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딱히 만나는 여행자들이나 소속된 모임이 없다 보니

뭐만 했다 하면 마음의 친정 같은 이곳에 쪼르르 달려와 소식을 전하게 되네요.

태국은 얼마나 다녔는지 그간 세어본 적이 없지만

어느날 문득 돌아보니 혼자 여행 다닌지는 올해로 20년째 되더라고요.

뭐 숫자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만한 의미는 있는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또 다른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거 뭐 없을까 생각하다 

재미있는 걸 만들어 봤어요. 

원래는 하도 친구들이 이번엔 어디 갈 거냐, 나도 좋은 데 좀 추천해 달라고 해서

열 개의 질문으로 다음 여행지를 추천해 주는 질문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ㅎㅎ

여기야말로 진정한 배낭여행 고수분들이 많이 계신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재미삼아 한 번 해 보시라고 올려 봅니다.

https://goo.gl/forms/mczrZR3fp9Q5VyEs2

질문은 모두 공개되어 있으니 누구나 해 보실 수 있고요. 대신 정답은 없습니다. ㅎㅎ

여행지를 추천하는 엽서는 제가 지금 만드는 책을 후원하는 분들께 선물로 드릴 예정입니다.
남들이 먹고 놀고 다녀온 여행 얘기에 살짝 지치신 분들과 남은 생애동안 나의 여행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시는 여행자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있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요즘 서울 하늘 참 예쁜데 얼마 못 가겠죠. 

많이 즐기시고 좋은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