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고 싶은 마음 돋아나는 우리나라 남해안 도시들
우리끼리도 참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긴한데요...
저희는 우리나라여행을 그다지 많이 해보질 못했어요.
여행에 대한 관심이 없는것도 아니고 시간의 제약을 받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태국에서는 산골짜기 깊숙한 곳, 이름 없는 유적지도 찾아가보면서요.
하여튼 이러고 살아선 안되겠다 싶어서 올해 봄에 우리나라 남해안에 가보게 되었어요.
한 큐에 가기는 좀 무리여서 , 무주 구천동계곡에서 1박한 후 진해 군항제를 보고 통영과 거제도를 거쳐 마지막으로 여수를 둘러보고 오는 일정이였는데요...
저희로서는 이 모든 곳이 다 처음 가보는 여행지였어요. 허류...-_-;;
무주 구천동은 아무래도 겨울 스키 시즌에 가야 좀 좋은 곳인가봐요.
봄에 갔을 때 계곡을 둘러보긴 했는데...크게 감흥을 못느꼈어요. 약간 철지난 관광지같은 쓸쓸함도 배여있었고...우리가 대충 설렁설렁 봐서 그런건지도....
진해 군항제에서는 다들 그러하듯 여좌천과 경화역을 들렀었는데, 그중 경화역의 전경이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아...우리나라 정말로!! 좋은데 많구나 싶었고요.
이 시기에는 중국인과 동남아시아 관광객들도 꽤 보이더라고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좀 정신없이 휩쓸려 다니고 음식 파는 가게들로 좀 분위기가 소란스럽긴했는데 그거야 뭐 어쩔수가....
통영은 동피랑, 서피랑, 충렬사 등등 알쓸신잡의 무대이기도 해서 관심이 좀 더 갔었고, 거제도에도 진해 못지 않은 벚꽃 만발한 산중도로가 정말 멋있었어요. 바람의 언덕과 해금강 몽돌 해변의 전경도 심금을 울리더군요.
마지막으로 들른 전라도 여수는 그전에 들렀던 도시들보다 뭔가 좀 더 풍요롭고 잘 정비된 느낌이 살짝 들었어요.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왜 탄생할 수 밖에 없었는지....굳이 말 안해도 야간의 전경이 정말 모든걸 설명해주었습니다.
여수항의 멋진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돌산공원, 동백꽃 만발한 오동도, 그리고 여수 엑스포(저흰 겉에서만 보고 안에는 안들어가봤지만...) 등등
그리고 1인분 만원이라곤 믿겨지지않는 여수 돌게장 정식까지...그야말로 모든날이 다 좋았던... 우리나라 만세~ 였어요.
유난히 무더웠던 이번 여름, 날이 한창 더울때는 이래저래 불쾌지수만 올라가서 머리가 다소 멍해졌는데...
비도 오고 기온도 내려가니 마음이 센치해졌는지, 올해 봄 행복했던 남해안 도시들에서의 짧은 여행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다시금 우리나라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들고요.
하여튼 해안을 끼고 있어서 그런가 감칠맛 나는 맛있는 음식들도 정말 많고요, 정겨운 재래시장도 활성화 되어있고...
우리나라 남해안 도시에 사시는 분들 진심 부럽습니다.
예전에 제주도에서 한달살기를 몇 번 해본적이 있었는데, 기회 되면 남해안 도시들에서 한달살기를 해봐도 정말 의미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요...
태사랑회원분중에서도 남해 쪽에 사시는분들이 있으실테죠. ^^
진해 여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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