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 - 아직도 즐기시나요?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볶음밥 - 아직도 즐기시나요?

호루스 24 801

이 글의 대상은 적어도 태국에 10번 이상 또는 60박 이상 여행을 한 분에게 여쭙는 질문입니다.

 

태국 여행 초보일때는 가장 만만한 메뉴이고 가장 기초적인 태국 단어를 배우는 음식이기도 하지요.

 

카오-쌀, 팟-볶음, 꿍-새우, 무-돼지고기, 탈레-해물 등을 조합하여 말입니다.

 

더운 날씨에 입맛이 없거나, 향신료 냄새에 지칠때 만만한게 볶음밥이고, 김치나 단무지만 곁들이면 어쩄거나 한끼 넘기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간단해 보이는 볶음밥도 가끔가다 보면 지뢰를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태국 음식에 익숫해질수록 볶음밥을 안먹게 되더군요.

 

각종 태국 요리에 익숙해진탓도 있지만, 다른 음식은-예를 들어 라면, 햄버거 등- 그런대로 사먹는데 볶음밥은 태국 여행 횟수가 늘어날수록 안먹게 되더라구요.

 

이번 여름 여행 9일 동안에도 한번도 안먹었고 먹고 싶다는 생각조차 안했습니다.

 

저보다 태국 음식에 적응이 늦어 간간히 먹던 집사람도 한번도 안먹었구요. 애들이야 주로 부모따라하니깐 역시 안먹더군요.

 

혹시 다른 분들도 태국 음식에 익숙해지면서 볶음밥을 안먹게 되는 경우가 있나요? 애초부터 안먹는것 말고 초보땐 먹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안먹는 현상 말입니다.

 

사실 팟타이나 쌀국수처럼 싸구려 음식도 맛집이 있는데 볶음밥 맛집이라고 글을 본 기억이 없네요. 혹시 볶음밥이 태국 음식 중에 뭔가 모를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4 Comments
그랬쮸 2018.08.23 00:59  
태국에 총 있던 날이 60박 좀 넘은것 같은데 볶음밥은 잘 안먹게 되더라고요 저같은 경우는 태국음식들이 반찬위주로 된 음식들이랑 국물요리들이 많아서 맨 쌀밥을 시켜서 같이 먹는게 가장 맛나서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miclekwun 2018.08.23 01:13  
그러고 보니 한국에 사는 태국 사람들 볶음밥 해 먹는거 본적이 없는거 같으네요
타미엄마 2018.08.23 01:36  
전 처음 여행할때부터 볶음밥을 안 시켰어요. 워낙 음식향에 거부감이 없던터라.
하지만 여행을 자꾸 하면서 태국 음식에 대한 집착이 없어졌답니다.
초기에는 꼭 맛집을 찾아가고 궁금한 음식은 죄다 먹어보곤 했는데..  지금은 숙소 주변에서 대충 끼니를 때우는 편이예요.

 아..  생각해 보니 태국 여행을 자주 하면서 점점 안 먹는 음식이 있네요.  로띠랑 팟따이.
적도 2018.08.23 08:45  
저는 꾸준히 볶음밥은 먹고 있습니다
태국서이만큼 만만한 음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파타이는 느끼해서 안먹은지 오래됐습니다.
참고로 전 라면도 못 먹습니다. 그 스프냄새가 너무 싫어서요
자연의 2018.08.23 09:00  
태국볶음 밥을 안먹는게 아니고 볶음밥류는 김치볶음밥 아니면 거의 먹질 않아요
반면에 국수류는 한국 태국 안가리고 잘먹어요
한번쯤은 태국음식 거부감 들때가 있어요
그때는 잘 못하지만 손수 만들어 먹습니다
예로 감자 양파 당근 채쓸어서 볶아서 먹어요 가장 간편하고 양념은 소금만 있으니면되니요
크레카멜 2018.08.23 09:34  
카오팟은 지뢰일 확율이 다른음식보다 많이 낮기때문에  자주 먹습니다.  값도 저렴해서 좋아요.
특히 지방여행 다닐때 국도변에서 자주 먹는데 배탈이 나거나 속이 안좋았던적이 없습니다.
뜨거운팬에 즉석에서 밥과 고기 야채를 볶아내는 조리법... 덥고 습한 나라에선 나쁘지 않아요.
비육지탄 2018.08.23 10:32  
초행이었던 때엔 살아남아야 하니 생존을 위해 만만하게 먹었다가
더 맛있는 메뉴가 있다는걸 점점 알게되면서 안먹어 지는거죠.
휴가차 잠깐오신 어른들이나 애들이 먹으면 우리나라 중국집에 비해
더럽게 맛없는 볶음밥 딱 그거죠 ㅎㅎ
희한한게, 더 오래 다니면 쿤댕이나 이따금 맘먹고 무까따식당 가는거 아니면
맥주가 식사가 되는일이 잦아지고 도로 한식이나 먹고 다녀요 ㅠ
K. Sunny 2018.08.23 11:25  
저는 원래 기름진 음식을 안 먹어서 볶음밥은 처음부터 거의 안 먹었었어요.
제 남편은 태국인인데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볶음밥먹구요. 지겹지도 않은지... ㅎㅎㅎ

관광지에 있는 식당에서 시켜먹는 볶음밥은 설겅설겅 맛도 없고 밍밍한데 비해, 정말 태국 로컬 식당 맛있는 집에서 시켜먹는 볶음밥은 정말 신세계일 정도로 맛있게 하는데.
워낙 우리 한국사람들은 매운것도 잘 먹고, 향신료도 왠만하면 견디는 분들이 많아서,
외국인들에 비해 흔하고 실패확률이 적은 약간 밋밋한 맛의 카오팟은 점점 덜 찾으시지 않나 싶어요.

