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까지 여행계획짜느라 골머리 앓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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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벽까지 여행계획짜느라 골머리 앓는 1인....

외로운집사 20 317

자유여행은 몇번 다녀와봤고 그때마다 함께했던 친구가 있어서

일정짜거나 하는데 어려움은 그닥 없었던거 같아요

그 친구가 좀 시간단위면 다행....최소 2개월 이상에 걸쳐 분단위까지도

스케쥴을 짜는 치밀함을 보이는 친구라

함께 여행다닐땐 그게 참 좋았는데 막상 제가 여행계획을 짜려니

그 스타일에 길이 들여져서 그런가 친구와 똑같은 짓을 제가 하고 있네요 ㅠㅠ;;

 

실은 정말 큰 틀만 잡고 세부일정 없이 다녔던 최근여행에서

둘다 엄청난 낭패를 보고 진짜 3일간 여행중에서 3일 내리 싸웠어요 ㅠㅠ

얘랑 왜 친구하나 심지어는 여행같이갔다가 절교한다는 얘길 태사랑에서 본듯한데

그 심정을 십분 이해까지 해가며 다녀올 정도로 심하게 싸웠다는...

 

여행 끝자락에 친구와 저는 결론을 내렸죠

우리 둘은 세부일정 없이는 여행안가는 타입인걸로...ㅋㅋㅋ

 

올해는 친구없이 저혼자 양가부모님 모시고가는 덕분에 지금 저까지도 분단위로 계획을 짜는데

지금 얼추 70%의 틀은 나왔는데 (숙소한곳과 저녁식사할곳들만 알아보면되요)

이렇게 계획을 짜고 있는게 어느새 2주째....ㅡ.ㅡ;;;

 

꽤 스트레스 받는데 또 걍 무작정 갔다가 낭패볼 수는 없어서 

여지없이 이 새벽까지 꽂혀서 여행계획을 짜고 있는 1인입니다...

 

생각해보니 제 여행은 늘....뭔가 초고난이도 퀘스트를 시행했던 것 같아요

첫 여행은 그래도 무난하게 친구와 친구어머님과 함께였고

두번째 여행은 부모님 막내이모네 큰이모 친구부모님과 함께였고

세번째 여행은 사촌동생과 이모님들과 부모님...

네번째 여행은 세부일정없이 일단 떠나자 하고 생전 처음가본 호치민을 갔고..

이번 여행은 시부모님과 부모님 함께하는 여행....

심지어 이번은 친구도 없이 온리 저혼자 가이드각이네여

신랑은 도움 1도 안되는.....신랑과 시아버님은 온리휴양...숙소에만 짱박혀도 좋음...

저희부모님과 시어머님은 파워관광스타일....ㅡ.ㅡ;;;

 

새벽에 잠이 안와서 일정짜다가 내가 왜 이짓을 하나 싶어 걍 주절주절해봤네양 ㅠㅜ

 

실은 패키지 가본 결과 패키지는 질색하시는 친정부모님때문에 이짓을 하고 있긴 합니다 ▒OTL

 

20 Comments
물에깃든달 2018.07.28 06:49  
훗 나는 지도도 외운닷
외로운집사 2018.07.28 06:52  
나듀 이러다 외우지 싶다 ="=
우유탄쬬리퐁 2018.07.28 07:06  
분단위 계획이라니 그 정도면 계획을 위한 여행이라 의무감에 사로잡혀 여행의 즐거움이 희석될거 같습니다. 물론 여행스타일은 개취이나 전 개인적으로 큰틀만 짜놓고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분단위 계획이란게 상상이 안가네요.
외로운집사 2018.07.28 08:50  
그렇게 다녀봤는데 저는 오히려 그게 더 스트레스더라고요
어차피 이래저래 스트레스라면 차라리 여행가서 맘이라도 편하게 분단위는 아니지만 시간단위 짜고있긴해요 ㅋㅋㅋㅋ
솔직히 한번 빼고는 매번 이렇게 계획을 짜버릇해서 그런지 스트레스 대비 그만큼 안심되기도해서
과감히 스트레스를 감수하는 중에요 ㅋㅋㅋ
적도 2018.07.28 07:17  
분단위의 계획이라니요??
그게 지켜지나요??
 큰 틀만 잡아놓고 대강의 시간대별로만 잡아도 될듯 한데요
물론 공항 도착시간이나 연결편등은 분단위로 끊어야겠지만 그것도 조금씩 여유롭게 시간을 잡으면
문제 없을텐데요. 아니면 계획을 셋세히 잡아도 문제가 생기기도 하구요,
외로운집사 2018.07.28 08:53  
음 이게 케바케인거 같아요
전 오히려 큰틀로 잡았다가 실패한 케이스라...
글고 분단위는 제 친구이지 제가 그정돈 아네요 ㅋㅋㅋㅋㅋ
짜는게 스트레스이긴하지만 경험상 계획표를 애시당초 오차범위까지 염두에 두고 짜서 그런지 거의 95%의 확률로 아직까진 실패한적 없기도하고 맘이 편해서 걍 과감히 진행중에요 ㅋㅋㅋㅋ

