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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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를 갑니다...

물에깃든달 22 574

별로 한국에선 갈 생각이 없었는데..

남자인 아직 솔로인 친구 A가... 이번주에 야외 수영장 있는 호텔로 호캉스 간다고 자랑질 하는거에 저도 꼿혀서 ㅋㅋㅋ(심지어 혼자가니까 아침에 조식먹으러 오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가고싶었지만... 그렇지만 A처럼 1박에 20만원 넘는데 돈을 쓰고싶진 않고... 이것저것 알아보니까 우리 직장에서 복지차원으로 가까운 호텔 몇개에 프로모션을 걸어놨더라구요... 본인부담 35%...+_+!!!!

 

그래서 남산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조식포함(조식 뷔패가 맛나다고 소문이 자자해서...ㅠ) 7만원쯤에 예약을 해놨어요!!! 실내지만 수영장도 있고, 해피아워시간에 와인무제한이고 애프터눈 티도 있고+_+!! 하루정도는 호텔에서 안나가도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들을 꼬셔보았는데...(돈필요없고 몸만오셈 같이 즐기자~)

전업주부 B : 남편 밥해야 되서 못가

직장인친구 C : 시댁한테 미안해서 못가

-  _-; 

 

비록 성별은 다르지만 친구 A가 왜 나보고 조식먹으러 오랬는지 알겠어서... 저도 A한테 저 호캉스 잡은날 조식먹으러 오라고 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비혼을 또 다짐했습니다=ㅅ=; 

 

22 Comments
필리핀 2018.08.10 06:57  
와우! 넘넘 부러워요ㅠㅠ

제가 조식 먹으러 가고 싶은데
차비가 더 나올듯ㅠㅠㅠ
물에깃든달 2018.08.10 08:25  
비슷하지 않으려나요~ㅋㅋ 할인가 말고 정상가가 1인당 4만원이던데 그 조식...
아 진짜 그런밥을 제돈주고 걱정없이 먹는 사람들이 부럽다니깐요ㅠㅠ
고구마 2018.08.10 07:08  
오잉~.남편밥은 뭐 그렇다고 이해한다쳐도 (요즘처럼 먹을거많은 세상에 대안이 많은데...)
시댁에 미안함은...뭘까요.
남편한테 미안하면 이해가 가는데 말이에요.
아....혹시 시댁에서 아이들을 봐주고 계신다면 충분히 그런마음 들겠어요.
물에깃든달 2018.08.10 08:28  
우아... 맞아요... 시댁에서 애 봐주고 있다고 하드라고요...
그럼 맘대로 놀러가기도 미안한 거군요;; 머리로는 대충 이해했지만 그래도 100%이해는 안가네요...ㅠㅜ
즐거워라~ 2018.08.10 11:04  
파트타임 투잡뛰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댁에서 봐주시건 친정에서 봐주시건 시터를 쓰건... 직장을 퇴근하는 동시에 육아출근인거고, 내가 직장퇴근하자마자 교대를 해드려야 하는 거죠. 내가 한시간이라도 놀면 다른 직원(시부모, 친정부모, 시터 등등)이 초과근무를 해야 하는 관계라고 보시면 간단합니다. 물론, 이론적으로 남편과 같이 하는 거니까 교대로 놀아도 되는 건데... 아직까지 여자 쪽이 더 큰 책임을 부담하긴 하죠. 게다가 시댁에서 보고 계시면 '감히 내 아들한테까지 일 떠넘기고 놀러 다녀??'하는 괘씸죄에 걸릴 수도 있고 ^^;;

암튼 친구분들도 이해해주세요. 곧 애들 키우고 나면 또 상황이 달라질거에요.
물에깃든달 2018.08.10 11:16  
=ㅅㅠ; 복잡하네요;
즐거워라~ 2018.08.10 10:57  
ㅇㅎㅎ 비혼은 선택이지만, 그런 일로 비혼을 다짐하시긴... 가족 호캉스의 묘미도 있답니다~~ ^^

뭐든지 명과 암이 있는 법!! 혼자 다닐 땐 돈 아까워서 게하, 도미토리만 다니던 사람이 남편이 생기니 갑자기 돈 번 것 같아서 호텔을 다니기 시작, 아이까지 생기니 더더욱 호텔값은 벌었구나 싶은 걸요~ (보통 호텔은 2인 기준에 12세 미만 아이 1명은 무료이거나 조식비 정도만 받으니까요) 12세 미만 아동 2인 조식 무료 프로모션 보면,  '애 하나 더 낳을까?' 뭐 이런 말도 안되는 망상도 하는..... ^^;;; 방콕에서 대중교통만 타던거 택시도 맘대로 타고 말이죠 ㅎㅎㅎ 

싱글은 싱글대로, 커플은 커플대로, 가족은 가족대로~ 방식이 달라질 뿐, 재미는 즐기는 자의 마음 속에 있는 법!!

