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 까파오 좋아들 하시나요...
저는 아주 오랜동안을 이 음식을 전혀 안먹다가, 몇년전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는데요...
그 이후론 또 단품식사 먹을때는 식당 메뉴판에서 대략 이것만 주문하게되요.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얼마전에 골목식당을 보니까 김민교씨도 식당메뉴로 이 덮밥을 만들던데 시식평이 아주 좋았어요..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여행자 입맛에 꽤 어필하는 아이템인것도 같죠.
현지에서는 돼지고기 다진것...그러니까 무쌉이 좀 대중적이라 그걸 자주 시켜 먹는데 집에서는 냉동실에 고기는 없고 해물이 좀 있어서 그걸로 대략 볶아서 주말에 한끼입니다.
사실 소스에 바질도 그다지 많지는 않았고, 추가로 녹색의 롱빈과 빨간색의 매운 쥐똥고추도 넣어야 비쥬얼적으로 좀 비슷해보이는데... 그런건 다 생략해서 , 좀 어설픈 모양새이긴해요. 딱 소스+오징어+새우입니다.
하여튼 사람마다 다르긴할텐데...개인적으론 태국에서 사오는 많은 즉석요리 재료중에는 그나마 제일 만족도가 높아서요.
예전에는 집에서 뿌팟퐁커리나 똠얌 같은것도 만들어봤는데(그때는 기운이 넘치기도 해서 이것저것 막 시도해봤던듯....) 태국현지에서 먹던거랑 영 싱크로가 안맞아서 이젠 한국 집에서 태국음식 만드는건 그냥 포기했어요...-_-;;
치앙마이에서 쿠킹스쿨도 해봤었고해서 만드는 과정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현지의 신선한 재료 대신 그냥 임기응변식으로 하니까 뭔가 성에 안차는 느낌....
예전에는 한끼 단품식사 고를때 볶음밥을 주로 고르던 때도 있었는데, 볶음밥을 그다지 잘 안먹은지 꽤 오래 되기도 하고 ( 밥 전체에서 나는 기름기 때문에 그런가....) 덮밥류를 주로 고르는데 이게 제일 무난하게 느껴져요.
우짜든동....날은 좀 흐리고 어둑하지만서도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다들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래요. ^^
며칠전부터 더위가 물러가서 그런지... 이제 가을맞이해야할거같은 느낌도 듭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