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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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뭐하게'

angus6481 11 501

여행관련된건 아니에요 ㅠㅠ..

 

10월달에 동성친구 한명과 방콕여행을 가게되었는데

 

그거 여행 계획 세운다고 카페에서도 만나고 서로 밥도 사주고 했는데요

 

그리고 오늘이 제 친구 생일인데 제가

 

"오늘 생일이면 어디가나?ㅎ"

 

이렇게 톡을 보내니

 

제목처럼 "알아서 뭐하게" 라고 답했는데

 

갑자기 화가 나더라구요 ... 전에부터 조금만 그 친구에게 개인적인거 민감할 '수'도 있는것들을

 

물어보면 '알아서 뭐하게' '그걸 내가 왜 알려줘야 되는데'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민감하거나 자기한테 해가 될 만한(?)걸 물어봤을때는

 

이렇게 말해도 이해하고 그러려니 넘어가는데 오늘은

 

그냥 오늘 뭐할거냐? 시간있냐? 이런식으로 저는 전혀 악의없이 물어본건데

 

이 친구가 위처럼 반응이 나와서 저도 비꼬아서

 

"니가 할일은 ㅈㄴ 소중하고 일급비밀이라 아무한테나 못말해주나보다" 이런식으로

 

답했다가 서로 싸웠거든요 ...

 

제가 민감한건가요? 

   

11 Comments
adams 2018.07.07 11:13  
요즘 카톡 등 메신저 할때
뒤에 "ㅎ", "ㅋ" 이런거 붙이지 마세요

보는 사람은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님이 "생일이면 어디가나? ㅎ"
이렇게 물어본 것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비꼬는 걸로 들려서 기분이 상할 수가 있어요
 
"생일인데 혹시 어디 갈 계획 있는거야?"
이런식으로 'ㅎ' 같은거 안붙이고 정중하게 물어봤으면
친구분 답변이 달라졌을 거에요
angus6481 2018.07.07 11:39  
네 그런데 친한 친구사이라 ... 제가 항상 'ㅎ'같은건 알텐데도

그렇게 나오니 저도 순간 발끈해서 그랬나봐요 ~
고구마 2018.07.07 12:55  
저는 글쓴분이 그 친구랑의 관계를 좀 정립해서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지않나...말씀드리고싶네요.
친구 사이에 ㅋㅋ.ㅎㅎ 이런건 별 의미없이  그냥 마침표같은 느낌으로 쓸수 있어요. 딱 단답으로하면 오히려 딱딱하게 느껴져서 그냥 뒤에 웃음표시나 웃음자음 정도는 괜찮은데...
문제는 ...자기 스케쥴을 말하고싶지않은건 십분 이해합니다. 그건 친구분이 맞을수있어요.
근데 그맘을 저렇게밖에  표현못하는건....
뭐 싸우자는 거거나, 아니면 상대방을 존중안할때나....뭔가 화풀이대상인가....
과연 그분이 괜찮은 캐릭터인가 의문이에요.
저같음 저런 말 들으면 없던정도 천리 밖으로 도망갈듯....
필리핀 2018.07.07 13:25  
제 생각에도 두 분은 뭔가 궁합(?)이 안 맞는 거 같네요.
이런 분들끼리 여행 갔다가 대판 싸우고 여행 망치는 경우 많아요.
심사숙고 하시길...
강희제 2018.07.07 13:38  
얼마나 오래동안 사귄 친구인지 정보가 없고, 그 친구 그룹이 어떤지 알 수 없지만. 그냥 먼저 amams님 말처럼 먼저 속마음을 펼치는 것이 어떤가 합니다. "내일 니 생일인데 내가 너에게 뭐 해주고 싶어 그것 함께 할까?", 아니면 "내일 니 생일인데 무슨 계획있니? 함께 즐기자"라고 했으면 어떨가 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응대함에 있어서 매사에 "알아서 뭐하게"이면, 고구마님 필리핀님 말씀처럼 그냥 혼자 조용히 살라고 보내주는 것이 어쩔가 합니다.
울산울주 2018.07.07 17:24  
그 친구를 짝사랑하시나요?

한국도 소승불교의 시대로 변화
태국인들 닮아가는 듯
여사모 2018.07.07 19:57  
죄송한데
두분이 똑 같으신거 같아요
친한 친구는 더 격의가 없을것 같은데
친할수록 지켜야할게 많은것 같습니다
화해하시고 잘지내시길
이러다가 비행기도 따로 타고 가시고
호텔도 다른호텔에 묵을실지도...ㅋㅋ
물에깃든달 2018.07.08 07:37  
에이 두분다 그냥 평범한 사람이시죠? 사람인데 당연히 기분나쁠때도, 민감할때도 있겠죠. 아니면 성인군자게요=ㅅ=;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딱 그때 기분이 안좋아서 그랬을수도 있잖아요?
30대인 저도 아직 제안의 흑염룡이 가끔 컨트롤 안될때가 있어서 주변사람들한테 버럭할때가 있습니다=ㅁ=!
얼른 화해하세요~
트래블라이프 2018.07.08 17:11  
조금 민감하신것 같기도합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헌대인들 누구나 그런 면들이 있으니까요.각각의 차이는 있지만..
가족뿐만 아니라 유대적관계로 맺어진 인연과 사회적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든 상호간의 진짜
소통이 필요할 듯 합니다.SNS나 메신저와 같은 간접적인 의사소통말고 서로 혀심탄회하게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시간..악수를 하는 것이 나는 당신에게 적대적이지 않다라는
것을 증명하는 수단이듯이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알게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남녀노소를 구분하고 대화를 해야합니다. 제 3자의 중재가 필요하면 안녕하세요에 출연해보시는것도..
트래블라이프 2018.07.08 17:17  
친구분의 "알아서 뭐하게"라는 냉탕같은 반응에 angus6481님의 가슴에 멍이 들수도 있겠지만
진지한 궁서체모드로 위트 있게 받아치는 것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입니다.
다람쥐 2018.07.10 12:06  
저도 20년 전에 채팅중에 ㅎㅎ 는 몰라도 ㅋㅋ 하면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왠지 하하 는 괜찬은데, 큭큭 거리는 것이 기분이 나쁘게 상상되어서죠.
이제는 ㅎㅎ 던지 ㅋㅋ 던지 ㅈㄹ 이던지 그냥 즐겁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참 편협했던 시절이였죠.
내 자신이 편협하다는 사실을 깨달게되니,
더 이상 ㅎㅎ 나 ㅋㅋ 가 기분 나쁘지 않더군요.

문제는 이런 단순한 글자에 맘상하는 상대방을 어떻게 대하느냐? 하는 것이죠.
평소에 맘이 쉽게 상하는 사람이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는 지금은 서로의 정신 건강을 위해
인연을 끈도록 노력하겠죠.
어쩌다 그랬다면, 그냥 시간이 해결하길 기다리던지,
아니면, 물어보겠죠.
물어보다 보면 쌈도 할 것이고,
물론 쌈 한 후에도 계속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대면,
안보는 것이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고요.
언제 그랬냐는 듯 감정의 골이 없이 웃는 낱으로 다시 볼수 있는 분이 였으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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