고 싶어 떠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여기만 아니만 더 행복할것 같아 떠나 봤지만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걸 알면서도 여기만 아니면 좋을꺼 같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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