일정짜는거보다 신랑 비위맞춰 계획짜는게 더 스트레스기도 하구요 ㅋㅋㅋㅋ

밤새 일정짜서 이제 90퍼 정도 완성했네요 ㅋㅋㅋ
송드류 2018.07.28 13:37  
저도  곧 가는데 짧게 여행으로.... 그냥 현지투어 하루 신청하고 나머지는 먹방투어하고 ㅋㅋㅋ조금 구경하다가..쉬엄쉬엄 .....얼마안남았는데 ... 너무 손놓고있어 태사랑에서 눈팅중이구요ㅋㅋ
분단위 계획은 정말 대단하세요 ㅋㅋ
외로운집사 2018.07.28 18:58  
이게 다 친구한테 훈련된 습관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저도 편하게 가고 시픈데 어른들이 계시다보니 본의아니게 일케 여행계획을 짜게 된거 같아요 ㅠㅠ
앙큼오시 2018.07.28 15:13  
시뮬레이션 게임을 보는거같............
이번단계를 지나면 또 어떻게 업그레이드된 여행을 계획할지..........
물에깃든달 2018.07.28 16:04  
전 이제 아닙니다! 이번에는 혼자갑니다 ㅋㅋ
앙큼오시 2018.07.28 17:12  
만난다에 한표 꾸욱
외로운집사 2018.07.28 18:58  
아쉽게도 못만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모르죠 신랑이 열받게하믄 다 작파하고 현지 뱅기 바로 알아보고
물달한테로 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에깃든달 2018.07.28 19:01  
지역이달라요ㅡㅡㅋ 근디날짜가겹침ㄷㄷㄷ
앨리즈맘 2018.07.28 17:24  
와 대단하다요  전 분단위로 짜야  쉰다 들어눕는다  쉰다  돌아눕는다  쉰다 

아 간혹  먹는거 앞집에 오더  숙소에오더  다시 눕는다 일듯
외로운집사 2018.07.28 19:00  
저도 혼자가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어른들을 네분 모시고 가는터라
혹시 몰라 좀 진상짓을 하게되네요 ㅎㅎ
하루카26 2018.07.29 13:25  
저도 엄마 모시고 갔을때 철저하게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계획대로 안되더라구요ㅠㅠ 어른들 모시고 가는건 쉽지 않은 일인것같아요 ㅎㅎ 준비 잘 하셔서 즐거운 여행 되시길!!
팟타이먹을래 2018.07.29 13:56  
가끔은 무계획으로 가셔서 내키는대로 발길 가는데로 가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태국여행러브 2018.07.29 14:15  
그 맘 백배 공감하네요...
가족여행 몇번 가면서 다시는 안가야지 아님 패키지 가야지 하면서도
담에 갈때면 또 분단위로 계획짜는~~~
패키지는 제가 용납이 안되서....
혼자나 둘만 감 큰틀만 짜면 되는데 어른들 모시고 가니 그 부담이 크더라구요.
계획 잘 짜셔서 좋은 여행 하세요..
그리고 맘에 여유를 조금만 가지면 좋겠네요..
내가 즐기는건 포기다 하면서도 내가 즐거워야 그 여행이 또 좋은 추억으로 남는거 같아요...^^
다람쥐 2018.07.30 15:34  
뱅기표와 숙소 예약만 할려고 해도 머리가 뽀게지죠.
단아양 2018.07.31 15:38  
맨날 친구따라다녔더니 저도 몰라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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