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이 땅을 싸면 배가 아프다?
1. 빅야드님의 게시글 “중국인들의 노매너 경험담”의 후속
빅야드님이 위와 같은 게시글을 작성하였고, 이어 클라리온님이 이러한 행위가 중국인들의 민족성인지 의문을 제기하였으며, 이에 제가 “역사적으로 중국은 북방민족과 한족과의 전쟁의 역사이고, 한족끼리도 최근에도 군벌들의 전쟁 이후 국공분열에 따른 국공내전 등으로 일단 살고보자는 생각과 일단 내 뱃속에 넣고 보자 그리고 일단 나부터 하자는 생각이 DNA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였고, 이어 깜따이님이 “한국인의 dna도 궁금합니다. 사촌이 땅사면 배아픈건 유독 한국인 같음.”이라고 하여 의도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을 비하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깜따이님이 잘못 알고 계시고,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 잡고자 글을 게시합니다.
2. 원래의 의미
우리 속담 중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본래 “사촌이 땅을 사면 그 밭에 가서 배가 아플 정도로 대변을 보아 그 대변이 거름이 되어 땅을 기름지도록 한다.”는 매우 좋은 의미였습니다.
(1) 이웃의 의미로서의 사촌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땅”을 중요시 여겨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였고, “농자천하지대본”의 마음으로 농업 중심의 생활을 하여 왔습니다.
농경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업입니다. 드넓은 논과 밭을 혼자 일굴 수 없고, 특히 모내기철에 품앗이를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 민족은 농경생활의 협업을 위하여 “향약, 계, 두레”등을 고유 정신으로 삼았습니다.
이웃이 땅을 사면 동네잔치까지 벌릴 만큼 모두 축하를 하여 주었고, 이웃은 상부상조를 하여야 하는데, 집안에 가진 것이 없는 경우 농사가 잘 되라고 인분을 선물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농산물 식재에 적합한 각종 비료가 많이 생산되지만 예전에는 비료가 바로 인분이었기 때문에 인분을 선물하였던 것입니다.
(2) 친족의 의미로서의 사촌
우리 민족은 농경사회로서 대가족중심사회였고, 종가집이 매우 중요시되었습니다. 그런데 종가집에서 땅을 사면 그 사촌 역시 종가집에 부속되어 있기 때문에 내 땅과 마찬가지가 된 것이고, 나 역시 그 종가집의 혜택을 보기 때문에 그 땅을 기름지게 하기 위하여 인분을 선물하기 위하여 배가 아팠던 것입니다.
3. 조선총독부의 민족말살정책의 일환
조선총독부는 위 속담의 의미를 매우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하여 “조선인은 질투심이 강한 못된 민족이다.”라고 민족성을 왜곡시켜 젊은 세대들에게 세뇌교육을 시켰던 것입니다.
어려서 이병도의 식민지사관을 공부하고 성인이 된 이후 공부를 하지 않은 자들은 당연히 위 속담으로, 우리민족이 질투만 하는 열등민족으로 인식하고 알고 있는 것입니다.
4. 질투심은 만민공통의 내면
백번 양보하여 위 속담이 질투심을 그린 것이라면 이는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고 만민공통의 속성입니다.
영어를 보면 Turning green with envy라는 문구가 있고, 이는 “부러워서 얼굴빛이 초록빛이(새파랗게) 돼버리다.”라는 뜻으로 위 속담의 부정적 의미와 같은 내용입니다.
또한, 일본 역시 “隣の芝生は青く見える” 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옆집 잔디는 파랗게 보인다.”라는 뜻으로 역시 위 속담의 부정적 의미와 같은 내용입니다.
5. 결론
우리민족은 남의 성공을 시기하기 보다는 칭찬하는 민족이고, 질투심은 만민공통의 속성이며,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