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세대의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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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세대의 문제점은...

물에깃든달 18 551

학교에선 남녀 평등해요~ 라고 가르치기 시작했으면서...

근데 실상은 배운것과는 참 불일치하는 세상을 살아왔다는것...=ㅅ=;

 

어릴땐 물론 일정수준으로 공부만 좀 하면 대학까지 가는게 당연한 분위기였다지만, 여자가 공부잘해서 뭐해? 라는 소리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세대고...-ㅅ-;;

확실히 엄마세대처럼 여자니까 학업이건 직업을 포기하는 세대는 아니라지만 남녀성비 불균형이 제일 심하고=ㅅ=;; 학교졸업하고 세상 나와보니... 유리천장, 유리바닥이 참 극심하고...

 

된장녀? 이런 소릴 첨으로 들어본 세대인것 같고...

 

이제 결혼해서 자녀 둘때 쯤 되니까 등장한 단어 맘충... - ㅅ-;

 

 

어른이 되고부터는 한번쯤 여자의 입장에서, 왜 사회가 우릴 이렇게 혐오하고 미워할까?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에요``;

(굉장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는 여자니까 여자로써 느낀걸 쓰는거지, 꼭 이 글이 남자는 다 가해자야!! 라는 글은 아닙니다=ㅅ=;; 같은 피해자인것 같지만 제가 속한 소속에서 제가 보고 경험하고 느낀게 이거란 의미입니다...

 

사실 다른 성별이니까 모르는게 더 많지요. 

최근엔, 생리대 비용관련한 글을 보다가 남자는 그럼 면도비용이 있다~ 란 댓글을 봤는데, 보는 순간 헉! 했다니까요...=ㅅ=; 면도는 안하고 출근하기 힘드니, 그 유지비용도 무시못하겠구나... 이건 평생=ㅅ=;..헐...

 

뭐 그런 느낌이죠;

 

아 쓰다보니 아무말 대잔치 ㅋㅋㅋ

18 Comments
앙큼오시 2018.06.08 13:31  
남자는 한남이라 불리는.......( --)
어느정도 먹고살수있게된 세대( 전쟁이후 안굶주리게 된 의 기준이려나요) 이후
자유에 대한 갈망이랄까 그런게 생기기시작한 초기의 해악이랄까
권리를 주장하나 책임은 안지겟다라는 마인드들이 생기기시작한 새대랄까
농담으로 광우병 사태당시에 10년뒤에 뇌에 구멍이 뚫린다고 햇던게 슬슬 진짜가 되는건지......
도덕,윤리 이런거 보다 방종,무책임,개인이기주의 의 시기인건지.....
쓰다보니 아무말 대잔치 ㅌㅌㅌㅌㅌㅌㅌㅌ
물에깃든달 2018.06.08 13:40  
ㅋㅋㅋ개인주의가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혹은 개인주의에 대한 오해(이기주의가 아니라는)가 풀어지면서... 내가 피해는 안주겠지만 딱히 책임질 일을 일부러 만들지도 않을거야! 그러니까 날 건드리지마~! 정도의 느낌이려나욬ㅋㅋㅋㅋㅋ
앙큼오시 2018.06.08 13:52  
솔직히 남여의 문제라기보다는 무개념인종의 등장이 문제인듯.....
대부분의 일반 남여분들은 정상이지요........( --)
cafelao 2018.06.08 13:40  
흠,,,,남녀불평등
참 할말이 많은 부분입니다.
사회적 구조, 관습,,,등등
그중에 여자들 스스로도 참 문제구나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습니다.
이 말은
가끔
제 딸과 사위를 보면서 느끼는 부분들에서
제딸에게 니 스스로도 문제야 라고 말할때가 있거든요.
사무실에서도 친한 여자손님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남자가 바뀔려면 여자가 먼저 바뀌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남녀 평등,,,
이 부분을 얘기하다 보면 논쟁으로 될까봐 매우 조심 스러워서,,,이만 할게요 ^^
물에깃든달 2018.06.08 13:43  
맞습니다. 여자가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지요. 이건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고 많이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에요.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의 저의 결론은 난 물리적인 힘이 너보다 약하니 니(남자)가 생수통 갈아라. 대신 난 이 엑셀을 정리하마. 정도나... 나도 돈버니까 이건 내가 살게 넌 운전했으니 내가 밥사마~ 정도일까요=ㅅ=
근데 이러니까 친구들이... 니가 그러니까 남자가 안생기는거라며...-_-
(아 어쩌라고ㅜㅜ)
앙큼오시 2018.06.08 13:45  
마지막 한줄은 집사님이 달님을 안놔줘서......( --)ㅌㅌㅌㅌㅌㅌ
물에깃든달 2018.06.08 14:18  
집사는 결혼했으니 이제 전 자유입니다!!!
향고을 2018.06.08 17:13  
현재 젤 행복한 자유인 물달님,ㅎㅎ
cafelao 2018.06.08 13:58  
ㅋㅋㅋ
물깃님 ,,,그런정도는 문제가 아니에요.
음,,,,온라인상에 깊이 얘기하면 분쟁이 생길거 같아서 ㅜㅜ
뽀뽀송 2018.06.08 13:41  
달님이 몇 년생 이신가요?
물에깃든달 2018.06.08 13:44  
대략 30대 중반으로 해두지요 ㅋㅋ 자세한건 비밀입니다+_+
즐거워라~ 2018.06.08 15:06  
물에 깃든 달님의 세대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자라왔더랍니다. 어머니 세대는 똑똑하고 재능이 있어도 여자라서 오빠, 남동생에 밀려(자의반 타의반으로 양보하여) 대학에 못가거나 하고 싶은만큼 뜻을 펼칠 수 없던 시절... 어머니에게 '너희도 뭐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 나처럼 살지 말고 출세해서 뜻을 펼쳐라, 여자도 능력을 가져야 대우받는다'고 교육받고 자란 세대... 그러면서도, 어머니 신세한탄 속에 빠지지 않던 '나는 아들이 없어서... 딸 키워봐야...'라는 이상하게 비위 상하던 푸념...

