퍄퍙님의 글을 읽고.....그래도 나는 괜찮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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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퍙님의 글을 읽고.....그래도 나는 괜찮았었구나...

이열리 0 290

 

 

라는 생각을 잠시......하며 그당시 나는 뭐하고 놀았지? 

 

난 어딘가 투어를 가지도 않았고.....두달반의 체류였지만...

지금은 뚫렸는지 아니었는지 BTS던가 MRT가 개통할것이라는 말에..

콘도 임대승계를 했으나.....어차피 디파짓 버린다고 생각했기에.. 갔지만..

뚫리지 않았고......덕분에 택시비는 환장하게 나왔었다...

누군가 내게 말했다......

방안에 냉장고가 있으면 있는 것이고 넣어줄 것이다 그러면 없는 것이다..

뚫린다 카더라는 카더라지 아직 안뚫렸고 뚫려있어야하고 운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그때는 현지에 지인이 있어서 알바도 했고...

알바비로도 충분히 먹고 놀았던지라...아...글쿠나 했었지..

아니었으면 임대승계 해줬던 사람붙들고 욕을 바가지로 했을듯..

눈뜨면 샤워하고 마사지 받고...자고....그간못본 영화나 드라마보고

오토바이 세워서 에이벡대학 뒤 한국 분식점 가서 만두 사먹고...라면 사먹고..알바가고..

얼마전에 보니 더몰 방카피가 폐쇄 한다던가? 폐점인가?

내가 있을땐 거기로 밥먹으러 다녔다...샤부시나 피자나.... 아님 배타고 한인타운..

나는 그런적 없지만 나를 만나러 온 동생이 수상버스 타고 오다가 똥물 뒤집어쓰고..

만나자마자 샤워해야한다고 했던 일이 있음;;

낮에 잠시 알바하고 일끝나면 한인음식점들 리스트 뽑아 한식만 먹으러 다녔다..

당시 300불 부르던 사랑니를 2000밧에 뽑다가 집에와서 피뿜고 기절했던 기억도....있고.

 

아 맞다........그당시에는 태사랑 채팅방이 있었는데....

그채팅방에서 어느분이 쓰레기는 그냥 봉다리 모아서 복도에 두거나...

암데나 휙~ 집어던지면 된다기에..

그렇게했다가 오피스에서 경고 먹은 일이있다.....

 

그리고.....어느분이 야밤에 라면을 두개씩이나 끓여드셨다길래...

원랜 세개먹는데..적게 먹은거라고

뭐그리 많이먹나..(라면 자체가 작다는걸 몰라서)이 더운나라에도 거구가 있는건가? 생각했고...

그당시 나에겐 그런 조크가 통했었다.

카오산 갈때는 등산화신고 양말 두켤레 신으라고 발톱 빠진다고.. 

야전삽 작은거라도 꼭들고 가라고...

거기가 좀 높은데 시원한 계곡도 있으니 수건 꼭챙기고...

계곡에 발은 담가야 하지 않느냐...뭐 그런말..

 

글쎄.... 태사랑 통해서 현지에서 만났던 사람들....

1명빼고 나머지 전부 연락하고......그러는뎅.

 

한창 태국이며 동남아로 배낭여행을 하던 끝물에 내가 갔는데....

이미 르네상스는 끝나고 바트가 예전엔 20밧이었는데....

이동네 잔치 벌려준적 있는데.......라는 대화가 오갈시기였다.

멜버른 어느 허름한 공항에서 이게 진짜 날라갈수 있으려나 하는 프로펠러며..

비바람 몰아치고 3시간 지연되던 그순간부터 나는 샥샥샥 다 기억나는데..

 

나는 그동안 못놀았던 것이 억울해서 배낭여행 끝물에 간것이고

일평생 시골에 살고 해외라는 곳을 가고싶고 일이 있어서 왔다는 친구가 기억난다.

일평생 시골에 살았다던 나보다 6살 어렸던 친군데.......

랏챠다에서 야밤에 만날때 나 식겁......

그시골이 어디길래 야밤에 런웨이 복장이니..옷쫙 빼입고 나오고..

그시골에서 일하던 어느 태국인을 위해서 무슨 짐을(뽕말고...) 가져다 주고

아....이런게 순박한 남자 느낌인가 그런생각이 들던 친구였는데..

걔가 머물던 카오산에서 한번....울동네 에이벡 근처에서 한번.....마사지도 가고..

아 유천도 갔었구나..입이 참,,,,,,,짧던 친구였는뎅

그러다가 치앙마이를 댕겨와야겠다나..치앙마이를 다녀오더니 애가 아주...타고

돈도 다쓰고 노숙자로 돌아와서 동대문은 아닌데 할튼 카오산 돔에 있다길래 

가서 국수 사준적 있는뎅..

 

그때 내폰이 아이폰 1000불에 출시할때 였는데 카톡도 없던 시절...

단지 폰으로 인터넷이 쫌 되는 시절..하지만 잘 안터지던 시절..

우리 soi는 전체가 정전인데 다른soi는 훤하던 그시절....

나는 그야밤 깜깜한 골목을 비가 몰아치는데도 600m나 개들 멍멍 짖는걸 무서워하며..

걸어갔었던 기억이.....국제전화가 싸서..자주걸었더니 챠지 다떨어져서 충전하러;;

 

형 어디에요? 나....여기 야시장쪽인데 어디지 안보여~~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태국 처음온 내가 해외 처음온 동포를 랏챠다에서 만나는 꼴..

요즘은 너무 쉽게 만날수 있어서 그런지 그걸 쉽게 생각해서 쉽게 깰수있는게 아닐련지..

내가 아니어도 다른이를 쉽게 만날수 있는 그런상황이라...

 

어쩌면 그당시에 형누나 할수 있었고 만날수 있었던건 어정쩡한 디지털인 상황이 아닐까싶음...

그땐 한국분이세요? 일본분이세요? 내지는 영어로 말만 걸어줘도 그냥....반가웠는데.

요즘은 한국사람 읍는 곳은 어딘가요....

내지는 한국분이세요? 물으면 왜요? 라고 돌아오는 그 벙찜에 말도 잘 못걸 것 같은..

 

그때 나는 참 좋았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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