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검문당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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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검문당함 ㅠㅠ

박리키 15 1178
치앙마이터미널인데요...

귀에 이어폰 꽂고 배고파서 족발덮밥하나 먹으면서
우적거리고 있었는데....
6시가되서 애국가 나왔나봐요..
근데 외국인은 원래 안건들잖습니까!!??

옆사람이 저를 툭툭 치길레 이어폰 뺏더니
일어서래요 ㅋㅋㅋㅋ (짐작.. 태국말이었기땜시..)
옆에서 밥먹던 옆테이블 사람이 근처에 경찰 눈치보면서 저한테 신호를 준거였어요 ㅋㅋㅋ

두리번거리믄서 봤더니 경찰인가 군인인가 저를 꼬라보면서 경례하고 있더라고요..

국가가 연주되는동안 세번이나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도중에 일어나는게 뻘쭘해서 가만히 앉아서 나름데로의
배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입안에서 꾸물거리던 밥알들도 멈추게하고 가만 있었죠 ㅋㅋ

국가연주가 끝나니 저와 눈맞았던 제복입은 아저씨가
저한테 와서 영어로 여권 보자길레 지갑에 복사본 줬더니
원본어딨냐고 묻네요 ㅋㅋㅋ 배낭 깊숙히 있어서 끄내가 귀찮아서
"히얼~" 이랬더니
가방 끄내서 보여달랍니다...

이씨 ㅠㅠ 바이크타고 다니느라 엄청 시커멓게 얼굴이 타서 그런가 태국사람으로 보였나봐요...
여권 보여주니
"I'm sorry. I thought you were a Thai."
라면서 웃어줍니다... 영어도 나보다 겁나 잘하네 이씨...
발음도 좋고...

검문 처음 당했더니.. 기분이 묘하네요 ㅋㅋㅋㅋ
좀 차려입고 다녀야하나... ㅠㅠㅠ
15 Comments
반쎄 2018.09.14 20:54  
헐~~당연히 그 나라의 국가는 존중해 줘야 겠지만 뭘 일어나기까지
예전엔 안 그랬는데유~~~
박리키 2018.09.14 21:18  
제가 너무 까맣게 타서... 현지인으로 본거여요 ㅠㅠ
한국사람인거 확인하고 미안하다고 했으니까요 ㅋㅋ
울산울주 2018.09.15 00:28  
얼마나 얼굴이 탔길래
태국인으로 볼까요 ㅎㅎㅎ

안 일어나도 되는데
그냥 혼자 딴청하기가 찝찝하죠
태국 국가에 우리가 경배할 필요는 없죠
아이폰갤럭시 2018.09.14 21:46  
영어로 여권보여달라고 했는데여권 보더니 쏘리 태국인인줄 알았다???
여권 보여달라고 하는것 자체가 외국인 임을 알고 있는거 아닌가요?
이상한 경찰이군요
근데 앞으로는 늦게라도 앉아계시지 말고 일어나 계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박리키 2018.09.14 22:26  
여권 원본을 보여주기 전까지 영어 어설프게 하는 태국인이 외국인 행세하는줄 알았겠죠...

근데.. 태국이라는 나라를 사랑하는 그들의 마음은 존중 합니다. 다만 저는 그들처럼 서있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ㅎ
대신 무시하지 않는 마음으로 앉아있더라도 쿰척대지 않고 정자세로 앉아 있는정도는 해줄 의향이 있습니다. 다만 그들과 함께 서있는건 좀 .... 저는... 아닌것 같습니다 ㅎㅎ
참새하루 2018.09.15 12:19  
웬만하면 일어서주면 서로 좋을것 같습니다
태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이 존중받지 못하고 무례하다고 생각할것이라
대놓고 뭐라 못해도 속으로 욕은 할것같습니다
그나라에 가면 그 나라 법을 따르는게
서로 좋을것 같습니다
일어서서 잠시 있는것
나는 태국을 좋아하고 그래서 태국을 여행한다
그리고 너희가 존경하는 태국 국기와 국왕을
기꺼이 존중한다 라고요
K. Sunny 2018.09.15 19:54  
음...
경찰이 있었으니 망정이지.. 없는 곳이고 좀 험한 곳이었으면 노래 끝나고 맞았을지도 몰라요. (태국인처럼 보이셨다고 하니)

싫더라도 다음번엔 일어나 주세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르라고.
외국인이라고 그 나라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고, 그저 융통성있게 봐준 것일 뿐이에요.
외국인이더라도 국왕 또는 왕실 모독 시 잡혀가고 벌금도 물고 하거든요.
부동자세로 서있지 않을 경우 어떤 형이나 벌금이 있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이왕 태국이라는 나라에 애정을 가지고 여행을 오신거라면, 눈살찌뿌림을 당할 일은 하지 않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적어보았어요.
저는 외국인이지만서도 영화관에서 기립하지 않는 사람  또는 시끄럽게 하는 사람(외국인이든 태국인이든 상관없이) 이 있으면 무례함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아 혐오스럽게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물에깃든달 2018.09.16 02:44  
저는이런거있는줄도 몰랐네요ㅡㅁ  ㅡ진짜;  그리고 저는 안일어날듯 해용. 뭐랄까... 태국에서 여자몸으로 스님한테 손대는 막장짓을 하는것과 이경우 안일어나는건 좀 다르잖아요?
앙큼오시 2018.09.16 09:53  
써니님 말씀대로 '나는 태국과 그 국민들을 존중한다'면 그냥 1분 일어서는정도는 해줄수있을겁니다.
마약이나 뭐 다른것과 비교할건 아니지만 그나라문화에서 내가 1분 손해보는(?)게 아니기도하고
한국에서 길에서 담배피는분들이 많이 없어지고 금연구역이 늘어났지요...
외국인들이 금연지역에서 모르는척 담배핀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모르고 담배피는것도 문제겟지만 알고도 피우는걸 뻔히 안다면 더욱 어떤기분일지
코쿤캅로보캅 2018.09.16 10:15  
귀찮더라도 좀 일어나서 서있어야겠네요... 검문이라니.. ㄷㄷ
쪼쭌이 2018.09.16 20:06  
당황스러우셨겠네요.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같네요. ㅋ
양수 2018.09.17 12:43  
얼마나 타셨길래 현지인으로 착각을 했나요 ㅎㅎ
바이아트 2018.09.17 17:49  
와 이런문화도 있었나 보군요 처음 알아씁니닼ㅋㅋㅋㅋ
저도 얼굴이 원래 시컴한데 영어도 못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큰일 날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한국사람 처럼 다녀야겠어요
ps4ps4 2018.09.18 01:19  
전에 길거리 도로변에서 담배피고 꽁초 그냥 버린거 경찰한테 걸려서 2000밧인가 벌금물음...
아무리봐도 삥뜯긴거 같음.
솔라리스백화점 2018.10.21 18:15  
태국에선 뭐든지 조용조용히 있어야겠네요
아직도 애국가 나오는지는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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