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 까파오 좋아들 하시나요...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팟 까파오 좋아들 하시나요...

고구마 31 1002

 

저는  아주 오랜동안을 이 음식을 전혀 안먹다가, 몇년전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는데요...  

그 이후론 또 단품식사 먹을때는 식당 메뉴판에서 대략 이것만 주문하게되요.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얼마전에 골목식당을 보니까 김민교씨도 식당메뉴로 이 덮밥을 만들던데 시식평이 아주 좋았어요..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여행자 입맛에 꽤 어필하는 아이템인것도 같죠.  

현지에서는 돼지고기 다진것...그러니까 무쌉이 좀 대중적이라 그걸 자주 시켜 먹는데 집에서는  냉동실에 고기는 없고 해물이 좀 있어서 그걸로 대략 볶아서 주말에 한끼입니다. 

사실 소스에 바질도 그다지 많지는 않았고, 추가로 녹색의 롱빈과 빨간색의 매운 쥐똥고추도 넣어야 비쥬얼적으로 좀 비슷해보이는데... 그런건 다 생략해서 , 좀 어설픈 모양새이긴해요.  딱 소스+오징어+새우입니다. 

 

하여튼 사람마다 다르긴할텐데...개인적으론 태국에서 사오는 많은 즉석요리 재료중에는 그나마 제일 만족도가 높아서요.  

예전에는 집에서 뿌팟퐁커리나 똠얌 같은것도 만들어봤는데(그때는 기운이 넘치기도 해서 이것저것 막 시도해봤던듯....) 태국현지에서 먹던거랑 영 싱크로가 안맞아서 이젠 한국 집에서 태국음식 만드는건 그냥 포기했어요...-_-;; 

치앙마이에서 쿠킹스쿨도 해봤었고해서 만드는 과정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현지의 신선한 재료 대신 그냥 임기응변식으로 하니까 뭔가 성에 안차는 느낌....  

 

예전에는 한끼 단품식사 고를때 볶음밥을 주로 고르던 때도 있었는데, 볶음밥을 그다지 잘 안먹은지 꽤 오래 되기도 하고 ( 밥 전체에서 나는 기름기 때문에 그런가....) 덮밥류를 주로 고르는데 이게 제일 무난하게 느껴져요. 

 

우짜든동....날은 좀 흐리고 어둑하지만서도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다들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래요. ^^ 

며칠전부터 더위가 물러가서 그런지...  이제 가을맞이해야할거같은 느낌도 듭니다요. 

 

 

 

 

로보 팟까파오 소스(20밧 내외)
bc89c9590fdc8a2a84ebdb79081b9044_1535350017_7963.jpg


집에서 만들어 본
팟까파오 탈레 (해물 바질 볶음) 덮밥
bc89c9590fdc8a2a84ebdb79081b9044_1535350017_8473.jpg



 

31 Comments
태국고수되고파 2018.08.27 15:26  
일본에서는 카파오 라이스 라고 불리며 가장 인기많은 태국음식이죠
고구마 2018.08.27 16:09  
오호...일본에서도요.
그건 몰랐네요. ^^
반쎄 2018.08.27 15:52  
저도 파카파오 무쌉
파카파오 탈레~
남프릭파오 무쌉 , 탈레 좋아합니다
남프릭 소스 달달하고 맛있더군요
고구마 2018.08.27 16:10  
남프릭파오는 요왕도 아주 좋아하는 소스에요.
이번에 그걸 작은병으로 사왔는데 아직 쓰질 못했네요. ㅠㅠ
알뜰공주 2018.08.27 16:19  
집에서 만든 파카카오탈레가 아주 훌륭하네요.
맛있겠어요.
고구마 2018.08.27 18:08  
간편식으로 아주 좋아서 태국생각날때 가볍게 꺼내먹었어요. ^^;
험한세상의다리 2018.08.27 18:26  
좋아하는 메뉴중의 하나에요. 한국에서도 종종 만들어 먹습니다.
이번 주에... 두번 먹었네요.        "팟 카파오 무쌉" (팻막~)
오늘은 너무 매워서 고추 골라내기까지 했네요. 제가 고기를 잘 안먹는데 이렇게 먹으면 꽤 많이 먹어요
전에는 위 사진의 페이스트를 사다가 만들어 먹었는데, 언젠가 부터는 그냥 소스로 만들더군요. ^^
역시 맛있습니다. ^^

이번 주엔 카우팟도 두번 해먹었어요. 카우팟이라고 해봐야 내용물 좀 많이 넣고 볶은 후에...픽남빠와 같이 먹는거지만요. 이렇게만 해도 나름 태국의 맛이 납니다.