같은 반 남자애 엄마 입에서 '여자애들이 쓸데없이 공부 잘해서 남자애들 기를 죽인다'는 소릴 들었을 때나, 드디어 대학생이 되고, 힘든 시험을 통과하고, 자격증을 따고, 사회인이 되어 성공해갈수록 이상하게 연애와 결혼 시장에선 점점 반비례하여 떨어지는 인기도에서 괜시리 느껴지던 억울함과 배신감... 

위로는 부모를, 아래로는 자식을, 옆으로는 배우자를 부양하고 있음에도, 부모에겐 그냥 아들이 아니라서 믿음직하지 못한 존재요, 자식에겐 집에서 늘 앞치마입고 기다려주지 않는 결핍된 모성이요, 배우자에겐 현숙한 내조자가 못 되는 부족한 존재라는 평가에 짓눌리는 무게감...

사실 어느 세대건, 어느 성별이건 다 같은 경험을 하는 건 아니죠. 그저 공통된 무언가가 있을 뿐... 사실 변화는 진통없이 일어나지 않는 법이고, 남녀평등 사회에 가까워질수록 갈등이 첨예해질 것은 예견된 일이었지요. 그 과정과 결과가 모든 남성에게 실이고, 모든 여성에게 득이 되는 것도 아닐 겁니다만, 힘이 들 때 눈에 보이는 상대를 원망하고 비난하는 것은 가장 쉬운 일이죠.

어쨌거나 저쨌거나 세상은 변할 것이고, 진통을 겪더라도 무언가 태어나긴 할겁니다. 그게 우리 사회가 가진 힘이니까요. 저 자신은 벌써 기성세대가 되어 버렸지만, 자식 세대에서는 이런 과정조차 옛말이 되어있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뭔가 아련해져서 괜히 말이 길어졌는데, 저도 뭔 말인지 써놓고 보니 모르겠네요 ㅎㅎ
물에깃든달 2018.06.08 16:23  
사실 글은 저렇게 썼지만 저 자신은 그렇게 엄청난 차별을 당한것 같진 않아요.
그치만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친구가 없을순 없고 눈이 있으니 아무래도 보이는게 크네요... 여자가 공부잘해서 뭐함? <- 이말을 친척어른들한테 듣고자랐기도 했고... 사실 그렇게 잘하지도 못했는데;
이열리 2018.06.08 18:52  
난 언젠가부터 나보다 덩치크거나 키가 크다거나..
힐신고 있으면 납짝 엎드리고 깨갱하며 말도 안붙이고 있으며.......
지하철 만원이면 죄없으나 양팔 치켜들고 목은 천정을 향해....
근데 결혼하라는 소리 안해서 그것만은 좋은듯.....
kairtech 2018.06.08 19:46  
석양의해를 등뒤에두고 덩치큰 백인여자가 나를향하여 걸어올때
팔의 잔털까지 선명하게 역광의효과로 보이면서
순간 내가한생각
저여자에게 잘못걸리면 뼈도 못추리겠다
저도 나보다큰 여자앞에서면  작아집니다  ㅎ ㅎ
호루스 2018.06.08 20:59  
대충 젊은 남자 세대의 얘기를 들어보면,
1. 희소 자원의 배분 문제-주로 돈이나 일자리-에신규 경쟁자가 지나치게 많이 유입되었다는 점.

