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대마도.............그리고 이상한 여자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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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대마도.............그리고 이상한 여자 여자들...

이열리 3 1115

 

요즘 급격히 다운되는 나에게...전직장 동료이자 오빠동생 하는애가

대마도를 가자고 했다.... 거절에 거절을 하다가 집까지 찾아와서 끌려갔었다.

가는 대신 여자여자 스럽게 다니지 말것...

운동화나 샌들을 신을 것.

사진 찍어달라하지 말것..또 아무데나 사진찍지말고 인물은 더더욱 찍지말것.

오빠 잘때 깨니까 다다미 선 넘어오지말고 1미터 떨어져 자고...

약먹고 자는거니까..코 좀 골더라도 이해하고...(했는데 지가먼저 코골고 이갈음)

 

나는 나의 상비약과 썬글 반바지하나 티하나 속옷 세면도구 챙겨가고 끝. 그냥 백팩하나..

걔는 28인치 트렁크를 가져가서.......나를 힘들게 했다.

쇼핑하는데 나를 데리고 다니지 말것. 을 말하지 못했던 것이 천추의 한이었다.

 

본디 대마도는......부산을 통하지 않으면 갈수 없고....

대마도는 그냥 그런 곳이다....부산끝 다대포 같은 촌구석...?

맛집도 없으며 음식은 짜며 최근에는 혐한집도 생기고...

어느 면세점에 가면 다녀오라고 티켓을 주던 곳이었다.....

거대 자본에 한국이 밀리기 전까진...................

 

대마도는 가는 배가 고속선이었다........JR큐슈고속선과 비틀과 한국의 미래고속 코비였다.

정확하게 날짜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한일간의 고속선을 두회사가 공동으로 운항을 했었다.

그러다 찢어지고..............JR의 승리.....

이효리가 비키니입고 쌍용차cf에 나오길 기다렸건만..

JR은 값싼 가격으로 지금 떠버린 대세들을 전속모델로 내세웠다..

한국의 미래고속은 대마도행만을 운영하고......새로운 배도 구입했으나...전전긍긍..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이 금전적 피해를 입는다는거......

일본이 자금을 투입해서 배늘리고 운항 늘렸으니 가격이 항공료보다 비싸져가고..

비행기가 반값에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한국회사는 손가락 빨고 있을수 없으니 대마도만을 운항하고 있다

그런데 하필이면 대마도를 가자니..

 

배는 죽음의 니나타라 니나호 였다..하지만 파도가 없어서 잘 도착했으나..

나는 한번 토했다.....다행히 물을 많이 먹어둬서 위액은 안나올 정도로..

 

이즈하라에 정박하고 렌트를 해서 여기저기 다니고.....

정말 극소수의 낚시꾼들만 안다는 조개구이집에 데려가고..(몇일전 티비에 나와버림ㅜㅜ)

그리곤 쇼핑....나에겐 뭘살것이냐 묻길래 드럭에 가서 변비약이나 하나 살련다..

저기서 기다릴테니 원껏 사라고.......

그랬는데 한 20분정도 지나니까 좀 피곤한 기색으로 아무것도 안사고 나에게 왔다.

왜그러느냐 했더니....

 

들어가려고 했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화장실에 가보니..

양쪽으로 세칸씩 여섯칸이나 있는데 20분째 아무도 나오지 않는다고..

화장실 공사인지 아니면 폐쇄인거 같다고..

그러면 내가 짱볼테니 남자화장실 가는건 어떻겠느냐 하니 그건 못하겠단다..

어쩌나 어쩌나 애 얼굴은 사색이 되어가고...양수터지고 산통오는 여자처럼 변해가는데..

오던길에 작은 신사가 있었는데 거기는.....괜찮겠지 싶어서

거기로 가자고...제한속도 50km인 곳에서 10여분을 달려 신사에 가고..

그곳에 사정 말하니 허락해 주셨다. 물도 마시고 가시라며 차가운 물도 얻어먹고 다시 마트.

 

주렁주렁.....28인치가 꽉채워지게 사고 나중에 옷은 내백팩에 담아올 정도로

쇼핑을 했는데..........고개가 절래절래.....뭐그리 사고 싶은게 많은지..

 

석식후 숙소로 돌아와 이불펴고 눠서 이야기하는데..

쇼핑 끝날 즈음에 화장실은 어찌 되었는가 궁금해서 다시 가보니..

