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타르의 교통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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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타르의 교통체증

조화나라 7 577

울란바타르의 교통체증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아마도 가장 위험한 일을 꼽으라면 길을 건너는 것이다.

 

초록색 보행자 불이 켜져 있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보행자의 권리는 온데 간데 없고 운전자들은 보행자들이 찻길에 있으면 오히려 속도를 높인다.

 

물론 죽이려는 의도는 아니고, 이게 보행자에게 주의를 주는 그들만의 방식이다.

 

 

 

처음에 나는 이를 모르고 천천히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그때 한 자동차가 속도를 높여 달려오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발이 잠시 동안 움직이지 않고 마비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정말이지 바닥은 눈과 얼음으로 쌓여있어 미끄럽지, 차는 전속력으로 달려오지,

 

정말로, 정말로 잊혀지지 않는 순간이었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이때 가장 생각나는 것은 "! 살고 싶다! 정말로 살고 싶다!"

 

 


이들이 얼마나 교통신호를 안 지키는지 사진으로 보여드리죠.(아래 사진ㅎㅎ
 
제가 살던 아파트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참 후에 다시 찍어도 거의 같은 사진 같습니다.
 
서로들 빵빵 거리기만 하지....
 
신호가 바뀌면 4거리에서는 기다려야 하는데
 
그냥가요...그러니 이럴 수밖에... 
 
서로 빨리 가려다 함께 늦게 가는군요.


 

여행사랑7080  

7 Comments
다람쥐 2018.06.24 12:05  
LA 해변가인 산타모니카도 가끔 이런 진풍경이 보입니다.
신호등이 나가면, All Stop 사거리 룰로 인식하고
한대씩 착착 가는 것이 미국사람들의 기본룰인데,,
안지켜지는 곳이죠.
전부 지나라에서 하는 운전 습관되로 운전하니 미국에서 정말 볼수 없는 진풍경이 연출 되는 곳이죠.
그런데, 현재있는 치앙마이는 빵빵거리는 소리 하나 안들리고 서로 서로 잘들 피해 다니더군요.
가문비 2018.06.24 13:18  
태국. 특히나 치앙마이는 경적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이빔도 마찬가지 사용 안합니다. 사용하는 사람들은 방콕사람 아니면 외국인 입니다. 문화차이로 이 동네 사람들은 경적이 위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은 경적사용이 매너구요. 치앙마이는 경적사용 마시고 호치민에서는 마음껏 쓰세요.
퍼시피카 2018.06.24 12:06  
무시무시한 동네이네요 저 상황에서 사고가 안나는게 이상할 정도네요 몽골 가기가 무서워지는 사진이네요
참새하루 2018.06.25 08:23  
조화나라님은 몽골 사시는군요
몽골하면 허허벌판에 천막만 연상되는데
수도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건물도 많고 빌딩도 많네요

저 교통체증 어쩔것이여 ㅎㅎㅎ
와이프랑 보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서로 못가는 상황
교통경찰도 없나요
트래블라이프 2018.06.25 12:03  
두번째 컷에서 왠지 익숙한 그린버스가 보인다는건 함정ㅎㅎ;;..
아슬 2018.06.25 20:20  
와... 사진을 보니깐 헉하고 한숨이 나왔습니다.
왠지 사진으로는 답답할듯 한.... 조금 무섭기두 하네요~!
양반 2018.06.26 18:21  
이십년전 북경에서 왕복 4차로 거리에서 차가 양쪽에서 마주보고 서있던걸 본적이있네요.
비행기 시간 때문에 중간에 오토바이 얻어타고 왔는데, 양쪽이 꽉 막혀서 다른데로
빠질데가 없었던 차량들은 어떻게 풀었을까 아직도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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