만드신 팟카파오 탈레 사진에서 소스국물이 붉은 빛이 도는거요... 만드는 비법인지?... 혹은 저 브랜드의 특징인지?... 궁금합니다...^^
고구마 2018.08.27 19:35  
그냥 저 소스가 그러한거에요. ^^
더 첨가한건 마늘 뿐이에요.
페이스트 없이 그냥 소스로도 만드시다니 능력자세요. ^^
험한세상의다리 2018.08.27 20:43  
왜 제 기억에 빨간국물을 먹어본적이 없나싶어서 물어보니, 사진속의 이 페이스트를 딱 1번 먹어봤다고 하네요. 거의 거므튀튀하게만 먹었거든요. 만드는 사람스타일이 국물없이 만들다 보니 보질 못했나 생각해봅니다.(전 국물 있는게 더 좋은데 말이죠....^^;;)
팟카파오 페이스트 참 많이 사와서 먹곤 했었는데...빨간국물 봐서 신기했어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저희가 1번만 먹었었던 이유는 이 브랜드가 저희 입맛엔 잘 안맞았었나봐요. 고구마님도 다른 브랜드도 한번 드셔보세요. 저희랑 비슷한 입맛일수도 있으니까요...^^
(팟 카파오가 매워야 제맛인데... 고추 않넣고 드시는걸 보면 저희랑 입맛이 다를지도요...^^;;)
공심채 2018.08.27 21:55  
요즘 태국에서 가장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죠.. 시간 없을 때는 세븐에서 간편 조리 식품으로 먹기도 하고..
고구마 2018.08.27 22:33  
그러게요. 볶음밥은 점점 안고르게 되고
맨밥에 반찬 올려진걸 자주 찾게되요.
저희도 세븐에서 이거 많이 사요. 돼지고기 없을때는 닭고기로 대신하고요. ^^
박리키 2018.08.27 23:12  
소스만 있는거쥬? 단품식사 주문하면서 있는지 함 물어보고 먹어볼랍니다. ㅎㅎ

매운거 좋아하는데 매콤해 보여서 침이 고입니다.
험한세상의다리 2018.08.27 23:50  
소스만 있는 건 첫번째 사진처럼 3분카레 같은 인스턴트식품이고요. 마트에서 파는거예요...^^

이 음식 자체가 기본적으로 조금 매워서...매운데 괜찮겠어? 하면서 주문할 때 물어보는 식당이 종종 있어요.
박리키 2018.08.29 01:10  
태국마트에만 있는거겠죠?
험한세상의다리 2018.08.29 01:39  
태국 대형마트에는 꽤 많은 브랜드가 있고요.
동네 마트나 편의점에도 있을텐데요...^^

한국에서도 외국인 마트나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구매할수 있고요. 대형 식자재마트에도 있더군요.
단지, 브랜드 선택권이 없고 가격이 조금 더 비싸죠~ ^^
앨리즈맘 2018.08.28 00:33  
자주 해먹을수 밖에 없는 간편식이죠
고구마 2018.08.28 10:43  
간편한게 특장점이에요. 바질이 더 많으면 좋으련만.
물에깃든달 2018.08.28 07:23  
헤에... 저는 아직 초보라서 안먹어본 음식인듯해요=ㅁ=ㅋㅋㅋ
이번에 도전에 봐야겠네용
고구마 2018.08.28 10:42  
아..정말요? 태국에선 무척 대중적인 음식인데, 조만간 한번 드셔보세요. ^^
깔로스 2018.08.28 10:12  
제겐 가장 무난한 태국 단품음식입니다.
팟 까파오 쁠라묵(빠믁)도 괜찮습니다.
오징어.....
고구마 2018.08.28 10:41  
돼지고기나 해물이나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Pole™ 2018.08.28 13:01  
집밥 백선생에서 집에 있는 간장과 굴소스로 팟카파오무쌉 만드는게 나와서 그대로 해봤더니 현지에서 먹던 맛이 나더군요 해물로 해먹어도 꽤 맛있겠네요
https://m.blog.naver.com/jxrico/221114126209
고구마 2018.08.28 13:34  
오호...따라해봐야겠네요. ^^
펀낙뻰바우 2018.08.28 14:58  
울집 마당에 까파오와 프릭키누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온갖 재료들로 많이 먹고 있습니다.

