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는 저와 세계여행을 꿈꾸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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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는 저와 세계여행을 꿈꾸십니다...

물에깃든달 27 489

....

저 월급받는 직장인이구요...ㅠㅠ

 

때는 제가 첫 방콕 혼자여행을 계획하던 해... 엄마는 절대 안됨을 연발하며 말리다가 제가 말을 안들을 것 같자 갑자기 본인 비행기표도 끊으라고 하시고... 강제동행을 시전하던 그 해=ㅅ=

생각해보니 그 해가 시발점인것 같구요...ㅠ

 

처음엔 분명 즐기시는게 아니라 딸램 혼자 간다니까 감시겸 따라오신것 같았는데...

그 해 이후 저랑 1년에 한번 자유여행을 나가십니다....-   _-;;

 

이젠 동남아는 패키지 못다니겠다며......

 

그리고 작년부턴

"너랑 배낭매고 둘이만 유럽이나 세계여행 돌아다니고 싶다.."고...  - ㅅ-하십니다.

 

사실 전 비혼이지만 여자니까 제 인생계획표에 육아휴직이나 이런걸로 휴직은 생각해봤는데... 엄마랑 세계여행으로 인한 휴직은 상상도 못해봤거든요=ㅁ=

더 고민인건 지금 직장이 "그런이유"로 휴직하는거 최대1년까지 허용한다는거-   _-;;;; 당근 월급은 안주지만-ㅅ- 여튼 제 자리 없어질 걱정은 없는 직장인지라ㅋㅋㅋ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

 

27 Comments
cafelao 2018.08.16 09:07  
엄마와의 세계여행...엄마자리에 있는 저 강추합니다.
저는 딸램 대학원 다닐때  딸램 신림동원룸에 두고
혼자 2주 떠났었어요
그때 딸램이 엄청 엄청 반대했죠
영어도 안되는 아줌마가 어딜 혼자 가냐구요
새우잡이에 잡혀가면 어쩌냐고...
그래서 하루 한번 꼭 전화하마 하고 달래고 달래서 혼여를 감행했었어요
무사히 첫 혼여를 마치고 그이후는 딸램과 늘 같이 다니다가 딸램 결혼후
다시 혼여로 돌아왔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딸램과 함께 다닌 여행이 참 좋은 추억으로 되새김질 하고 있답니다.
가끔 딸램이 육아가 힘들때
엄마 ,,,나 괜히 결혼했나봐
엄마랑 여행다니고 그럴때가 더 행복했었던거 같아
이러고 넋두리 합니다.
엄마랑 물깃님 세계여행 1년 적극 응원합니다^^
물에깃든달 2018.08.16 15:58  
흐흐... 지금 갖고 있는 주식만 좀 올라준다면 갈텐데!!!! 요새 다 파란색이라...휴...
1년이나 비니까 제 연봉이 그대로 기회비용으로 깔리고 거기에 여행비용이 추가되다보니 싶지 않은 결정이긴 하네요... 밑의 어느분 말씀처럼 갈 수 있을때 가야 후회안할텐데 라는 생각도 들고요...ㅠㅜ
화니텐 2018.08.16 09:27  
배가아파 죽을 것 같군요. 그걸 노리신거겠지만...
물에깃든달 2018.08.16 15:59  
제도적으로 가능하다고 해도 쉽지 않은 결정이에요ㅠㅜ; 기회비용 생각하면 ㅎㄷㄷ 합니다. 잘하면 여행비용합산해서 억대가 될것 같은데요; 그리 많지 않은 연봉임에도;
즐거워라~ 2018.08.16 09:50  
딸 둘인 집안에서 엄마는 상대적으로 성격이 고분고분한 언니를 더 이뻐하고 저는 맨날 티격태격 엄마랑 별로 안 친한(?), 안 맞는(?) 편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나이들어서 어쩌다 생애 처음으로 단둘이 여행을 나가보니 의외로 여행취향이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뭐 붙어있으면 또 빈정상할 일이 생겨 티격태격 합니다만... 여행버디로는 남들보단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마냥 귀엽기만한 딸내미랑 나도 나중에 티격태격하며 여행을 다니게 될까 상상도 해보구요.

세계여행까지는 저희 엄마가 저보다 바쁘게 사셔서 어렵겠지만, 유유자적 모녀 3대가 한달 정도 느긋하게 다녀보는게 소원입니다.