제 주변의 거의 모든 외국인 친구들은 외식할때 80%이상의 확률로 볶음밥을 꼭 시키더라구요. 심지어는 카오팟만 일년내리 매일 먹던 이상한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의사가 더이상 카오팟 삼가하라고 할 정도였지요 ㅋㅋㅋ
기덩 2018.08.23 12:26  
태국에서 볶음밥 말고도 다른 먹거리가 많아서 잘 안 먹게 되더라구요^^
앙큼오시 2018.08.23 12:28  
다른거 먹죠 보통..ㅎㅎㅎㅎㅎㅎ 초반엔 몰라서, 만만해서, 등의 이유였다가
선택옵션이 많아지니 ㅎㅎㅎㅎㅎㅎ
루나tic 2018.08.23 13:47  
저도 잘 안먹는거 같아요. 그거 말고 맛있는게 넘많아서.. 특히 혼자 다니면 더 안먹는거 같아요.ㅎㅎㅎㅎ 여러명 있으면 그냥 밥도 시키고 볶음밥도 시키고 다른것도 이것저것 주문하니깐 먹기도 하는데..
동쪽마녀 2018.08.23 15:17  
여행 중 삼시세끼 볶음밥 먹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저희집 도로시는 태국 뿐 아니라 더운 나라 가면 볶음밥으로 '연명'합니다.
말그대로 연명 수준이라 불쌍해죽겠어요.
고수는 한 줄기만 들어있어도 귀신 같이 찾아냅니다.
뜻하지 아니하게 우리나라 밖에서 절대미각 발견.
집에서도 면류는 칼국수, 냉면, 라면만 먹는 어린이라 태국 국수도 안 (못) 먹구요.
그래서 여행하는 도시에 한식당이 있으면 집에서는 거의 먹지 않는 라면 그냥 먹게 해줍니다.
또는 여행 국가에 밥, 국하고 여러 반찬 나오는 정식 상차림이 있는 경우 그건 또 잘 먹습니다. 
반찬이 여러가지면 향이 걸리지 않고 입맛에 맞는 반찬을 골라 먹을 수 있으니까요.
도로시에게 태국에서 먹는 볶음밥은 '눈물 젖은 볶음밥' 입니다.
ㅠㅠ
칼라그리스 2018.08.23 17:22  
저도 이제 볶음밥 은 거의안먹습니다  처음에  먹을만헌게 없어서 먹었네요
지금은  음식 해먹습니다
양파마늘샐러드 2018.08.23 18:23  
이번에 처음여행 계획중인데 태국본토 볶음밥 먹고싶어요
한국에서파는 타이볶음밥들과 현지의 맛은 아무래도 많이 다르겠죠?
반쎄 2018.08.23 19:30  
한국에서도 식당가면 볶음밥은 잘 안 먹게 되더군요
볶음밥이라는게 원래 집에서 메뉴가 어정정할때 있는재료 다 때려놓고 해 먹는거 아닌가요? ㅎㅎ
아이폰갤럭시 2018.08.23 19:54  
저도 볶음밥 좋아해서 어릴때 중국집가면 볶음밥만 먹었습니다
태국가서도 처음에 많이 먹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안먹게 되더군요
공심채 2018.08.23 22:44  
제 경우에는 볶음밥은 계속 먹는 편인데, 쌀국수를 거의 안 먹게 되었네요.. 제가 생각해 봐도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닌데..
고구마 2018.08.23 23:11  
볶음밥을 거의 안먹은지 오래 된거 같아요.
덮밥을 먹거나...둘이서는 반찬 여러가지 시켜놓고 맨밥 먹는게 좋아서요.
하긴 우리나라에서도 볶음밥을 많이 먹지는 않았네요.
앨리즈맘 2018.08.24 01:21  
집에서 냉장고 비우기용으로 애들 해주나  태국등에선 절대 안먹어요 특히 파인애플 볶은밥 ㅜㅜ

팟타이도 거의 안먹는 판인데요
곰쭈이맘 2018.08.24 11:24  
아이랑 여행가는데 저는 방콕 두번째 여행이예요..멀 먹여야할지 정말 걱정요..
한국음식은 족발 닭발부터 못먹는것이 없는데...나가니까..캐찹맛도 다르다능..ㅠ
라리리리 2018.08.24 13:58  
볶은밥은  그냥 굳이 그나라 음식이라서 먹는다기보다는 다른 음식먹으면서 밥이니까 같이 주문해서 먹는 경우가 많은거같아요..ㅋㅋㅋ
youyou 2018.08.24 17:58  
저 볶음밥 진짜 좋아하는데 커리랑 같이 곁들여먹으면 맛있지 않나요?ㅎㅎ 자주 드시는 분들은 굳이질려서 안드시려나
Bua 2018.08.24 17:58  
오~ 정말 어느샌가 볶음밥 거의 안먹고 있었네요 ^^ 예전엔 만만한게 볶음밥에 프릭남빠 가미해 먹는 거였는데... ㅋ
호떡먹은동태 2018.08.27 14:02  
그냥 취향입니다. 다른 음식들도 맛있으니 굳이 먹을 필요없어서 안먹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초보들은 먹고 오래다녀보면 안먹고 이런차이로 생각되긴 힘들다고 봅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