2. 그렇다고 시장에서 경쟁자의 존재 자체를 부인 할 수는 없으니, 같은 의무와 권리가 동반되어야 하는데, 위의 꿀빤 세대-주로 386세대-는 남녀 불평등으로 혜택보고 젊은 남자들에게만 희생을 당연시하고, 오히려 여성 우대 정책을 추진함. 예를 들어 청년 창업 사관학교 여성 우대 가산점이 장애인 가산점보다 6배나 높은 경우.
거기에 여성들도 남성들과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면서 남성이 기존 가부장제에서 짊어졌던 의무에 대해서는 외면하거나 당연시하는 분위기-주로 병역, 결혼시 집 장만, 남편이 주수입원인게 당연하다는 태도 등-에 반발감이 나타남.

한마디로 기성 세대는 꿀은 자기들이 빨고 각종 정책은 청년 남자들은 그런 혜택을 없애고 생색은 지들이 내고 있으며, 젊은 여성들은 권리는 동등, 의무는 과거 그대로 라는 태도라는 관점임.

개인적으로 생각컨데,

1. 인간은 획득의 쾌감보다 상실의 아픔이 훨씬 크게 느낀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권리 획득보다 남성들의 권리 상실이(그게 옳건 그르건) 더 크게 다가오는게 당연하며, 따라서 젊은 남성들의 불만이 높은건 이해할만 함.

2. 아울러, 깨어있는 듯한 꼰대들이 문제 많음, 딴에는 깨어 있는 척 여자들에게는 너그럽지만, 남자들에는 과거의 프레임 그대로를 강요함. 주로 직장 내에서 많이 보이는데, 나 역시 그런 연령이면서도 정말  꼴불견임.

자기가 청년 남성 위치라면 하지 않을 말과 행동을 쉽게 함. 그게 자기에게는 하나의 손해도 없기 때문임. 각종 정책 결정 자리에 오른 자들은 이런 문제를 잘 살펴야 하나 그러하지 못하는 듯 보임.

3. 결혼 시장에서 청년 남자가 느끼는 절망감은 심각함.
우선 시장 불균형이 심함, 성비가 안맞은게 가장 큰 문제인데, 결혼 시장은 수요공급이모두 비탄력적인 시장이라 여자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음.
게다가 비혼은 여자에게는 선택의 하나로 관대하게 받아들여지는 반면(그래, 엄마처럼 답답한 인생 사느니 결혼 안하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다.) 남자에게는 비혼은 하나의 선택이라기보다는 성불구 내지는 무능함의 표상으로 비쳐짐.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의 극심한 대립만큼 현실은 그러하지 않음.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살피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충분히 상식적으로 서로를 대하고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함.

다만 실생활에서의 과격파-일베와 메갈로 대표되는-들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함.

어차피 문제는 희소 자원의 분배 문제이고 이에서 밀려난 소외 계층이 일베와 메갈의 주력군임을 감안하면 이들을 보듬을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임. 사람은 잃을 것이 있을때 온건해지고 잃을 것이 없 을때 과격해지기 때문임.

아울러 호칭에 대해 민감할 필요 없음.
우리 세대에게는 개저씨라는 말로 불리는 걸로 모든 걸 퉁침.
직접적으로 그렇게 불린다면 모를까 남들이 된장녀니 맘충이니 해도 귓등으로 흘리면 됨. 같은 말로 젊은 남자는 '한남'이라고 불리니 어차피 쌤쌤이라 생각하면 됨.
물에깃든달 2018.06.09 07:31  
맞아요 온라인 상에서처럼 막장은 여자건 남자건 현실에서 본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ㅅ=...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 2번에 대해선 저희 부서장님도 그러시는것 같다는걸 깨닫고 놀랐어요 ㅋㅋ... 제가 좀 지각하면 울 부서장님은...오구오구 그래 물달씨 담엔 늦지마~? 정도로 끝나는데... 남직원이 늦으면 물달씨 이리와바. 지금 직장 다니는게 너무 헤이한거 아냐? 어떻게 늦을수가 있어!? 막 이러시거든요=ㅅ=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완전 헐이네요;

그리고 3번문제는... 우리세대가 태어난 8~90년대에 행해졌던 여아낙태의 반작용이 나타나는거라...
그리고 비혼의 문제도... 다들 여자가 능력있으면 결혼안하는것도 나름 괜찮다 = 여자가 결혼하면 사회적인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공식이 어느정도 공리 비스름하게 받아들여지니까 그런 인식이 만들어지나 싶어요. 결론은 386세대가... 해놓은 일들이 지금 터지면서 그 여파가 지금 젊은 세대한테 상당히 아프게 다가가고 있다는 거겠죠...
이것저것 생각이 많이 드네요
유자차차 2018.06.11 02:50  
30대 여성으로써 말한다면
양측의 문제가 누적되었지요

그치만 어릴때 부터 남자형제에게 양보해야했고 대학때도 부당함을 말하면 예민한 사람취급을 받아왔기때문에

어느정도 문제의식 갖고 있습니다
계급간 문제일수도 성별문제일수도 있지만 앞으로 계속 없애나가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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