아, 물론 이런 저도 물달님 글 보면 혼자이던 그 시절이 아련하긴 합니다 ㅎㅎ 즐거운 호캉스 되시길~
물에깃든달 2018.08.10 11:16  
+_+; 식구끼리도 가봤고 부모님 모시고도 가봤고 친구랑도, 혹은 남친이랑도 여행은 가봤는데... 그냥 혼자가 제일 좋더라구요...ㅋㅋㅋ
고구마 2018.08.10 13:04  
직접 체험해 본 분의 현실적이고 예쁜 답변이네요.
정말 출산의 고통이 어마어마한걸 알면서도 , 둘째 세째 아이를 낳는걸 어찌 다짐하셨나? 물어보니
고통은 희미해지고 귀여움과 사랑은 배가됩니다.  그렇게 말해주신 분도 계셨어요.
즐거워라 님은 조식 프로모션에 다짐을 ^^ 하하. 역시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들 생각이네요. ^^
앙큼오시 2018.08.10 11:09  
언젭니까 +_+
물에깃든달 2018.08.10 11:20  
어... 25~ 26일욬ㅋㅋㅋ
루나tic 2018.08.10 15:30  
오호~ 저도 호캉스 해보고 싶은데 한국에서는 선뜻 안되더라구요.ㅎㅎㅎ 회사찬스 좋네요~~ㅎㅎ
물에깃든달 2018.08.10 16:44  
정말 회사찬스 없으면 못갈 곳이더라구요... 5성급이라니... 동남아에서도 안가는 곳인데 ㅋㅋㅋ
푸켓알라뷰 2018.08.11 09:07  
외국나갈 시간이 안되시는분들 호캉스 참 좋은 휴가일텐데 그걸 좀 꺼려하시는분들을
종종 봐요
외국에 나가면 한번이니까 시원히 쓰시면서 왜 한국서는 주저하시는지^^;;
제 단골 손님은 돌싱끼리 동거중인데 낼모레 휴가를 대천에서 1시간반이나 들어간 섬으로
가자했다네요 남자분이..
근데 여자분 휴가스타일이 그냥 쉬고 먹고 자는 휴양형 이신데
낚지는 하지도 않는분이 바다낚시꾼들이 찾는 섬으로 가자해서 왜 거길가냐?구글보니까
맨 횟집하고 오래된 모텔밖에 없다 백사장은 딱 서해 스럽더라 했는데..
이유가 작년 여름휴가때 통영에 갔는데 그 땡볕에 벽화마을부터 아침부터 막 돌아다녔나봐요
남자분이 여자분을 끌고..너무 힘들고 화가나서 혼자 올라왔는데 이번엔 섬으로 들어가 도망 못가게
하려고 간다고 하네요 헐~휴가가 지만 즐기자고 휴간가..ㅡㅡ;;
호캉스 가시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했네요..휴가라는게 쉬는게 휴간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일년에
하나뿐인 휴가를 뭘 하질않으면 안달박달 하는데 참 아쉬워요
뭐 요즘 직장인분들이야 연차월차 휴일 주말 다 쉬실수 있으니 휴가가 별의미가 없을수 있지만
자영업이나 영업하시는분이겐 여전히 휴가는 어드벤쳐 미션수행을 해야 직성?이 풀리시는게
휴일없는 자영업자인 저에겐 안타깝네요
(뭐 솔직히 결혼해서 일에 살림살이 애육아 하시는분들이 더 안타깝지만서도)
비혼 좋습니다요!!
물에깃든달 2018.08.13 19:43  
ㅇㅅㅇ!!
물에깃든달 2018.08.12 18:29  
ㅎㅎㅎ회사찬스로 하니까 할만해요!!! 저도 정가주곤 못할거같아요=ㅅㅠㅋㅋㅋ
함 해보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비어로이 2018.08.11 21:41  
혼자 쉬는 게 가장 편하긴 하죠.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부럽네요. ㅎㅎ
물에깃든달 2018.08.12 18:29  
호텔 놀이는 처음이라 어떻게 놀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첫시도는 해봐야겠죠!!! ㅎㅎㅎ
Alaskaak 2018.08.12 06:52  
서울날씨가 덥긴 덥나보네요.
물에깃든달 2018.08.12 18:31  
많이 덥네요... 30도만 되도 시원하단 소리가 나와요=ㅅ=ㅋㅋㅋ
방콕모름 2018.08.15 20:28  
결혼... ㅋㅋ 하게되면 여행가기 힘들어지나봐요 ㅠ 슬픈 현실이네요 갈 수 있을때 바짝 다녀야겠어요
Lilian87 2018.08.23 01:06  
호캉스 정말 좋죠ㅋㅋㅋㅋㅋ 남산 5성급이면 조식먹고 애프터눈티만 즐기고 오셔도 충분히 돈값할것 같습니다.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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