딱 하나만 열려있고 여전히 모든 문이 사용중이라고 떠있다고..

일본애들은 원래 그렇게 오래 싸냐는 식의 말이 오갔다....

나는 변기에 앉아서 담배도 피우고...폰기사도 읽지만 길어도 10분인데 말이지..

 

내친구에게(남자) 물어보니 그건.......

고장이나 폐쇄가 아니고 그안에서 볼일 보는게 맞고...대기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자라면 기본 15분 이상은 있을껄? 이라고.....

예전에 내친구 나...내친구의 친구 3명이 어느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데

내친구의 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의 10여분을 넘긴 시간으로.

그당시 얘 장염이야?  밥먹고 자리 이동하자마자 무슨 짓인지...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내친구는 내친구의 친구의 행동에 대해 자연스러워 하데?

우리였다면.......시원했니? 그래 애낳느라 고생했다식의 말을 했을텐데...

 

우리는 드라마에서 화장실 거울 앞에서 화장을 고치거나 옷매무새를 고치는 장면을 종종보는데

일본은......내가 봤을때도 없었고(남자쪽은) 여자들은 화장실에 들어가면 술집 아니면 흔치않단다.

화장실안에서 모든 메이크업 수정이며 땀까지 다 정돈하고 나온단다...

 

나도 몰랐던 비오레의 땀티슈....하기사 내가 화장을 안하니...(남성용도 있다드라..)

그리고 어딘가에서 물수건이 나오면 손만 닦지 목닦고 팔닦지 않는단다..

나는 늘........아줌마나 아가씨나 이뜨거운날 땀한방울 나지않고 풀메를 하고 있는 것이

과연 이사람들이 직업을 갖을수나 있을정도의 체력이 있으려나?

어디 화족의 후예가 아니려나 생각했었는데....땀만 콕콕 찍어내는 티슈가 있었단다..

 

그리고 변비약 사건이 있었는데......

내가 식이문제가 있어서 한달에 한두번은 약을 먹는데...

아직 한국진출을 안해서 친구를 통해.....아니면 내가 갈때 구입하곤 하는데

이약이 효과가 좋다... 물만 많이 마셔주면 된다.영혼까지 탈탈 털어준다.

니가 스트레스가 쌓일정도로 힘들때 먹으면 좋을 것이다 라는 얘길 했는데....

밤에 먹어야해.......밤에 자기전에.... 라는 말을 잊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어서 출발하고 배에서 들락날락...

 

오빠..........내가 애지간한거 다 먹어봤는데...

이약 아침에 먹으면 지하철 테러할거 같아..라는 말과 함께...

1박2일 다녀오고선 월차를 썼단다...

 

3 Comments
물에깃든달 2018.08.09 16:13  
흠...
평소에 화장을 잘 안하고 다니긴 하는데, 가끔 행사가 있거나 외부에서 누가 온다거나 하면 합니다. 화장은 할때가 제일 편해요... 유지하는 것도 일이고 지우는 것도 일이에요.
이 유지하는 것이, 틈틈히 수정화장을 해줘야 하는 것인데... 많이 귀찮습니다. 안하면 화장 안하느니만 못하거든요. 평균 약 3시간 정도에 한번씩 해줘야 사람형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ㅋㅋ
화장실 10분은 제가 생각해도 오버스럽긴 한뎅...그냥 뭐 그렇다구용...
이열리 2018.08.09 23:24  
그런게 있데요 용변보고 변기옆에 칙.....하고 뿌리면 방향제 같은식의.
일단 땀닦고 식히는데 시간 걸리고....그담에 천천히 땀안나게 팩트열어 보정..
볼일 다 보고.....변기에 한방울 톡.....떨어트리면 그.....할튼 방향제 같은 냄세나는 약이 있다고 하데요. 풀메되고 한방울 떨어뜨리면...  뭐 20분은 더 잡아먹을듯...
그리구.......워터푸르프를 쓰세여...샤넬짱. 반영구 틴트 하시궁. 눈썹이랑 속눈썹 해두면
빨간립스틱 하나로 승부보는 북조선 언니들보다 더편해져요.
흠이라면.........공장얼굴이 되는 ㅜㅜ
물에깃든달 2018.08.10 06:39  
ㅎㅎㅎ별게다있군요..
화장은 한달에 한두번 하는데 뭐 굳이 그런걸 사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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