암튼, 인생이란게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거나 체력이 안된다는 말이 있죠

자리 없어질 고민이 없다면, 과감히 질러보시는 것도?? ^^
물에깃든달 2018.08.16 16:00  
고민이 깊어지네요... ㅠㅠ
물에깃든달 2018.08.16 16:01  
부럽네요 그 가족; 저번에 같은 직장 어떤분은 한달 정도 일가족이 미국대륙 일주하고 몇천 썼다든데...-ㅅㅠ; 완전 부럽...
앙큼오시 2018.08.16 11:33  
우리회사도 그런이유로 '휴직'시켜주면 어머니랑 나갈텐데......
유럽갓다간 월급은 둘쨰치고 책상이 없어질듯.......ㅡㅡa........
물에깃든달 2018.08.16 16:03  
-ㅅ-;; 진짜?
뉴녀 2018.08.16 11:41  
저는 엄마랑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엄마도 슬슬 해외에 빠지려고 할때쯤이라서 겨울온천 여행이랑 신년 여행까지 약속 했었는데... 이제 다시는 엄마를 못보게 되었어요. 돈이 있어도 시간이 넘쳐도 이제는 엄마가 없으니까... 미리 미리 일찍 더 많이 자주 가둘걸 하고 너무나도 크게 후회 되네요.. 시간이라는게 누구에게나 많이 주어지지 않더라구요 부디 좋은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물에깃든달 2018.08.16 16:10  
소시민에겐 어려운 문제네요...
같이 여행이야 이제 머 실컷 다니셨고... 유럽 미국 이런댄 다 가보셨긴 하셔서...패키지로만;
딸램과 자유여행은 또 다른 맛이겠지용
필리핀 2018.08.16 11:48  
제가 3년전에 세계일주를 하려고
여행책 20권 읽고 루트 짜고 뱅기표까지 예약했는데,
엉뚱한 꼬임(?)에 빠져서 재능기부하느라
전주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어요ㅠㅠ

세계일주 추친하시면 제가 가진 모든 정보 드릴게요~^^;;
물에깃든달 2018.08.16 16:11  
일단 예산만 좀 알려주세요 ㅋㅋㅋ 저 인당 3천 생각하고 있는데 힘들까용?ㅠㅜ
필리핀 2018.08.17 12:00  
인당 3천만원이면 300일 정도 여행 가능해요!

세계일주 뱅기표 1인=750/2인=1500
인당 3000=2인 6000-1500(뱅기표)=4500(생활비)

1일 생활비 2인 15만원(여행경비 중 숙소가 제일 비싼데,
두분이 숙소를 공유하면 평균 이 정도 잡으면 됨) 

전체 생활비(4500만원) 나누기 1일 경비(15만원)=300일!

만약 모든 뱅기 이동을 비지니스 클래스로 하려면 인당 500 추가^^;;
루나tic 2018.08.16 11:54  
혼자 길게 여행다니면서 엄마와 딸이 배낭메고 여행다니는거 종종봤는데 좋아보이더라구요.ㅎㅎ 전 아직 엄마와 둘이만 여행은 못가서 꼭 해보고 싶은 일중에 하나예요~ 그나저나 월급은 안나와도 책상 보존되며 1년 휴직가능 부럽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에깃든달 2018.08.16 16:55  
ㅠㅠ 안부러워하셔도 될듯한데... 이건 병풍의 그림과 비슷하니까;
여행카쟈 2018.08.16 11:54  
음....어머님과 여행 스타일이 잘 맞는다면야 즐거운 여행이 될것같은데, 저는 엄마랑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서로 스트레스라서...ㅠㅠ
전 느긋하게 늦잠자고 걍 슬렁슬렁 돌아다니다 맛있어보이는집 그냥 들어가고 저녁때도 점 돌아다니고 그런걸 좋아하는데, 엄마는 땍 패키지스타일이시거든요... 계획 착실히 짜서 일찍 일어나고 일찍 숙소복귀해서 내일을 준비하는...
물에깃든달 2018.08.16 16:56  
저도 느긋한 여행스탈을 추구하긴 하지만, 동행이 생기면 거기에 맞추게 되더라고요... 어차피 일찍 일어나는 것이야 쉽고... 유흥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니... 뭐...
고구마 2018.08.16 13:21  
이렇게 건강하신 어머님이 계시다는게...
정말 행복하고 든든한 느낌이시겠어요.
물에깃든달 2018.08.16 16:57  
네! 아직은 정정하시니까 좋지용... 여행친구도 되어주시고 쇼핑도 같이하고 ㅋㅋ
적도 2018.08.16 14:47  
우리 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올해만 해외 두번 다녀왔는데 같이 갈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구요
 어제도 어디서 잤는지 모르는.....
물에깃든달 2018.08.16 16:57  
자유방임주의시군요-ㅁ-;; 어디서 잤는지 모르는....쿨럭;
냥냥 2018.08.16 22:05  
깊게 생각하지 말고  지르는거 추천!합니다.
저도  엄마랑  둘이서  여행하고  싶네요 ^^
빅야드 2018.08.17 00:24  
거... 돈도 많이 모아 놓으신거 같은데...
모은 돈에.. 얼마를 모아 놓으셨든,,두눈 꼭 감고
오천만원정도 대출받아 보태서 거하게 한번 다녀오십시요.

부모님 살아생전 모시는일중에
가장 잘한일이 될겁니다.
앨리즈맘 2018.08.17 03:07  
저희 부모님은 두분이서 다니셔서 전 그냥 혼자 세계일주 라고 말하기보다는 대륙별로 끊어서 다녔어요

강추요
Alaskaak 2018.08.17 22:19  
어머님이 젊으셔서  세계여행도 같이 가자 하시구요. 좋으시겠어요.
Lilian87 2018.08.23 01:03  
정말부럽습니다. 생각을 하신다는 그 자체만으로도요. 정말 뜻깊고 좋은 여행이 될것같습니다. 어머니와 사진,추억 예쁜 기억들 많이 만드로 오시길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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