요새 꽂힌 메뉴로는 까파오 까이끄롭 카이다우 랏카우

1.옆마당으로 가서 까파오 잎과 쥐똥고추를 뜯어 깨끗하게 씻은 후 고추는 칼 옆면을 이용하여 으깹니다.

2.닭살코기를 치킨무 정도의 크기로 자른 후 세척해서 물기를 빼고 남빠를 살짝 뿌려 밑간을해서리 튀김옷을 얇게 입혀 꼬들하게 튀겨줍니다.

3.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다진마늘+으깬고추+굴소스+간장+설탕을 넣어 살짝 걸쭉한 소스를 만들고 튀겨 놓았던 닭고기를 투하하여 달달 볶아줍니다.(마르지도 않고 약간 자작한 느낌 정도가 포인트임.)

4.3번의 맨 마지막 단계에서 까파오 잎을 넣고 씨유담(카우만까이 먹을 때 뿌리는 카라멜 간장)을 아주 조금 뿌려서 센불에 순시간에 휘리릭 돌려냅니다.
-까파오 잎을 처음부터 넣어 볶으면 향이 다 도망가버려 맛이 없습니다. 씨유담은 과하게 넣으면 쓴맛으로 쓰레기통행이고 아주 조금만 넣으면 윤기가 사르르 흐르며 맛있게 끈적한 요리가 탄생.

5.계란후라이는 무조건 노른자 살리는 한쪽면만 익히는 스킬 권장

6.하얀 사기접시에 방금지은 밥을 퍼 담은 후 팬에 있는 까파오까이를 부어요..그 다음에 계란후라이를 맨 위에 토핑...접시 귀퉁이에 생오이를 잘라 놓으면 궁합이 끝내줍니다.

까파오 대충 1,000그릇은 먹은 사람이 끄적여봐요.ㅎㅎ
고구마 2018.08.28 15:54  
헝...집안 정원에서 잎사귀 따다가 음식에 넣어먹는거 로망인데...ㅠㅠ
제가 어렸을때는 우리집 마당에서 방아잎과  풋고추도 키우고 어느때는 가지도 열리고 해서
엄마가 저녁준비하기전에 그거 따기도 했었거든요.
어릴때는 방아잎사귀가 너무 강렬한 향이 나서 좀 싫었는데....지금은 다 그리운것들 뿐입니다.
계란 후라이...노른자 살리는 그 스킬을 아주 연마를 못해가...
맨날 많이 덜 익거나 아니면 뻑뻑하게 다 익거나...ㅠㅠ 그래요.
펀낙뻰바우 2018.08.28 16:29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하지만 까파오는 늦봄부터 가을까지는 한국서도 충분히 화분에 키우기가 가능할 듯해요...생명력이 강해서 잘 죽지도 않고 물만 주면 잎이 무한하게 생산됩니다.

내년 봄에 한국 나갈 때 붓뚜껑에 까파오 씨앗을 담아서 도착하면 선물로 드리겠습니다.ㅎㅎ
어랍쇼 2018.08.30 15:05  
계란 후라이는 그냥 너덜너덜하게 먹는거 아녔나요?-_-;;
어랍쇼 2018.08.30 15:14  
팟까파오무쌉 좋아해서 저 페이스트를 여러번 사오기는 했었는데....
한번도 해먹은 적은 없네요 ㅠㅠ
고구마 2018.08.30 16:26  
아웅. 왜요? 맛있는데....^^
쟁여놓은거 있으심 꼭 해보세용.
Bua 2018.09.03 19:24  
네~ 마이 좋아해요 ^^  태국 다니기 시작한 초기에 태국 사시는 분이 데려가 주셨던 어딘지 모를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먹은게 넘넘넘 맛있어서 좋아하는 태국 음식중 하나가 되었어요.  저도 고구마님 사진의 것과 같은 페이스트 사왔는데 요알못이라 던져두고 유통기한이 한참 지나버렸네요 ( ㅠ 내 이럴줄 알았...) 담번엔 꼭~ 전의를 다져봅니다!  제 생각엔 포인트는 `불맛' 같아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